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실소리 바람에 실려 하늘을 가나
바람소리 실에 감겨 땅으로 오나
배울음 서러움 가슴아픈 마음
세월에 실어온 하늘을 핀다
열두달 긴긴세월 탑을 세우고
열두줄 연연리 정을 쏟으며
그믐달 달빛속엔 울렁이는 은빛사랑
실소리 바람에 실어보내고
바람소리 실안으로 끌어들여
가야금의 마음은 노래불러
의왕시 내손동 백운호수 옆
가야금(전통한정식) 식당에서
첫댓글 대장님이 시인이셨군요. 산행에 도가 트였다고 생각했더니 까닭이 있으셨군요. 열두달 긴긴세월 탑을 세우고는 절창이군요. 다만 풀잎에 얹힌 물방울의 순간처럼 긴장감이 시에 한 점 있었으면 금상첨화겠네요. 전체적으로 운율을 빚어내는 모습은 가히 제일이군요. 시를 살피니 대장님은 몸과 맘이 참 맑은 사람이군요. 좋은시 고맙습니다.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첫댓글 대장님이 시인이셨군요. 산행에 도가 트였다고 생각했더니 까닭이 있으셨군요. 열두달 긴긴세월 탑을 세우고는 절창이군요. 다만 풀잎에 얹힌 물방울의 순간처럼 긴장감이 시에 한 점 있었으면 금상첨화겠네요. 전체적으로 운율을 빚어내는 모습은 가히 제일이군요. 시를 살피니 대장님은 몸과 맘이 참 맑은 사람이군요. 좋은시 고맙습니다. 오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