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감자선교의 첫 걸음은
감자밭에 거름을 내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마을 이장님에게 미리 주문을 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겠지만,
도시에 살다보니 소식을 듣지 못해서 결국 농협에서 구입했습니다.
거름 1포에 3,900원입니다.
200평 밭에 50포를 깔았습니다.
들깨 대가 남아있어서 태우면 좋겠지만,
요즘은 산불조심 때문에 태우면 안됩니다.
잘 말랐기 때문에 로터리(경운)를 칠 때 퇴비와 함께 흙속에 묻힐 겁니다.
2월 4일-7일 거름을 냈습니다.
거름을 내는 작업은 우선 거름 포대를 밭에 골고루 옮긴다음
거름포대를 찢고,
삽을 이용해서 주변에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들깨 대가 밭에 깔려 있습니다.
흙 속에 들어가면 미생물에 의해서 서서히 분해되어 좋은 거름이 되어 주겠지요.
농협에서 구입한 유기질 거름입니다.
밭에까지 배달해주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난 해 사용하고 걷지 못한 비닐을 걷어냈습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비닐을 완전히 잠식한 탓에 걷어내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싸움입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씨감자입니다.
지난 해 남은 감자를 잘 보관해서 사용해도 좋겠지만,
보관도 어렵거니와 바이러스 문제로 수확량이 감소합니다.
가능한 강원도 씨감자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드로 교우님께서 거름을 나르는 모습.
레나드님이 칼집을 내주는 모습.
요셉님이 거름을 흩어서 까는 모습.
국신부님의 포토타임.
아무 의미없이 포즈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하하~
씨감자를 간접 햇빛이 드는 곳에 14일정도 놓아두어서 싹을 틔웁니다.
이 상태로 쪼개어 심으면 감자싹이 훨씬 빨리 올라옵니다.
이 방법을 '산광최아'라고 부르더군요.
이번에는 홍영감자도 심습니다.
감자가 달아서 그런지 쉽게 물러지고 관리가 어렵더군요.
홍영감자는 산광최아도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홍영감자는 산광최아 작업을 하지 않고 바로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자 자르기.
2월 28일 사진입니다.
칼을 끓는 물에 소독해가면서
감자를 4/5만 자릅니다.
완전히 자르는 것보다 관리와 상처치유에 효과적입니다.
에스델 교우님, 레나드 교우님, 베드로 교우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