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에 자주 들어가면 피부가 마른다 ##
“나는 건성 피부여서 겨울만 되면 피부가 당기고 가려워.”
“목욕을 자주 하면 더 건조해지는 것 같아.”
겨울만 되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70년대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주일에 1회 정도 목욕탕에 가는 정도였으나, 아파트가 보편화되는 등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에도 1~2회씩 목욕(샤워)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옛날 습관이 그대로 남아 정기적으로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피부는 지나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가려움증과 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습진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피부는 각질, 표피, 진피, 피하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질층은 두께가 약 10㎛에 불과할 정도로 얇지만, 피부 수분의 유출을 막아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비누를 과도하게 쓰거나 때를 심하게 밀면 이 각질층이 손상되며, 그러면 수분이 많이 유출돼 건조증 등 각종 피부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각질층은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1~2주 정도 걸린다. 따라서 때를 심하게 밀고난 뒤에는 1~2주 정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목욕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건조증이 심하게 올 수 있으며, 팔다리 바깥쪽에 건성습진이 잘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목욕 횟수, 시간, 방법을 나름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우선 횟수는 주 2~3회 정도로 한다. 목욕시간도 1회에 15분 정도로 제한한다. 중년 남성들이 피로회복을 위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 등을 매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목욕할 때도 때수건은 물론 일반 타월에 비누를 묻혀 문지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땀이 많이 차는 부위는 손에 비누를 묻혀 로션을 바르듯이 비누칠을 해야 하며, 팔다리 바깥 쪽은 특별히 더럽지 않으면 비누칠을 생략한다.
출처 조선일보.( 임형균기자 hyim@chosun.com ) ( 도움말:이주흥·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
------------------------------------------- 겨울철 목욕 이것은 알고 하자 -------------------------------------------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온몸의 근육을 녹이고 활기를 불어넣는 데 목욕만큼 좋은 건강법도 없다. 후끈한 열탕에 몸을 푹 담그는 것만으로도 긴장과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 심장질환 같은 성인병 발생이 걱정스런 사람은 자신의 건강 상태 를 충분히 감안하며 목욕을 즐길 필요가 있다.
특히 나이 든 사람들이 너무 뜨거운 물 속에 오래 머무는 것은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피부혈관이 확장돼 표피로 가는 혈액량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 소함에 따라 일어서거나 자세를 바꿀 때 현기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뼈가 약한 노인의 경우에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골절상 등 으로 크게 다칠 수 있다. 또 목욕물의 온도가 섭씨 40도 이상 너무 높아도 피부 지방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가려움 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평소 혈압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기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온 탕에서 냉탕으로 갑자기 옮기는 것을 삼가야 한다. 나이가 들수 록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압조절 능력도 떨어지는데 , 특히 심장 기능이 좋지 않으면 순간적인 온도변화에 의해 혈압 이 상승하면서 심장마비 등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욕조에 몸을 담글 때도 가슴 이하로 담그는 것이 안전하다. 가정에서 목욕을 할 때는 욕실 안팎의 온도차가 심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온도차가 심하면 순간적으로 피부 표면이 움츠러 들었다가 갑자기 확장되면서 붉게 충혈되거나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욕실을 나오기 전에 큰 타월로 몸 전체를 감싸 주며 실내온도는 25도 정도가 적당하다. 또 노인들의 경우 욕조 의 등받이 부분이 경사지면 자칫 중심을 잃고 욕조 속으로 미끄러 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욕중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욕실 내 미끄러짐을 방 지할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고, 매트와 목욕판은 미끄러지지 않 도록 고정시켜야 한다. 또한 목욕 후에는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욕조에서 나온 후 20~30분 정도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특히 목욕 도중에 숨이 가빠지는 등 몸 상태가 나빠지면 즉시 목 욕을 중단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최대 맥박수를 알고 있으면 보 다 안전하게 목욕을 즐길 수가 있다. 목욕중 최대 맥박수는 (220 -나이)×0.7. 예컨대 50대는 119회, 60대는 112회, 70대는 105회 가 최대 맥박수이다. 만약 이 수치를 넘어선 상태에서 호흡이 ? 《竄側킬?숨이 답답하게 느껴지면 즉시 목욕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서울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교수)
출처 문화일보./건강,의학〓김연수기자 whitewhite@munhwa.co.kr
온도에 따른 효과적인 목욕법 ---------------------------------------------------------------------
◈고온욕〓물이 뜨겁다고 느낄 정도인 42∼45도의 욕법. 입욕시 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지방 속에 축적 된 찌꺼기나 알코올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감기 환자나 강도 높은 육체노동자나 만성피로에 시달리 는 사람들에게 좋다. ◈미온욕〓물에 들어가면 적당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체온과 비슷한 36∼39도. 입욕시간은 20∼30분, 주 1∼2회 정도가 좋다 .피부에 혈관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신경계통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라서 노인들에게 좋은 목욕법.
그밖에도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질환자들에게 권장된다. ◈냉·온교대욕〓45도의 고온탕에서 5분, 15도 정도의 냉탕에서 3분 정도 머무는 것을 3회 정도 반복한다. 중장년층은 반드시 온 수에서 시작해 온수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혈관의 이완, 수축을 반복함으로써 혈관 탄성을 증가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 류머티 즘 등 관절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좋다. 그러나 온도차가 심해 ? 灼態?등 순환기계통의 환자나 노약자, 알레르기 환자들은 금물 이다. ◈반신욕〓허리 아랫부분만 담그는 욕법. 고온욕에서 배꼽 부위 까지를 3∼4분 정도 담갔다가 3, 4분 쉰 다음 다시 물에 들어가 는 것을 반복한다. 이렇게 20분 정도 지나면 몸에서 땀이 흐르며 내부 장기의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골반, 난소 이상이나 월경통 , 자궁통증이 있는 여성, 성기관에 이상이 있는 남성, 노약자에 게 권장되는 욕법이다. ◈사우나〓노약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우나를 통 해 흘리는 땀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같은 체내 유익한 성분 도 들어 있어 건강한 사람도 매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