
남자복식의 이용대/고성현 조도 세계랭킹 1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를 맞아 2-1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첫 게임은 9:17로 몰리며 쉽게 내주는 듯싶었다. 하지만 16:17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19:21로 첫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첫 게임을 끈질기게 따라붙은 효과는 두 번째 게임부터 나왔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두 번째 게임은 비교적 쉽게 21:13으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게임 초반은 팽팽했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이용대/고성현 조가 위력을 발휘하고 상대의 실수까지 겹쳐 21: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경기가 끝난 후 “덴마크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맞춤 훈련을 했다. 큰 키를 이용한 스매시를 대비하기 위해 코치님이 높은 곳에 올라가 때리는 걸 받아내는 훈련을 했다”라고 말해 맞춤형 훈련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역시 우승 후보였던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가 중국의 두펭유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총웨이는 1세트 초반부터 치고 올라가 21:12로 이겼고, 2세트는 초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진가를 발휘해 21:15로 마무리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중국의 수첸/마진 조가 장난/자오윤레이 조를 맞아 팽팽할 거란 예상을 깨고 21-13으로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장난/자오윤레이 조가 살아난 호흡을 바탕으로 수첸이 지친 틈을 타 21:16으로 이겼다. 3세트 역시 장난/자오윤레이 조가 21:13으로 가져가며 2011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중국의 유양/왕시아오리 조가 마진/탕진후아 조를 맞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21:17, 21:13으로 꺾고 2011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왕좌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