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0 (일) 최지만, 빅리그 첫 만루홈런… 대타 역전 만루포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27)이 대타로 출전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6월 10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2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좌완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투심 컷 패스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대타 역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6회말 투수 조시 헤이더와 교체됐는데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가장 짜릿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최지만은 5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0경기, 22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7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올랐고 타점은 10개로 늘었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12-3으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최지만은 경기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미가 큰 홈런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하지만 만루 홈런은 나 혼자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베이스를 채워 내게 기회를 줬고 다행히 내가 모두를 홈에 불러들였다"고 말했다.
밀워키 감독과 동료들이 더 큰 기쁨을 드러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이 엄청난 타격을 했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시작해 풀 카운트를 만들고,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고 밝혔다. 최지만 덕에 승리투수가 된 수터는 "최지만 덕에 행복하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순간, 밀워키 더그아웃은 환희가 넘쳤다"고 말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