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그린콘센트(대표 김귀로). 이 회사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절전형 콘센트 분야에 뛰어든 신생업체다. 지난 7월 설립된 그린콘센트는 대기전력을 25% 안팎까지 줄일 수 있는 매입형 콘센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대기전력차단 기능과 과부하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는 2구와 3구 매립형 콘센트를 양산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 제품은 난연 자재를 적용, 화재 예방에도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본격적인 제품 생산은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그린콘센트는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중국 청도에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생산기지를 확보해 놓았다. 국내에서 중국산 제품은 대체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린콘센트는 확실한 품질관리를 자신 한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이미 한국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여기다 주기적인 한국본사의 품질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대기전력 절감은 국가 프로젝트로 현재 다양한 계획들이 진행 중이다.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새는 전기를 아끼기 위해 정부차원의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그린콘센트는 이런 틈새를 적극 공략한 업체다. 현재 대기전력 매입형 콘센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1~2군데 밖에 없다. 따라서 제품의 품질과 영업력이 갖춰지면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제품 다품종화도 이뤄나갈 계획이다. 매립형 콘센트에서부터 기능형 멀티탭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멀티탭의 경우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홈네트워크의 보급화를 기점으로 이 분야 진출에 대한 밑그림도 이미 그려놓은 상황이다. 김창승 그린콘센트 경영기획실 이사는 “대기전력과 관련된 부분은 이미 서울시 정책 등으로 일상생활에 반영되고 있는 분야”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대기전력 절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나 업체들의 개발 수준이 낮은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는 이런 상황에서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에 일조할 수 있을뿐더러 고유가 시대에 시민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