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 - 화이트 밸런스
우리 눈에는 어디서 보든 흰 꽃은 흰 색으로 보이지만, 카메라 입장에서 흰 꽃을 보게되면 인공조명이나 태양, 촛불 등이 저마다 다른 색온도와 파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록되는 색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광원에 맞추어 설정을 조정하여 색감을 재현하는데 카메라에서 이러한 흰 색을 충실한 흰 색으로 묘사하는 기능을 '화이트밸런스'라 한다.
화이트밸런스는 카메라 기종마다 이름과 종류는 다르지만 대개 태양광 모드, 흐림 모드, 형광등 모드, 백열등 모드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각의 광원에서 사용하면 좀더 정확한 색감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꽃을 촬영할 때는 대개 자동 화이트밸런스(AWB)로도 충분하지만 색감을 바꾸고 싶거나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라면 적절히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수동 화이트밸런스
수동 화이트밸런스는 카메라에게 기준으로 삼을 흰 색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현재 광원의 흰색을 지정해 주면 카메라가 그에 맞춰 나머지 색상을 조정하게 되므로 가장 충실하게 색감을 재현할 수 있다.
근처의 흰 물체를 이용해도 되지만 그레이 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찍고 싶은 꽃앞에서 그레이 카드를 놓고 화이트밸런스 적용 버튼을 눌러 값을 측정한 후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를 선택하고 조금 전에 측정한 값을 적용한 다음 꽃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그레이 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점은 자동초점(AF) 상태에서는 초점이 맞지 않아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레이 카드는 반사율 18%의 중간 톤 카드로서 정확한 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화이트밸런스 설정에 많이 사용하며, 주변의 흰 물체나 종이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DSLR 카메라 - 측광
촬영소자가 빛을 받아들이는 양을 노출이라 하면, 무엇을 기준으로 얼마만큼 빛을 받아들일까 하는 문제가 남는다. 이때 화면에 잡히는 피사체의 밝기를 측정하는 것을 '측광'이라 한다.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피사체들의 밝기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측광을 하느냐에 따라 카메라는 적정 노출을 다르게 설정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할 경우와 태양 등 밝은 광원을 배경으로 할 때 같은 측광을 사용한다면 사진 밝기가 다르게 표현된다. 이것은 카메라가 적정노출을 하기위해 어두운 부분에서는 밝게 찍으려 하고, 밝은 빛이 많으면 어둡게 찍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메라는 어떤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할 것인가를 정해 주는 측광방식을 구분 할 필요가 있다.
멀티측광
멀티측광은 화면을 여러 개의 구역으로 분할하여 각각의 칸마다 밝기를 측정하고, 초점을 맞춘 위치와 광선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밝기를 결정하는 측광 방식이다.
극단적인 역광이 아니라면 사람 눈으로 보는 밝기에 가장 가깝게 재현하는 방식이다.
부분측광/스팟측광
화면 중앙 일부분의 밝기를 측광하는 방식으로 주 피사체를 중앙에 놓고 측광을 하면 주위가 어둡거나 밝거나 상관없이 피사체를 적절한 밝기로 찍을 수 있다.
어두운 배경에서 화면중앙에 있는 밝은 꽃에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밝은 배경에서 꽃을 어둡게 실루엣으로 촬영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중앙부 중점측광
가운데 부분을 위주로 전체 밝기의 평균을 측광하는 방식으로 가운데 비율의 측광 비율을 높이고 나머지 영역을 조금씩 반영하여 평균울 내어 측광한다.
대체로 중앙부가 60~80%, 주변부가 20~40% 정도의 비율로 계산한다
DSLR 카메라 - 조리개. 셔터속도. ISO감도
DSLR 카메라 작동법 중 가장 기본적인 조리개, 셔터속도, ISO감도에 대한 글입니다. 카메라 사용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조리개
조리개는 빛이 통과하는 구멍을 좁히거나 넓혀 촬영소자에 닿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조리개 값은 수치로 표시되는데 일정한 수치로 조절하고 셔터를 누르면 설정된 조리개 값에 상당한 빛이 통과하게 된다.
조리개 수치는 작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리는 것이고 클수록 조리개가 조여지는 것이므로 빛을 받아들이는 양은 이 조리개 수치에 반비례한다.
렌즈마다 이 조리개 수치가 각인되어 있는데 이 수치가 작을수록 빛이 많이들어오기 때문에 '밝은렌즈'라 표현하고 또한 이에 상응하는 셔터속도를 빠르게 조절할 수 있어 '빠른렌즈'라고도 한다.
조리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 화면에서 초점의 선명한 범위가 좁아지는데 이것을 '피사계 심도가 좁다(얕다)'로 표현하고 그 반대인 경우 조리개 수치를 높여 화면에서 초점이 맞는 범위의 선명도가 넓어지면 이를 '피사계 심도가 넓다(깊다)'고 한다.
이것은 또 아웃포커스(out focus) - 피사계 심도를 흐리게 표현되는 상태로 초점에서 벗어났다는 의미 - 와 이에 대비되는 개념 팬포커스(pan focus) - 사진 전체에 초점이 맞는 상태 - 로 표현된다.
꽃 촬영에서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 피사체에만 선명한 초점을 맞출려고 조리개를 열어 피사계심도를 좁게 설정하는 아웃포커스기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2. 셔터속도
셔터를 누르면 순간적으로 설정된 조리개 값만큼 빛이 촬영소자에 전달되는데, 이때 셔터 막이 열려 있는 시간을 '셔터속도'라 한다. 이것은 같은 값의 조리개라면 셔터속도가 길수록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많아짐을 의미한다.
카메라는 셔터속도에 따라 피사체의 움직임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데, 셔터속도의 빠름과 느림에 따라 피사체의 순간동작을 포착하여 정지된 이미지를 만들거나 움직이는 궤적을 이미지에 반영할 수 있다.
3.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관계
노출을 조절하는 두 개의 중심축인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시소와 같은 관계이다. 즉, 일정한 노출을 유지하기 위해 조리개를 열면 셔터속도를 빠르게 해야 하고,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속도를 느리게 해야한다.
4. ISO감도
꽃 촬영은 흔들림과의 싸움이다. 야외에서 바람에 의한 피사체의 흔들림과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손떨림은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방법이 거의 없기때문에 이때는 ISO감도를 높여 조리개의 밝기를 바꾸지 않은 채 셔터속도를 빨리하는 방법을 구사한다.
같은 조건에서 ISO감도를 높이면 그만큼 빛이 덜 필요하므로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여 흔들리는 피사체를 좀더 빨리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ISO감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화면 입자가 거칠어져서 노이즈가 생길우려가 커진다.
※ 촬영시 흔들림의 종류
1. 피사체의 흔들림
야외 촬영시 흔들림의 가장 큰 원인은 바람인데 대체로 꽃을 찍을 경우 1/125초 보다 느리면 주의를 해야 하는데 이때 바람속도나 촬영배율이 덧붙여져 큰 영향을 받게 된다.
2. 손떨림
손떨림은 1/60초 정도까지 느려진다면 손떨림이 반영될 위험이 크다. 이를 보정하기위해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한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대체로 약 2~3단 정도의 보정효과가 있게 된다.
3. 미러쇼크
DSLR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미러가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미세한 진동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흔들림은 삼각대를 사용할 경우 셔터속도 1/15 ~ 1/30초 정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
DSLR 카메라 - 아웃포커스 (디카.수동 카메라)
꽃 사진에서 배경처리는 작품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배경이 선명해야 꽃이 더 생기있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고, 배경을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야 인상깊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꽃 사진 대부분은 주 피사체인 꽃에 시선을 주기위해 배경을 아웃포커스하여 흐리게 표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 촬영기법에서 아웃포커스 3대 방법
1. 초점거리가 긴 렌즈를 사용할수록 배경이 더 많이 흐리게 처리할 수 있다.
2. 같은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조건에서 최대한 가까이 찍으면 배경을 심플하게 표현할 수 있다.
3. 같은 렌즈를 같은 위치에서 찍는다면 조리개 값을 열수록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위의 세가지를 정리하면 '초점거리가 긴 렌즈일수록,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조리개를 열수록' 배경이 흐려져 아웃포커스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웃포커스기법은 꽃을 찍을 때 무조건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꽃의 종류나 주변 상황에 따라 꽃이 돋보일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꽃을 배경과 함께 넓은 화면을 구성할 때는 조리개를 열어 주 피사체에 포인트를 줄 필요가 있고, 꽃 자체에 특정부위만을 화면으로 구성하여 세밀한 묘사를 할 때는 조리개를 조여 전체를 선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열심히 배우자 김동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