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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曺溪寺)
2013/03/16
▲조계사
천연기념물 4호부터 9호까지 모두 백송(白松)인데 성장하면서 나무껍질이 벗어져 흰빛으로 변하기 때문에 백송 혹은 백골송이라고 불리며 중국이 원산지인 희귀수종이다. 대부분 중국사신들이 심어서 모두 서울에 소재하는 6그루의 백송은 환경에 민감한 탓에 이미 고사한 4그루는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지 않아 이제 2 그루만 남았는데... 마지막 남은 종로구 재동 백송과 여기 조계사 백송도 잘 보존해야 한국에서 희귀한 천연기념물 백송을 계속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번식력이 약한 백송은 한국에서 모두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 종자가 생산되어 묘목이 양성된다고 하니...
선조의 8번째 아들인 의창군 이광(1589~1645)의 서체인 구례 화엄사의 대웅전 편액을 탁본해서 조각했다고 하는데 대웅전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큰 영웅이 계신 곳’으로 석가모니불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불과와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이 함께 봉안된 경우는 격을 높여서 대웅보전으로 부르지만 조계사의 경우는 최초에 석가모니불만 모셨기 때문에 지금은 삼세불을 봉안했어도 그 당시의 편액인 대웅전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조계사 홈페이지)
중국사찰은 대부분 일주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종루(鐘樓)와 고루(鼓樓)가 있고 다시 천왕문을 지나면 대웅전, 관음전 등으로 이어지는 비슷한 양상으로 뭔가 일관성이 있어 보이지만 한국사찰은 대웅전은 모두 중앙에 위치하지만 종루와 고루도 사찰마다 각각 다르게 배치되어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다
보통 사찰에 들리면 다향(茶香)이 그윽한 차 한잔이 생각나지만 이곳 조계사는 소나무 밑 의자에서 빌딩에 둘러싸인 고색찬연한 대웅전을 바라보며 커피한잔에 잠시 상념(想念)에 젖어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다.
첫댓글 조계 총 본산 조계사 설명과 함게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 하셨음을 감사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