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향기》 (Scent of a man)
1998년 개봉. 감 독: 장현수
[출연진]
김승우 : 권혁수 역
명세빈 : 신은혜 역
조민기 : 정철민 역
장세진 : 장승화 역
김해곤 : 양휘철 역
김래원 : 어린 혁수 역
이요원 : 어린 은혜 역
혁수의 아버지는 어느날 은혜라는 여자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12살의 혁수는 지혜를 처음 본 그 따스한 봄날 이후 이 소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풋풋한 정을 마음 안쪽에 간직한 채 오누이로 자란다.
혁수는 자라서 폭력조직의 일원이 되고 은혜는 대학에 들어간다.
은혜에겐 대학 때부터 그녀를 따라다니던 철민이라는 법학도가 있고,
혁수는 조직간의 싸움에서 희생되어 7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간다.
혁수는 은혜에게 청혼을 하고 은혜는 그 약속을 굳게 다짐하지만 결국 철민과 결혼을 한다.
하지만 결혼 뒤 철민은 은혜와 혁수 사이를 알게 되고, 그 후로 결혼생활은 불행해진다.
은혜에게 끝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철민. 견디지 못한 은혜가 철민을 살해하는데...
촉촉히 머리를 적시는 비 내리는 밤,
고독이 짙게 배인 모습으로 한대의 담배를 입에 무는 김승우...
보다 젊은 때 그의 매력이 요즘 말로 장난(?) 아니군요.
봄기운을 가장 먼저 전해받는 남도의 섬,
풀잔디가 자란 언덕배기에에 앉아 있는 오누이의 모습은 다정스럽기만 하고...
긴 겨울날이 가고나면 이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평가>
영화 전개가 너무 중구난방이다. 주제 의식에 맞게 멜로 비중을 높이고
혁수의 조폭 생활은 지나가는 식으로 처리했으면 좋겠으나
혁수의 조폭 생활이 쓸데없이 디테일하다.
그렇다고 조폭 생활 관련 떡밥이 제대로 회수 된 것도 아니다.
이 때문에 영화의 정체성에 문제를 가져다 줬고,
결국 난해한 내용 전개로 흥행에서도 참패를 하게 된다. - 나무위키
그럼에도 하병무의 소설 <남자의 향기>를 스토리로 해서
2003년엔 MBC 수목 드라마 <남자의 향기>가 안재모, 한다감 주연으로 방영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