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회에 걸쳐서 근현대사속의 문인 몇분을 순서없이 소개코자합니다
그 첫회로 "고독과 애수의 시인" 노천명이네요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방학이 되어 그녀가 장연역에 내려서 오후 들녘을 아스라히 걸어 집으로 갈 때면
젊은 머슴은 지게에 트렁크를 지고 뒤를 따라가며 그 청초하고 황홀한 자태에 늘
눈이 부시고 마음은 떨렸다" (소설적 기법)
황해도 장연 출생, 지주의 딸로 태어나 경성에 유학, 진명여고를 거쳐 이화여전을 졸업했다
24세에 등단, 3년후 처녀시집(산호림)을 출간하고 조선일보,서울신문,매일신보등에서
근무하였고 서라벌예대에 출강, 이화여대 출판부에서도 일했다.
한때 보성전문 김광진교수와 연애에 빠졌으나 헤어진후 다시는 사랑같은건 하지
않았다 일제시대 독보적 여류시인이었지만 여린 감성때문에 춘원처럼
친일문학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6.25전쟁때는 미처 피난을 못떠나서 문학가동맹에
차출되어 활동하다 수복후 부역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단아하고 청순했던 그녀, 불운의 시대 ,험한 세상을 살다가 악성빈혈등
신병에 시달리다 마흔 여섯에 독신으로 세상을 떠났다
"목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로 회자되는 사슴의 시인 , 노천명
그녀는 우리들의 뇌리에 오래오래 살아서 아프게 기억되는 가녀린 시인이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월산 선상님!!! 편안하신지라요...대표적인 시 한편씩도 추가해서 올려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추측은 하지만 옛 도서관에서 인생을 가르처 줄려고 노력하여 주신 슨상님이신감요? 강의 잘 듣고 갑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