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기다리던 페스티벌 시작날이 밝아왔다.
하지만 나에겐 해결해야 할 수업들이 남아 있었다.
아직은 어린 9세의 딸과 6세의 아들은 다행히 쉬는날을 기분좋게 내어준 나의 신랑에게 맡기고 부랴부랴 수업을 마치고 광명역으로 출발하였다.
인천촌년으로 살아온 36년 인생에 Ktx는 처음 타본 경험이었다. 마치 빠른 놀이기구를 타는것처럼 다소 속이 붕~떠서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대전을 49분만에 도착하다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며 대전역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수련원으로 향하였다.
오전부터 축제를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300인 연주와 빅콘서트가 남아 있었기에 도착 전까지 설레는 마음뿐이었다.
드디어 도착! 부랴부랴 캐리어를 끌고 대강당으로 이동하고보니 리허설이 끝난 후~
미리와서 축제를 즐기고 계셨던 우리 인천반디오카리나 단장 김효정 선생님과 귀요미 막내 솔미를 만나 티켓을 받고 착석하니 빅콘서트가 드디어 시작~^^


소리의 깊이가 느껴지는 고민정님, 너무나도 유명하신 조은주님, 오카리나의 새로운 악기조화를 들려준 오즈컴퍼니, 하늘소리 앙상블에 마스코트이신 김은영님 국내연주자들의 멋진 연주가 펼쳐지고 이어지는 여신 스옌님, 속주의 대가 스펑님의 연주는 정말 대륙의 클라스가 느껴지는 그야말로 신세계를 본듯한 느낌이었다. 국내에서 이러한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게 된 이 날이 너무도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소지로님의 깊이가 다른 연주와 300인 합주까지..

비록, 죠기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한 내 빛나는 이마만이 찍힌 기녕촬영이었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너무 행복하고 바쁘게 달려온 하루를 충분히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
근처 호텔에서 자고 아침조식을 먹은후 경연대회를 치르러 아침일찍 다시 수련원으로 출발~
우리 인천반디오카리나의 단원들은 2중주로 총 3팀이 출전하였다. 모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신경도 많이 쓰시고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습속에서 또하나의 멤버쉽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다.
나의 든든한 파트너 솔미와 나는 la pettegola 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음번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도저언~!

경연후에 있었던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500인 퍼레이드~~
햇볕이 무지 강해서 다들 힘드셨을텐데 다들 오카리나를 사랑하시는 열정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더위도 큰문제가 되지 않은듯~^^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주신 협회 관계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요사진도 내가 살짝 찍혀서 기쁜맘으로 투척~^^
다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카리나부스에서 여신님과 사진도 찍고 여러종류의 오카리나들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결선 공연에서 인.천.챔.버 선배님들이 대상을 거머쥐는 소식에 내가 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너무나도 멋진 연주자들의 프린지 공연도 행복의 무게를 더했다.
드디어드디어 우리의 멋진 스승님이 출연하시는 빅콘서트 시간이 다가왔다. 축제도 막바지에 향하고 있었던 가운데 사실은 개인적으로 제일로 기대했던 그 시간 스승님의 연주를 앞두고 있는 시간,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반디 단원들 모두 걱정하며 한마음으로 응원을 해 드렸다.
두둥~ 유은경님, 육수희님 의 아름다운 연주가 끝나고 드디어 단장님의 차례~

항상 우리만 듣기엔 너무 아까운 그 소리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말이 필요없는 정열의 오카리나 디바 김효정 단장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바로 이어진 권혁님과 이병구선생님 연주~ 연주의 여유가 노련미가 뿜뿜하시는 자태를 가까이서 보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

마지막까지 수고하신 300인 연주자들과 국내 해외 연주자님들 너무 수고하셨고, 하루종일 오카리나를 불고 듣고 오직 오카리나만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저에게 너무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벅찬 감동입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비긴어게인 합니다. 제대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겼습니다. 오카리나에 빠져 지금까지의 안일한 연습태도를 버리고 매진! 해 보렵니다. 그럼 언젠간 저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첫댓글 멋진 제목이네요~~
꼭 꿈을 이루실거라 믿어요^^
유난히 일이 많아 동동거리던 수진씨 모습에
늘 안타까웠지만 앞으로 연주활동에 훌륭한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늘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단장님~♡
이쁜데 오카도 잘부는 수진샘~
바쁜 와중에 어느틈에 연습해서 멋찐 연주를 해주는 슈퍼우먼 수진샘~^^
이쁜 우리의 아가씨 사라샘~~~^^♡
항상 격려해 주시는 마음에 위로도 많이 되고 감사해요~*
야밤에 엄지손가락으로 쓴 후기 멋져요!^^ 파트너로 함께해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앞으로도 함께해요 언니♡
앞으로도 함께~~~^^같이 달려보자공~ 항상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