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낚시꾼 그대, 아직도 벌거벗은 가을의 추억을 꿈꾸는가 나목의 부끄러움을 감싸 주는 아니 쓸쓸해야만 했던 가을 바람의 허전한 미소를 또한 기억 하는가 여름은,,,,가을은 가고 철 이른 낙엽은 쌓여만 가고 허전한 가슴에는 한 움큼씩 애수의 내음새 짙어만 가고 스쳐 가는 사람들의 추심(秋心) 무슨 꿈을 지니고 걸어가는지 내 가여운 담배꽁초 연기는 구름이 될 수는 없는걸까 바다 같은 하늘 하늘 같은 그리움 그 위로 흩어지는 나의 구름, 나의 가을 그 아래 벌거벗은 나무는 겨울 낚시 방한복 속에 감추어진 우리네들의 꿈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가을 낚시여행 (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노지낚시)- 편 )
(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를 찾아서.....)
▲ 노을 지는 호숫가에 앉아 무시로 느끼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 그리고 변화 그 가운데 무었 하나 제대로 지녀 가질 수 없는 인생의 무상함을 더 잘 깨닳게 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하다.
호젓한 가을 호숫가에 들리는 건 노을과 바람소리 하나 뿐.....어디서 누구의 서러운 이야기가 물들어 가는 것일까.? 날리는 낙엽 하나를 줍다가 문득 눈을들어 하늘을 보면...하늘 별빛이 저리도 고아서 가슴의 마디마디가 아파 온다.
▲ 언제였던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부림쳤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현실로부터 도피를 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불혹 초반의 시절이었지, 사십 몇 세의 가을, 꽤 긴 여행을 떠나야만 했다, 그 여행은 재미보다는 어떤 도피성 여행이었기에 별 재미가 없는 여행이긴 했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 나는 낚시꾼 아저씨로 변해있었다.
▲ 기다림과 비움 그리고 꿈을 낚시라는 취미를 통해 알게되었기 때문이었다..
▲ 가을이 거의 끝나가는 10월 말 오랜만에 남쪽으로 출조지를 정해 충남 예산에 있는 예당저수지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 5년 전 고수전에 예당을 들린 후 한 번도 찾아보지 못했던 에당저수지를 찾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을은 기억나는 것들로 세월을 더듬을 수 있고, 잊혀지는 것들로 세월이 흐른다는 것을 느기게 하는 마력이 있나 봅니다.
▲ 해마다 가을의 끝에서 초봄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황과 입질에 모든 낚시꾼들의 관심 속에 있는 예딩저수지를 찾아 낚싯대를 담구는 마음도 많이 설레입니다.
▲ 예전보다 포인트도 더 멋지게 보이는 게 낚싯대를 담구면 바로 입질이 올 것만 같은 분위기도 좋습니다.
▲ 같이 출조하산 휴식님은 낚시 채비를 던진지 얼마 않되어 벌써 첫 수를 올립니다.
▲ 쑥부쟁이, 개미취, 산국 같은 가을향이 진하게 묻어나는 야생화와 갈대, 연,마름등으로 가을을 한껏 멋지게 장식하고 우리를 반기는 것 같습니다.
▲ 300만 평이 넘는 커다런 저수지의 위용처럼 풍부한 자원과 수상좌대, 노지등 낚시하기에 좋은 여건입니다.
▲ 낙엽
▲ 가을이 물들어 가는 이곳, 아직은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헤메이고 있는 붕어들의 움직임이 우릴 유혹합니다..^^
▲ 빨갛게 익은 감이 깊어 가는 가을을 이야기 합니다.
▲ 가을은 이렇게 낙엽으로 머물다...바람으로 멀리 사라지는거라지만...가을은 참 짧다는 생각을 해보며 낚시를 시작합니다.
▲ 매년 이시기이면 예당저수지는 만수위를 유지한 채 수위 변동이 별로 없이 내년 봄까지 가기 때문에 낚시 여건이 좋아집니다.
▲ 낚싯대를 던지면 금방이라도 슬며시 찌를 올릴 것만 같은 멋진 포인트...이 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 이런 순간들이 없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보이는 곳마다 전부 낚시 포인트로 보일 정도로 예당의 가을은 붕어 카니발 전야제 정도의 분위기입니다.
▲ 추수가 끝난 논에 낚시 자리를 만들고 게시는 꾼들
▲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꾼들을 설레이게 할 충분한 조건을 갖춘 예당저수지의 멋진 풍경.
▲ 이번 주말에는 낚시 가방 메고 예당저수지로 가보시는 것도 행복한 일인 듯 합니다.
▲ 강원도로 줄곳 낚시를 다니느라 잡고기 내지는 꽝 신세를 면치 못하다 이런 좋은 환경에 오니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 언제 보아도 친숙한 풍경들.....^^* .
▲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포인트와 풍경들이 있기에 많은 조사님들이 오늘도 이곳을 찾는게 아닌가 하네요...^^* .
▲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것도 장점 중의 하나.
▲ 수몰나무와부들이 어우러진 멋진 대물붕어 포인트들
▲ 낚싯대 한 대로 호젓한 호숫가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
▲ 가끔 바람 끝에 실린 가을 들꽃 내음 맡는 기쁨도... 살며시 꽃무리져 오는 희망의 달무리가 호젓하기만 예당저수지 중상류의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 동료들이 낚시를 하는 동안 잠시 예당저수지 주변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 아직도 옛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충청도 양반의 고장 예산.
▲ 맑고 깨끗한 환경과 생태계.
▲ 며느리배꼽이라고 불리는 야생초의 모습조차 아름다워 보입니다.
▲ 마침 토요일이 예산 장날이라 잠시 옛날 생각을 하면서 구경을 합니다.
▲ 평소에 구경하기 힘든 색깔을 지닌 시골 토종 옥수수의 모습도 특이합니다.
▲ 장에서 물건을 파시는 시골 노인들의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 예당지 진수좌대 낚시터 바로 위에 있는 팬션, 가족 동반 낚시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교촌교 부근의 낚시터 풍경도 가을 정취를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 동행 출조하신 공산노을님의 엉성한 낚시 하는 모습.
▲ 이행들도 모두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 호연지기를 느끼게 하는 낚시 모습
▲ 300여 만 평의 저수지를 향해 낚싯대를 던지는 용감한 사나이 낚시꾼
▲ 저 부들 사이에 붕어가 우리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 빠알간 낮캐미의 색감도 가을 단풍을 연상케합니다.
▲ 계속 낚이는 붕어들 .
▲ 자~!! 얼마나 잡았나 중간 점검을 해보는 시간이다~~!!.
▲ 상당한 조과입니다.
▲ 낚싯대 한 대로 잡아낸 좌과입니다.
▲ 지렁이와 곡물류 떡밥과 6호 정도의 쌍 바늘을 사용하면 조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 낚시꾼들의 살림망은 대부분 이정도 조과를 담고 있습니다.
▲ 특이한 낚시 의자, 아주 편안한 자세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
▲ 편안한 벙커 속에서 낚시를 하는 듯한 풍경도 좋아 보입니다.
▲ 바야흐로 예당의 전성시대가 시작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 제가 속해 있는 다음카페 "나를 찾아 떠나는 낚시여행" 회원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입니다.
▲ 낚시와 볼거리 너무도 짧은 가을 해는 서산으로 넘아가려고 합니다.
▲ 예당저수지는 예전부터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저수지 중의 한 곳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 한 폭의 수채화처럼 걸린 들녁에 서면, 갈바람은 연약한 들풀 그림자를 들썩거리고 노을로 지는 빛은 섬섬옥수 올올이 결고운 비단으로 가을 산들녁을 나리면 낚시꾼은 마음은 바뻐지기 시작합니다.
▲ 어둠이 오기전에 밤낚시 준비와 방한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죠.
▲ 이제 불 없이는 밤을 지낼 수 없는 계절이라 밤낚시에는 휴대용 난로가 필수입니다.
▲ 예당저수지의 밤은 깊어가고 .
▲ 저수지 건너 마을의 불빛 조차도 차겁게 느껴지는 건 나이 들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밤이 늦었는데도 예당저수지의 붕어들은 잠들 생각을 안하는지 입질이 계속되네요.
▲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 거미줄에 걸린 가을 아침이슬과 함께 예당저수지의 새벽이 찾아옵니다.
▲ 새벽 호수의 수상좌대 (낚시사랑 후원터인 진수좌대) 모습도 아름답게 보이네요.
▲ 짙은 안개의 저수지 수면.
▲ 동행 출조한 우리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진수좌대의 새벽 풍경도 멋집니다.
▲ 그리운 건 늘 사람 냄새에 때묻은 풍경이었는데, 따스한 동료들의 손이 있고, 노을 지는 호수가 있고 고독이 고여있는 만추의 가을 예당저수지의 풍경들.....
▲ 낚시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쩜 스스로의 영혼을 천천히 비워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부르면 보이지 않을 별 하나 가슴에 품고 이렇게 말없이 찌톱과 눈을 맞추는 것, 가을과 차가움 묻어있는 달맞이꽃 잎사귀 그리고 내 남아 있는 젊음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스스로의 삶을 관조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며 귀로를 생각합니다.
▲ 우리는 무었으로 왔다가, 무었으로 가는가? 생은 바람과 같은 것, 두고 갈, 가져 갈 아무것도 아닌 것을 그래도 그립고 아쉬운 건 어느 계절에 피고 싶은 꽃같은 욕망들일까? 가을 낚시터에서는 사색과 낭만이 있어 참 좋습니다.
▲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붕어의 활발한 입질과 상상을 초월하는 조황, 이것이 지금 예당저수지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 가을 속에 가을을 낚는 조사남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낍니다...^^*....* .
▲ 인적 없는 가을산 오솔길, 낙엽처럼 떨어지는 황혼, 지난날 우리네들 사이를 구비처 흐르던 추억의 해일 잃어버린 세월을 찾아보려고 이 산기슭에 심어 두었던 추억들...지금은 모두 성장해서 그대들과 나 알아보지 못하는 그 길을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쌓여가는 낚시터의 허전한 가을은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 가을향의 호숫가에 세월을 띄우며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하며 보낸 낚싯터의 하루 맨살을 드러내며 서로 안다는 것은 어쩌면 먼저 가버린 날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덕 아래 고향같은 호수는 굽어진 강 둔덕을 따라 커가는 들꽃의 외로움으로 강물에 잠기고 마음의 고향같은 예당의 가을 호수는 시골 오래된 농가의 굴뚝 연기 속에서 노을의 그리움으로 타고 있는데 우리는 또 다른 내일을 위해 낚시를 마치고 떠나고 싶지 않이 이곳을 떠나 서울로 출발합니다.
▲ 충청남도 예산의 아름다운 예당저수지로 다녀 온 가을 낚시여행, 동료들과 동반 출조로 따스한 분위기의 가을 낚시체험, 가을 풍경과 몇해 전 재미 있었던 추억을 찾아, 주말의 시간을 보낸 조행이 었습니다. 비록 조과 다른 낚시인들이 잡은 것에 견줄 수는 없었지만, 가을 호숫가에서 멋진 자연을 벗삼아 하루를 지낸 것 것 만으로도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동행을 해주신 다음카폐 "나를 찾아 떠나는 낚시여행"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낚시의 메카 예당저수지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마을과 인접해 있어 자칫하면 농부들과 마찰을 일으키기 쉬운곳이므로 주차 문제와 낚시 후 쓰레기 문제는 각별하게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