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분주한 2층의 주방.
각자 새로운 행선지로 떠나기 위해 든든히 아침 식사 챙기는 중_
거들어 주시는 사장님.
아기자기 한 맛이 나는 여기는 강릉 게스트하우스.
어쩐지 떠나올때에는.
여기가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아닐까.
그 곳에 있었던 게스트들 중에 내가 젤 나이가 많았다는 점~ 을 전제로.
내가 잊고 있었던 내 안의 젊음과 열정을 언뜻. 봤다고_
그래서 또 일상에 찌든 나를 발견한다면,
꼭 발걸음이 닿을 것 같은, 나만의 네버랜드_
사장님이 그럼 피터팬?
흠~
좀 웃으시랬더니 표정이... 거의 안면마비 수준.ㅋㅋㅋㅋㅋㅋ
자취를 남기고 싶었던 다현양의 뒷모습.
무엇을 적어, 훗날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었을까_
게스트 하우스를 나서는 길_
이 둘과 함께 짧은 길을 걸었다.
저 똑같은 포즈로 내 카메라에 사진을 두장 남겼는데.
씻지도 않은 것 같은 모양은 둘째치고, 번갈아 가며 눈을 감았다 ㅋㅋ
그나마 눈 안감은 것 같은 사진으로 골라 올림_
이 둘은, 저 마라톤 완주자와 같이.
강릉시내로 가는 버스에서 우연히도 또 조우하게 되는데_
그때 내 사진기를 보며 부탁했었던 " 누나~ 저 사진은 삭제요망!"
은 지켜줄 수 없으며, 더군다나 이렇게 대외적으로 올리기까지 하게 되니. 미안하긴 한데_
기억하기 위해서. 기록하는 것이므로_
이해해주길~
참 예뻤던_
이름 그대로의 꽃, 양귀비
네버랜드를 나와 경포해변으로 가는 길에 있던 경포 놀이동산.
운영하는 아저씨 한 분.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_
아주 아주 어릴 적, 기억도 없는 그때, 그 즈음에
한 손엔 아버지의 손을 마주잡고, 한 손엔 솜사탕을 든 채로
이 비슷한 곳에서 까르르 웃었던 것 같은 기억_
경포 마라톤 대회_
자신과의 싸움.
아름다운 경포해변_
바닷물 색깔이 너무 예뻤다_
내 빈약한 어휘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안목해변_
이런 풍경을 곁에두고, 수십년 경력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면서.
한가로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혼자 였지만 외롭지 않았고.
혼자 였기에 더 많이 친절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_
구구의 낭만여행은 계속됩니다~ㅎㅎ
첫댓글 구구의 낭만여행기 계속 기대해야겠네...아픔을 치유하는데 여행만큼 좋은것도 없지....좀 더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면서 ㅎㅎㅎ
사장님께 갈때마다 조금씩 자유로워 질꺼에여~~~
우와.. 누나 글 완전 잘쓰세여 짱짱
ㅎㅎ 고마워~ 잘지내고 있지? 보고싶네~ 대구 놀러오렴^^
덤앤더머 서울오빠들 ㅋㅋㅋㅋ
사진만봐도 웃음난다 키킥 ㅋㅋㅋ
언니 제사진 이쁘게찍어줘서고마워요.
뒷모습이지만 키키
사진너무너뭉이쁘다 ㅋㅋ
글구 저 다음날도 정동진갔다가
또 강릉게스트하우스와서 잣답니다 ㅋ
게스트하우스왔다가 그냥 민박가서자려니
심심할것같아서 못자겟더라구요 키키 ㅋ
언니도 저도 중독된것같아여 게스트하우스에^.^
그래. 사장님께 전해들었어~ 너네가 어찌나 부럽던지~ ㅎㅎ 담에도 또 가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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