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을 보고... 어제 신문기사 땜에 봤다.
이 사진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우리나라 5명 감독 중 딱 한 명 상을 받은 '돼지의 왕" 다운 받아 봤다. 이렇게 '애니'는 온라인으로 팔면 될텐데... 영화 첨에는 모르지만CEO인 ‘경민(목소리 오정세)’은 부도 후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하고 아내마저 살인, 자신의 현실을 뒤로 한 채 중학교 동창이었던 소설가 ‘종석(목소리 양익준:유명해진 감독 욕으로...실제 보니깐아니더라)을 불현듯 찾아 나선다. 소설가가 되지 못해 과친구 '이영미'와 동거하며자서전 대필 작가로 근근히 먹고 사는 종석은 15년 만에 찾아온 경민의 방문에 당황하고, 이들은 지금의 현실과 감추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한다.
이들 앞에 펼쳐진 중학교 1학년인 15년 전 끔찍한 과거로 이 영화는 돌아간다.
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권력을 지닌 상급생을 포함 패거리들은 나약한 성격과 작은 체구를 지닌 경민과 종석을 무시하고 끊임없이 괴롭힌다. 하루하루 끔찍한 학교생활을 하던 이들에게 갑자기 등장한 철이(목소리 김혜나), 단숨에 패거리들을 제압하고 이후 철이는 경민과 종석의 우상이 된다. 하지만 철이(아버지의 자살로 사회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는 패거리들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퇴학을 당하고, 이에 극단적인 방법으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공개자살'이란 방법으로)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오늘, 오랜만에 종석과 마주한 경민은 그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교정으로 데려가 철이에 대한 충격적인 마지막 진실을 털어놓으려 한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이 대부분 좌파 그것도 '이태리' 감독이 위원장인데 이 양반, 아마 '종북좌파'(우리나라 통진당 구당권파 아닌가?) '칸'은 영화의 내용을 본다. 철저히 자본주의 허상을 꼬집어야 한다. "돼지의 꿈"(아마 황석영의 '필론의 돼지'란 단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같기도 하고.. '동물농장'의 스노우 볼이 돼지로 등장한 (조지 오웰) 소설을 모티브로 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애니'가 철학을 가지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철저히 계몽적이었고 이 '돼지의 왕'은 비판적이다. '애니'는 다양한 계층이 볼 수 있다. 특히 '돼지의 왕'은 '잔혹스릴러'계열의 극영환데 다분히 성인극화임에 틀림없다.왜 이걸 '애니'로 했을까. 나는 되게 궁금하다. 그리 어려운 장면(애니 작업으로 어려운)은 없는데... '애니'부문 경쟁 응모작을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한다.그래서 그런지 대사가 꽤 어렵다. 만화 치곤 수준이 높다라 남들은 하겠지만 난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밑그림의 캐릭터 동작이 너무 부자연스러운 건분명 한계다. 표정을 크게 공부할 게 너무 많은 작품이었다. 그래도 상 받았다니 기특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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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