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06월13일(음력:04월26일 선친記日) 날씨:맑음
산행지 : 5개시계종주 마지막 구간
산행자: 김정길님. 김찬영님. 불암산님. 그리고 나
산행코스: 안서초등학교~서독산~광명터널~구름산~ 한치고개~금댕이~광명시보건소
산행시간: 6시간16분
개요 :
한남정맥주능선 수암봉과 수리산 사이에서 십(十)자형태의 남.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5개시계 종주능선은 수암봉을 기점으로 안산방향과 광명방향으로 긴 능선을 형성하여 시계를 이루고 있다. 이 능선을 기점으로 하여 동쪽으로는 안양시와 군포시가 발달하였고 서쪽으로는 시흥시와 안산시가 발달되어 멀리는 인천시와 부천시의 시계와도 맞물리는 시계의 중심지 역할이 크다 아니할 수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 능선의 주변에 군 부대가 주둔하여 산악인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본류인 한남정맥구간의 주 능선은 김포 문수산에서 시작하여 안성시 칠장산에서 한남금북정맥과 만나서 북서로 옹기종기한 200m내외의 산들로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류를 이루게 한다.
시계종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은 동쪽으로 수리산 광교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고, 서쪽으로는 소래산 철마산 계양산까지 이어지는 주 능선길이 도심속의 지친 발걸음들을 잠시나마 시름을 잊게 해 주는 곳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나 지형적으로 개발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산행 전 :
내일은 지난 번 1~2차 구간중에 미루어 두었던 2차 구간을 끝내는 날이다.
연 이은 장거리 종주산행이 다리에 무리를 주어 올 여름이 오기 전 마무리 할려고 했던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의 3대산종주계획중 덕유산을 끝내지 못 한 아쉬움이 크나 , 우선적으로 마무리 해야할 5개시계종주도 나에게는 중요한 산행코스중 한 구간이라 소홀히 할수 가 없다.
지난 번 지리산에서 뜻밖의 재회의 기쁨이 가시지도 않는 이 시점에서 다시 이어 지는 5개시계 마지막 구간 종주는 나에게 또 다른 흥분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하다.그 동안 선배님들이 미답의 등산로를 개척한 피나는노력의 결과가 지금의 지점별 이정표와 산행시간의 조절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호조건을 만들어 후답자들에게 선물 하셨고 우리는 이러한 호조건속에서 평안한 산행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한다.
내일의 산행은 선배님들의 노고에 조그만한 보답의 길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등산를 할 것이다.
산행이라고 하는 것이 맹목적으로 오르는것 보다는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수집하여 산을 오를 때 등산의 묘미는 배가 될 것이고 기쁨도 두 배가 될 것이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은 어떻게 산행을 해 왔는가?
친구따라 강남 가듯이 "어이 우리 등산 가자" 하면 "그래 가자" 하는 수준이 아닌가!그러다 보니 산에가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여 조난을 당하는사람, 음주에 소란을 피우고 야호를 외치고 고성방가에 혼자만의 광기를 내 뱉는 추태를 보이는 광경을 수 없이 목격하곤 한다.
각설하고.....
이제는 이러한 산행문화는 없어져야 하기에 아래의 내용을 나 자신에게 제안하고 실천하여 조금이나마 선배님들의 뜻에 보답하고자 한다.
1.산행시에는 만나는 산님에게 먼저 인사를 해야하며.반대방향(스윗치할 때)에서 오는 사람에게 길을 먼저 양보하여야(물론 내려오는 사람이 먼저 양보하면은 좋겠지만) 한다. (서로의 안전산행을 위하고 격려를 주기도 하지만 백의민족은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맺음을 하는 예의바른 민족이기 때문이며, 자손대대로 지켜야할 문화이기 때문에 산인들이 먼저 솔선수범 해야 한다.)
2. 산행시에는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한다.(사람과 동물에게 피해를 주는 쓰레기를 버리는행위 고성방가를 외치는 행위등을 절대로 하여 서는 안 된다)
3.산행안내 책자 및 선행자의 기록를 면밀히 검토 하여 최소한 산행지도와 목적지의 역사와 산의 형태를 숙지한 후 산행에 임해야 한다. (물론 3의 내용은 이론이므로 본인의 산행에 맞추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선답자와 안내책자의 기록이 산행자의 컨디션과 그날의 기상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체질상 10km기준으로 하여 1시간 =+ -를 두면 보편적으로 맞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구간별 시간과 분의 차이는 분명해야 하기 때문에 선행자의 기록를 숙지 하여야 한다)
4. 산행기에서 정보를 얻는 나는 산행기를 올리는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해야 하며 댓글을 다는 것은 글 쓴이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기 때문에 필요하며, 답글 또한 답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다.
(위는 서로에 대한 신뢰이며 나 자신에게 옳바른 산행문화를 심어가기위한 노력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5.산행 시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여 자연이 나에게 주는 선물을 받을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산행의 목적은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얻기 위함이지만, 자연의 섭리를 묵묵히 받아 드리는 자세를 가다듬기 위한 것이기에)
※이상의 열거는 나 자신의 산행 시 지켜야할 의무이기 때문에 여기에 기록한 것이므로 어떠한 의도도 없음을 밝혀 둔다.
산행 글 :
아침 05시에 기상하여 텃밭에 잡초를 뽑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저는 오늘도 다람쥐 체바퀴 돌리듯 똑 같은 일과로 하루를 열어 갑니다. 4월에 심어 놓은 호박 .가지. 고추. 오이 .상추. 도마토(15평남짓한 밭에다 많이도 심었지요)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그 동안 상추는 많이 식탁에 올려 놓았고 오늘 아침 처음으로 오이 세 개를 수확 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마귀할멈이 얌얌 잡으시고 나머지 두 개는 오늘 산행에 가져 갈려고 손질하여 얼름속에 넣어서 준비를 해 놓고 아침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베낭준비 하여 집을 나서니 07시 입니다.
김찬영님이 알려 주신대로 개봉역까지는 전철을 이용하고 07기30분 광명방향으로 출구를 나와서 11번 버스를 탑니다. 여기서 25분가량를 가면은 우리가 오늘 산행을 위해서 만나는 안서 초등학교 정문이 나올것입니다.
안서초등학교앞에 도착하니 08시 입니다. 한 시간을 먼저 도착 하였기에 무얼할까 생각 하다가 주변을 돌아 보기로 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항상 교통마비를 이르키던 안양시 박달동 방향의 4차선 도로가 오늘은 한 가 하네요. 지난 번 1차 산행기 군부대 정문에서 관동성명 대고 곤역을 치르던 생각에 살며시 웃음도 나옵니다.
주변을 산책 하는 동안 코스모스님과 진맹익님은 벌써 남덕유에 올라 일출보고 삿갓재 방향으로 이동중이라는 내용과 덕유산 일출 氣 받아서 오늘 산행 잘 하라는 문자 메세지가 옵니다.
오늘 산행 하시는 산하가족님들 그리고 산호인 가족 여러분 무사 산행 하소서! 기도 드립니다.
주변을 돌아 보다가 언제나 먼저 도착 하시는 김정길님이 오늘은 어떨까 생각 하면서 08시30분 초등학교앞에 가니 어김없이 오늘도 아드님의 자가용차를 타시고 손 흔들며 미소가득 안고 오십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있으니 오늘 산행에 합류 하기로한 불암산님이 초행길인지라 광명역에 내려 가는 방향을 물어 봅니다. 김정길님이 친절히 알려 드리고 잇으니 김찬영님 도착 하시고 09시 20분 불암산님이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도착 합니다.
09시에 출발 하기로 한 산행길이 25분 늦게 찬서 초등학교 옆 구름산 표지판 사이를 들머리 잡아 오르기 시작 합니다.
1차 산행과 2차 산행지도!
1차구간은 안산시 중앙병원옆 라스베가스공원에서 출발하여목감동 안서초등학교에서 마무리 하였고 2차 구간은 안서 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광명시 금댕이에서 마무리 합니다.
종주 완성도!
완성도의 상태가 미흡한 점 이해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