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역에서 등촌동쪽으로 가는 길에 강호동이 운영한다는 "육칠팔"이란 고깃집이 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직접 운영하는것 같지는 않고 프랜차이즈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암튼 결코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꽤 복적거립니다.
아무래도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고깃집이라서 그런듯하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강호동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음식점을 운영하는곳도 많고
또, 그것으로 이익을 창출한다는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인기있는 연예인이 한다고 해도 꼭 성공하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확률은 높겠지만...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발산역 4번출구옆에 "강호동의 백정"이란 고깃집이 생겼습니다.
같은 고깃집이지만 "육칠팔"과 다른점은 "육칠팔"은 음식점에 가깝고 "백정"은 술집에 가깝습니다.
"육칠팔"은 일찍 문을 여는데 "백정"은 4시가 넘어야 가게를 열 준비를 하는걸 보면...
아직 두곳 다 가보질 않아서 더 많은 차이점은 잘 모르겠는데...
메뉴를 보면 고기를 파는 집인건 확실합니다.
강호동의 돼지고기를 메뉴로하는 프랜차이즈사업이 잘 되나 봅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랬는데...얼마전 강서구청 4거리를 걷는데 "강호동천하"라는 가게가 생겼더군요.
메뉴를 보니...이번엔 고기가 아니라 떡볶이와 튀김류입니다.
한마디로 분식집입니다.
분식집 프렌차이즈를 새로 시작했나봅니다.
근데... 기분이 씁쓰름합니다.
예전에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사업 확대를 보는 기분입니다.
이것도 잘되면, 언젠가... 강호동커피숍도 생기고, 그것도 잘되면 강호동해장국집도 생길지 모르겠네요...
내가 내사업하는데 왠 트집이냐? 라고 하면 할 말은 궁색한데...
강호동은 사업가이기 전에 아직도 최상의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중 한명입니다.
그 강호동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인데...
하나의 사업을 확장하는것이 아니라...문어발식으로 이렇게 사업을 늘려가는게 씁쓰름합니다
첫댓글 강호동 라면 맛있게 먹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