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토요일 맑음 마드리드->바로셀로나
마드리드 아토챠역에서 9시30분 AVE열차를 타기위해 루까스 민박집에서 차려준 아침을 먹고 오랜만에 배낭을 메고 역사를 향해
걸어갔다. 토요일 이라서인지 아침 거리는 한산하고 조용했다. 역사 대합실로 들어가는데 공항 검색대와 같이 모든 짐을 검사한다
아토챠역이 예전에 폭탄테러로 많은사람이 희생되었던 적이있어 그이후로 모든 역에서는 짐검사를 하기때문에 일찍 서둘러서 역에 나와야한다. 개찰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까페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며 기다렸다. 유레일 패스가 1등석이기 때문에 기차여행은 한결
편하고 우아하게 즐길수 있어 좋다. 바로셀로나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5년전 프랑스길 걷고 왔을때도 들렸던곳이라 이번에는
가우디 작품들을 모두 다 보고싶어 자전거 나라 현지 여행사에 신청도 해놓은 상태이다.
기차에 오르고 잠시후 기차는 마드리드 시내를 빠져 나와 속도를 내면서 바로셀로나를 향해 달린다. 차창밖 풍경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어느덧 기차가 사라고사에 도착 한다. 시간이 있었으면 사라고사도 들렸다 갔으면 좋았을텐데, 사라고사는 야고보성인이
스페인에 복음을 전하러와서 들렸던곳으로 그곳에서 성모마리아의 기적적인 방문을 영접하게되는데 마리아께서 천사들과 함께 벽옥의 기둥위로 나타나시어 사도에게 계속하여 복음을 전파하도록 용기를 주셨다고 한다 그때 그에게 성스러운 기둥을 선사하셨는데
그자리에 돌기둥의 성모마리아(Nuestra senora del pilar)라는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졌다는데, 그곳을 보고 싶었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야할것 같다. 차창밖 풍경은 가도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목초지의 연속이다 쾌속열차는 우리를 3시간만에 바로셀로나 산츠역에 내려주었다
숙소로 정한 민박집은 까딸류냐 광장근처 멀지않은 거리라 택시로 이동했다.민박집 주인은 동요 반달 작사하신 윤극영선생 자제분
으로 올해 74세로 두노부부가 운영하는곳이다. 점심을 못해 배가 고프다하니 컵라면과 밥을 내오신다. 기차에서 밥을 줄줄 알았는데 이번에는주지않아 배가 고프던차에 후딱 먹어치우고서,두분의 바로셀로나 생활에 대해 물어보았다.세계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다 이곳에 온지는 10년 정도라고 한다.가격은 약간 비싼편인데 이곳도 구시가지 한복판에 있어 왠만한곳은 다 걸어다닐수
있어 택한곳이다.오늘 저녁 분수쇼가 있으니 꼭보라는 정보도 얻고 오랜만에 람부라스 거리로 산책 나갔다
세계 여러나라 관광객이 모이는 람브라스거리의 bar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걸어다니는 사람들 보는 재미도 괜찮다.
이거리에 오면 꼭 보고 가야할 성 요셉시장을 빼놓으면 안된다 시장입구엔 침샘을 자극할 냄새에 발길을 멈추게한다 동남아쪽 음식
볶음국수와 각종 면요리를 긴줄을 선다음에야 맛을 볼수있었다. 넓은 시장안은 신선한 생선가계,하몬가계 야채가계 그리고 즉석에서 맛을 볼수있는 각종 음식점들이 많은사람들로 붂적인다.
천천히 다니면서 구경하는 맛, 이게 참 여행 아닐까 생각 해본다.이거리 끝에 있는 콜럼버스탑을 돌아 포르트베이에서 정박해있는
많은 요트들과 갈매기때들을 보니 긴 여행중의 피로가 가신듯하다.
분수쇼는 스페인 광장 의 pont agica에서 한다고해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갔다. 해도 지지않았는데 벌써 좋은 자리는 먼저온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 분수위 미술관 올라가는 계단위에 자릴 잡고 기다렸다. 한국분들도 많이 보인다. 토요일이라 운이 좋았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두 부부와 이야기하다보니 산티아고 프랑스길을 걷고 왔다고 하니 집사람이 엄청 반가워한다
코스는 틀리지만 같은 목적지를 향해 걸었던 동질감때인지 금세 친해져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곧 시작된 분수쇼에 모두 감탄을 한다 두바이 분수쇼 다음이라고 하는데 손색이 없이 멋진 장면이 많다. 긴 오후가 분수쇼로 마감되고 걸어서 집까지 왔다
내일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바쁠것 같다
아토챠역 가는길 멀리 역이 보인다
람블라스 거리 풍경
아이스크림 가계
아이스크림 시식 이태리 젤라토(아이스크림을 이태리말로 젤라토라함)
거리에 앉아 맥주한장늬 여유로움도 여행중 누리는 특권!!
해산물 빠에야가 맛있다
시장입구 타이식 볶음면 집
성 요셉 시장 풍경
풍성한 과일로 만든 과일모듬도 맛있다
즉석 안주로 만든 요리로 한잔 중인 현지인들
빠에야 원료 향신료 파는 가계
말린 고추가 크리스마스 추리장식 같아 보인다
길거리 퍼퍼몬스 갖가지 동물 모양으로 분장 하고 기념 사진도 찍어주면 깡통에 성의표시
콜럽버스 탑은 바닷가 끝에 서있다
포르트 베이(port bell)
분수쇼가 펼쳐질 마히까 분수대
첫댓글 힘들었던 산티아고 까미노를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자유여행을 하시는 모습에 행복과 여유로움이 물씬 납니다.
두바이 분수쇼에 압도되었는데 바로셀로나 분수쇼는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네요.
거리풍경과 재래시장 모습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상은 세계 어디에서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를 처음 방문했을 때 피부색이 새까만 사람들도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생활상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며 인류의 생활상은 비슷하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