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밤 7시 30분 경산성당에서 경산지역 6개본당(경산,중방,사동,정평,백천,압량)
성령 기도회 주관으로 4시간에 걸쳐 은혜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6개 본당 기도회원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1부 찬양,2부 손무진 요한신부님
(대구대교구 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전(前) 지도신부)의 특강,3부 미사, 4부 안수기도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손무진신부님은 이날 특강을 통해 성령기도회원들은 기도회원 이전에 가톨릭신자로서의
기본적인 신앙관에 투철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강생(求贖降生)과 신.망.애 향주삼덕,
그리고 이웃 사랑을 위한 사추덕(四樞德;지.의.용.절)에 관해서 심도있게 강론했습니다.
특강 요지입니다.
<< 태초에 하느님은 인간에게 생명의 은총(상존은총:영원한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는 은총)과
도움의 은총(조력은총)을 주셨지만,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말미암아 생명의 은총을 잃고 말았다.
인간이 자유의지를 남용하여 하느님께 지은 죄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보속하기에 불가능할만큼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인간을 끔찍이도 사랑하시는 하느님 입장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성부는 그 방법으로 당신이 직접 인간의 몸으로 오시어(성자 예수그리스도)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보속의 제물로 당신을 바치셨다(십자가상의 제헌).
인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행위로 말미암아 잃었던 생명의 은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세례를 통해서 원죄와 본죄(자신의 죄)가 다 사해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생명의 은총을 회복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세례를 통해서 받은 이 생명의 은총은, 인간이 자유의지로 노력하고
도움의 은총으로 성장시키지 않으면 무의미해지고 효력이 상실되어
따놓은 천국행 티켓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데 있다.
세례만 받고 그 이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보라.
이 생명의 은총을 유지시키고 키우는데, 도움의 은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도움의 은총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성경말씀과 교회의 7성사 이다.
이밖에 성령께서 주시는 여러가지 은사와 다양한 인간적인 재능(달란트)도
도움의 은총에 포함된다.
예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사랑의 실천',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다양하고 풍부한 도움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사랑의 실천에는 신(信 믿음).망(望 소망,희망).애(愛 사랑) 향주 삼덕(向主三德)이란
대신적(對神的) 사랑과,윤리덕으로 표현되는 사추덕(四樞德:지.의.용.절)이란 대인적(對人的)
사랑 실천이 있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이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처럼
될 수 있다.
이것이 인생 최대의,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 >>
한편 6개 본당 기도회는 3개월 마다 돌아가면서 연합 기도회(은혜의 밤)를 열기로
잠정 합의하였습니다.
사실 각 본당 기도회에 매주 참석하는 인원이 대개 20명 전후의 소수입니다.
10~20명의 기도회원들이 모인 기도회에는 나름대로,적은 규모대로 은혜스런 부분도
있지만 100명 이상 모여서 규모를 키워서 개최하는 기도회 역시 규모의 은혜가
내립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연합하여 개최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중방 기도회 율동봉사자들.
우리 기도회에는 아직 없어 아쉽습니다.
찬양은 사동성당과 경산성당 기도회가 연합으로 봉사하였습니다.
욱수성당 고상과 모양이 똑 같네요. 제작자가 같은가 봅니다.
미사중 보편지향기도는 우리 정평에서 맡았습니다.
연합 기도회에 많은 도움을 못드린 것 같습니다.
다음 번은 사동으로 결정났고, 그 다음이 중방,아니면 우리겠네요.
손무진 신부님께서 미사후 참석한 모든 이에게 안수 기도 하였습니다.
서너 명 중 한 명꼴로 안수하는 순간 잠시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할 정도로
몸의 중심을 못잡고 쓰러집니다.
안수기도 받는 것이 처음인 사람과 긴장한 사람들은 그대로 서 있는 것 같고,
긴장을 푼 사람들에게는 신부님의 손이 머리에 닿자마자 중심이 흐트러지는 것 같습니다.
신앙심과 연관지어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신부님이 소위 무협지에 나오는 '장풍'을 쓴 것도 아닌데 신자들이
황홀한 표정으로 막 넘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성령께서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에게 작용하고 계신다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군요.
첫댓글 우리 본당에도 성령의 손길 아래
많은 분들이 기쁨과 평화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은혜로운 밤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