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6년03월9일 / 도상 22.30km(실거리23.52km)+날머리 3.42km - 10시간28분(26.94km)
구간: 산제치~(2.1)~두무산~(3.2)~오도산~(5.3)~싸리터재~(7.4)~마령재~(3.3)~토곡산~(1.0)~녹대산분기봉~(3.42)~내곡정류장
교통: 내곡정류장~(거창행 3,800원)~거창 서흥버스정류장~(가조행1,500원)~가조 정류장~(택시 10,000원)~산제치 차량회수
1년 중 시간이 제일 많이 나는 시절이 3월이다. 겨울 시즌도 끝이나고 특별히 갈곳도 없는 요즘 지난 주 낙남을 하고 이번 주에는
제주 올레길도 잠깐 해보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수도지맥을 가본다. 이 구간은 날씨를 보아 할 계획으로 좋은 날 올라 산행한 고생을
보답 받을 작정이었다. 지역 예보는 종일 흐리다 하고 산악 예보는 날이 좋다하니 같은 일기 예보 인데도 특성에 따라 틀리니 어느것
을 믿어야 하나 아리까리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 산악 예보를 믿고 산행을 해보니 나름 조망은 시원하였다. 정상적인 지맥 산행 이었
다면 마령재나 혹은 지릿재 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겠지만 경남도계 때문에 시작한 지맥이라 같이 발을 맞출 계획으로 이번에도
녹대산 도계 분기봉에서 내곡 마을로 하산하였다. 지난번 처럼 시간이 맞지 않아 수도산~불기령 구간을 같이하지 못하여 양각지맥
일부와 같이 하여야 하나 ...하는 숙제를 남겨 두었는데 이번 만대산~지릿재 구간은 같이하지 못한다면 접속할 방법이 없어 먼 훗날
에나 기약할 일이다. 어찌되었던 오늘 산행은 오르내림의 고도 차이가 심한 곳이라 처음부터 각오는 하였지만 두무산 올라 뚝 떨어져
다시 오도산 올랐지만 이때 까지는 별 힘든줄은 몰랐다. 조망도 시원하였고 날이 추워 땅도 적당히 얼어 산행하는 대는 어려움이 없었
는데 오도산에서 부터 사리터재까지 내림길이 힘들기 시작하였고 이후 토곡산 오름길은 산행의 막판이라 몇번을 멈추면서 오르는데
그놈의 정상은 지겹도록 나오지 않아 환장할 노릇이었다. 전체적인 조망도 좋았고 길도 양호하여 산행내내 심심하지는 않았다. 산행
후 산제치 차량 회수가 걱정 이었는데 다행히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늦은 시간 차를 회수할수 있어 기분좋게 무주로 향하다.
오도산에서 바라본...
가조면을 가운데 두고 금귀봉~보해산~장군봉~우두산~비계산
.....두무산~오도산~숙성산~박유산으로 멋진 원을 이루고 있다
두무산에서..
산제치 - 07:34
계획은 거창읍에서 6:20분발 버스를 타고 와야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고
30분쯤 지나니 아줌마 한분이 온다. 20분 차는 없고 50분 묘산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55분에 도착 한다는데 환장 할.. 조금전 부터 신호가 오기 시작했는데 5분을 남겨두고
할수없이 시장내 화장실에 가고..^^ 결국 계획에도 없던 차를 이곳까지 가져오다.
아델스코트 CC에서 ..
그냥 가운데로 무작정 올라간다.
두무산 정상 - 08:41
생각지도 않았던 바람이 심하여 약간은 춥다.
정상에서 내려본 88고속도로 가조면 방향..
20년째 고속도로를 지날때 마다 사방으로 산들이 참으로 궁금 하였는데
이번 산행후 지도 검색을 해보니 그동안 궁금 하였던 숙제가 조금은 풀린다.
조만간 양각지맥을 하게되면 좀더 주위 산들을 알고 산행을 하겠다. 이리 멋진 곳이 근처에 있었는데...
무주에서 직장 생활할때 근처에 있는 지맥들을 최대한 많이 마무리 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함 하게된다.
도계할때 저 가야산을 넘어야 하는데...
오도산과 미녀봉(조은산님 참고)
가야산을 가운데 두고..
오도산으로 갈수록 비계산 암봉은 새롭게 보이고..
오도산 - 10:09
두무산에서 한참을 떨어지고 다시 힘들게 오도산 조망 테크에 올라오니
주위 조망은 일품이다..
합천호와 황매산..
잠깐 임도따라 가다가 한참을 싸리터재까지 떨어진다
자꾸만 바라보고..
싸리터재 - 12:09
거창,합천가는 국도이군..어쩐지 앞면이 많다 하였다
이번 산행은 오도산을 가운데 두고 간다..
봄날이던 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은 얼마나 부는지..
가는내내 추웠는데 마침 김밥 먹은 장소가 참으로 멋지다. 신기 하게도
저 바위에 앉으니 바람한점 없는데 마음 같아서는 누워 한두시간 자고 싶었다
여기도 조망이 죽이는 바위가 있다..
마령재 전 조망바위..
오도산.비계산.두무산.가야산이 조망된다
앞쪽이 토곡산 인줄 알았더만..
마령재 - 15:11
마령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
오늘 탈출할 내곡마을..
여기서도 토곡산은 한참을 더 가야 나온다.
602봉-산불감시초소
심한 오름길에 바라보니 이곳이 토곡산인줄 알았는데 옆짝으로
살짝 벗으나 있다.. 힘들게 올라온게 억울하여 확인차 와보니 주위 조망이 좋다
산불 감시원이 커피 한잔 하고 가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사양하고
정상 펜말이 옆으면 이곳이 토곡산인줄 모르고 지나 갔겠다.
우측의 만대산을 두고 가운데 도계 분기봉까지만 산행후 내곡 마을로 하산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만대산까지 갔다가 올걸 하는 후회가 생기는건 다음 도계때
같이오지 못하면 만대산을 접속하기가 싶지않다..
572봉 도계 분기봉 - 17:19
이곳까지 차로 올수도 없다..마을 이후 주차할 곳이 없어
내려오는 길에 할머니를 만나 거창 가는 버스가 있나고 물어보니
저기 큰 도로까지 가면 있다하여 힘이난다.. 가조 산제치에 있는 차량 회수가 문제인데~
내곡 정류장-18:03
합천에서 거창가는 버스가 13회 운행한다..거창발 6:20분 버스가
이곳에 6시29분에 도착한다
승객은 나혼자 완전 택시 수준이다..얼마나 빨리 가는지~
가조 가는 버스가 있냐고 물어보니 터미널에서 19:30분 막차가 있다한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늘 횡재한다^^
서흥여객 터미널
가조행 19:30분 버스를 타고 가조면에 토착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산제치에 도착하니
8시40분이다. 편안하게 차량도 회수하고 가는길 거창읍에서 먹거리 장만하여 숙소에 가서 밥먹고 쉰다
날 좋은 날에 양각지맥 일부와 단지봉 구간은 땜방하고 남은 구간도 날잡아 마무리 하여야 겠다.
첫댓글 아주 멋진 날 두무산 오도산에 올랐네. 양각지맥 타고 내려오면 거창 산들이 거의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스맛폰 스크린캡춰 하는거 학봉이 가르쳐 주더만, 그걸 못하나.
여자 보기를 돌띠이 보듯 하는 나한테... 미녀봉을 참고하라고?
컴에 연결만 하면 포맷하고 해사서
겁나서 우찌하지도 못하고있심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