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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지맥(寧越枝脈)
영월지맥(寧越枝脈)은 백두대간 상의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면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로 짓는 한강기맥의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해서 태기산(1,261m), 덕고산(705m), 봉화산(670m), 풍취산(699m), 매화산(1,085m), 치악산 비로봉(1,288m), 향로봉(1,043m), 남대봉(1,182m), 감악산(954m), 감악봉(886m), 석기암(906m), 용두산(871m), 왕박산(598m), 가창산(820m), 삼태산(876m), 국지산(626m), 영월의 태화산(1,027m)을 거쳐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36.5km인 산줄기를 말한다.
영월지맥 분기점인 삼계봉(1,065m)은 홍천군, 평창군, 횡성군 등 3개 군이 만나고 홍천강, 평창강, 섬강 등 3개 강이 갈리는 곳이나 그 이름이 없었는데,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종주한 후에 셋의 경계가 되는 봉우리란 뜻으로 "삼계봉"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산행지:강원도 평창군(봉평면).횡성군(청일면,둔내면)
●영월지맥 1차: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봉복사입구~덕고산~삼계봉(분기점)~태기산~푯대봉~넘은재(하마암)
◎산행코스:신대리~봉복사 입구~987.7봉 헬기장~1000봉~1090봉 헬기장~덕고산(1125m)~삼계봉(1065m-영월지맥 분기점)~1072봉~1065봉~1107봉~1096봉~1080봉~1140봉~도로삼거리~태기산(1261m)~1135봉~백덕지맥 분기점(1142m)~1077봉~970봉~974.4봉~941봉~830.2봉~들메지임도~767봉~623봉~651봉~615봉~밀영재~612봉~깍은재~푯대봉(652.6m)~628봉~상마암 도로~628봉~곤고재~589봉~넘은재(하마암)
♣도상거리:신대리 하늘아래 첫집(4.8km-접속구간)삼계봉(영월지맥 분기점)(3.3km)1149봉(3.1km)백덕지맥 분기점(2.3km)들메지임도(1.3km)방가골 안부(1.2km)651.3봉(2.4km)푯대봉(1.4km)상마암 도로(2.8km)넘은재(하마암)
♣도상거리:17.8km ♣실거리:25.9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9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제 34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94회 ♣도상거리:1,964.6km ♣실거리:2,257.6km(접속거리등 포함)
♣산행시간:804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6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86회 ♣도상거리:6,862.0km ♣실거리:7,548.3km(접속거리등 포함)
♣산행시간:2,733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2018.10.02(화)
지난주 이틀동안 한남 검단지맥을 마무리하고 왼쪽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한주 쉬어갈까 고민하다 내친 김에 지맥길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하고 영월지맥을 계획해 본다
영월지맥은 도상거리 약 136.5km에 실거리 150km가 넘는 긴 지맥으로 중간에 한강기맥 구목령(약 11km) 구간을 연결하여 춘천지맥(도상거리 약 125km)과 함께 진행하면 영.춘지맥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거리가 실거리 약 290km에 가까워 정맥 중 낙동정맥(실거리 약 532.3km)과 호남정맥(실거리 약 492.4km) 다음으로 긴 낙남정맥(실거리 약289.4km)에 비교 될만한 정맥급 지맥이 된다
전일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서 14시40분발 원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 만에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1시간여를 기다렸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을 경유 강릉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30여분 만에 둔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30분이 넘어간다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둔내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있는 해장국 집으로 들어가 내장탕에 소주 한병 가볍게 비우고 캔맥주 두캔을 사들고 모텔방(태기산장 모텔-4만원)을 잡아 다시 캔맥주 두캔을 연거푸 비우니 취기가 확 올라온다
아침 잠이 많아 가급적 산행 전날에는 음주를 자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공염불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익일 05시에 알람을 맞춰 넣고 잠이 들었지만 뒤척이다 겨우 06시50분에 일어나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2만4천원)를 콜하여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신대리 큰성골계곡 맨 끝 부분에 위치한 하늘아래 첫집 펜션 입구에 도착하니 07시50분이 넘어간다
처음 접속구간 들머리를 신대리 봉복사 입구와 하늘아래 첫집 방향중 어디로 정할까 고민을 하다가 하늘아래 첫 집 입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봉복사 입구 방향보다 접속구간이 약 2km이상 단축되는 잇점이 있어 봉복사 입구 방향보다 산세가 좀 험하긴 하지만 거리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하늘아래 첫 집 입구를 접속거리 들머리로 삼았다
만약 신대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면 양 방향 접속거리(삼계봉(1065m)까지 약 6.0km)가 비슷해 좌측 봉복사 입구 방향이 진행하기 수월할 듯 싶다
08:00(들머리: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신대리 하늘아래 첫 집 펜션 입구)
하늘아래 첫 집 펜션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신대리 큰성골계곡은 산세가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물이 깨끗하여 여름철 힐링하기 딱 좋은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잘 정비된 계곡길따라 오르니 화전민 집터가 나오는데 집터가 꽤 크게 형성되어 있다
이런 계곡물을 세번정도 건너고
덕고산(1125m) 갈림길에서 잘 정비된 계곡길을 직진으로 보내고 덕고산 방향으로 고행의 길을 시작해본다
덕고산(1125m)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니 계곡을 사이에 두고 봉우리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와 흔적을 찾아보지만 등로가 희미하여 무조건 우측 가파른 급 경사면을 치고 오른다
그렇게 급 경사면을 땀을 비 오듯 흘리며 1시간 가까이 힘겹게 치고 올라 마루금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한참을 비켜 도착한 느낌이다(계곡 갈림길에서 좌측 봉우리로 치고 올랐어야 했는데 우측 봉우리로 치고 오르느라 접속구간이 약 1km가량 더 늘어나 버렸다)
계곡 합수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잘못 올라서 접속구간이 약 1km 늘어난 지점에서 좌측 능선따라 영월지맥 분기점인 삼계봉(1065m)을 오르기 위해 1107봉과 1065봉을 넘고 도착한 갈림길(계곡 합수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랐다면 바로 이곳까지 오를 수 있다)
10:10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다시 1072봉을 넘고 도착한 한강기맥과 영월지맥 분기점인 삼계봉(1065m) 정상(하늘아래 첫 집 펜션에서 빡세게 2시간10분만에 분기점인 삼계봉에 도착하니 예전 한강기맥을 진행할때가 불현 듯 떠오른다
2016년 7월09일(토) 05시20분에 계방산(1577m) 자락 운두령을 출발해서 보래봉(1324m),회령봉(1309m),불발령,청량봉(1052m-춘천지맥 분기점),장곡현,구목령을 지나 이곳 삼계봉(1065m)과 덕고산(1125m)을 넘고 원넘이재에서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 삼년대 방향으로 탈출할때까지 13시간10분 동안 실거리 약 37.7km를 거침없이 진행하여 청량2리 마을입구에 도착한 후 개울가에서 알탕하던 기억이 지금도 아련하다)
삼계봉(1065m)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지나왔던 태기산(1261m)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 진행하고
이제 단풍들이 하나 둘씩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다
영월지맥 분기점인 삼계봉(1065m)을 찍고 다시 태기산(1268m) 방향으로 진행하는 동안 산죽밭을 헤집느라 잠시 알바를 하고 말았다(산죽밭에 뒤덮혀 갈림길이 보이지 않지만 신경을 쓰면 갈림길 우측으로 산행띠지가 걸려 있다)
삼계봉(1065m) 정상이후 줄기차게 산죽밭을 헤집으며 1072봉,1065봉,1107봉,1096봉,1080봉을 오르내리다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마루금은 태기산 방향 반대편 경사로로 치고 올라야 한다(아마도 태기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임도가 나오고 다시 좌측으로 임도따라 태기산(1261m)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듯 하다)
태기산 갈림길에서 한동안 치고 오르면 태기산 풍력발전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임도가 나오고 마루금은 우측 임도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잠시 착각해서 좌측 임도로 진행하다 알바를 하고 다시 임도따라 되돌아 나와 허기를 달래기 위해 햇반으로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데 한기가 느껴온다
알바를 하고 다시 임도따라 태기산으로 향하며 바라본 풍력발전기
임도따라 철문을 통과하면 태기산 임도 갈림길에 이런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태기산(1261m) 정상석(태기산 정상은 이곳에서 군부대 도로따라 조금 오르면 국군 통신사령부 통신탑이 차지하고 있다)
태기산 정상을 오르며 뒤돌아본 풍력발전기와 좌측의 마루금 능선
12:40
국군 통신사령부 통신탑이 자리잡고 있는 태기산(1261m) 정상(군부대 입구 우측 철조망따라 진행)
군부대 우측 철조망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바라본 마루금 능선길
군부대 우측 철조망따라 진행하다 철조망이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철문을 통과하고 다시 도로따라 올라섰다 잠시 내려서면 백덕지맥 분기점이 나온다(아직 목표했던 넘은재까지는 갈길이 먼데 조금씩 아퍼오던 왼쪽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도로따라 올라섰다 잠시 내려서면 백덕지맥 분기점이 나오고(언젠가 진행해야 할 백덕지맥은 도로따라 내려서고 영월지맥은 산패가 있는 우측 숲으로 이어진다)
백덕지맥 분기점 이후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가며 편안한 육산 능선길따라 산죽밭과 잡목을 헤집으며 1077봉,970봉,974.4봉,941봉,830.2봉을 오르내리며 도착한 들메지임도(마루금은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숲으로 이어진다)
들메지임도에서 다시 숲으로 올라서 송전철탑을 지나고 767봉을 오른 후 희미한 흔적따라 방개골 임도로 내려서 좌측 민가로 잘못 진행하다 다시 우측 묵은 임도따라 마루금을 이어가고
묵은 임도따라 그물망도 통과하고
묵은 임도따라 진행하다 비석이 있는 갈림길 임도에서 잠시 쉬었다가 비석 뒤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비석 뒤로 희미한 흔적따라 623봉을 오르고 내려서니 우측에서 이어지는 묵은 임도가 다시 나오고 잠시 묵은 임도를 따르다 좌측 숲으로)
묵은 임도에서 다시 좌측 숲으로 올라 4번째(177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4번째 송전철탑을 지나 좌측으로 잘못 내려섰다 공터에서 다시 우측 밭두렁을 가로질러 숲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고(들메지임도 이후 흔적이 희미하여 짧은 알바를 자주 하게된다)
다시 능선따라 다섯번째 송전철탑(178번)을 지나고 615봉을 올랐다가 내려서니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는데 워낭소리에 개들이 미친 듯이 짖어된다
좌측 민가를 바라보면 임도로 내려서면 이곳이 밀영재인 듯(잠시 묵은 임도를 따르다 다시 좌측 숲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고)
밀영재 임도에서 잠시 묵은 임도로 진행하다 좌측 숲으로 올라 612봉을 넘고 내려서면 다시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깍은재 임도인 듯
15:50
푯대봉(652.6m) 정상
강릉에서 둔내을 거처 원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둔내 시외버스터미널 경유 17시48분발 마지막 버스를 타기 위해 아픈 왼쪽 무릎 통증을 참아가며 줄기차게 산행을 진행해 보지만 앞으로도 날머리 넘은재(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마암리와 청일면 갑천리를 잇는 하마암고개 도로(스마일 노인요양원 ))까지는 실거리 약 4.5km 이상이 남아 둔내에서 원주가는 마지막 시외버스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사실 8년여 동안 전국 방방곡곡 산줄기를 홀로 돌아다니며 무수히 시행착오를 겪고, 수 없이 공부하고, 경우의 수를 따지고, 탈출로를 정하고, 대중교통 편을 알아보지만 언제나 돌발사고가 있다보니 예상되로 진행해 본적이 거의 없다)
아픈 왼쪽 무릎 통증때문에 한쪽 다리를 거의 끌다 싶이하며 628봉을 넘고 능선따라 도착한 상마암고개(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마암리와 청일면 갑천리를 잇는 도로)
상마암고개 도로를 가로질로 다시 도로 둔덕을 넘어 숲으로 오르는데 등로가 난해하여 할수없이 도로따라 좌측 마암리 방향으로 살짝 진행하다 적당한 경사면을 치고 올라 빽빽한 잡목 숲을 헤집고 벌목지로 올라 다시금 마루금을 이어간다
벌목지를 지나고 줄기차게 능선따라 628봉을 넘고 곤고개 임도로 내려섰다 다시 우측 숲으로 오르고
17:30
날머리 넘은재(하마암고개)(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마암리 하마암과 청일면 갑천리를 잇는 도로)(줄기차게 능선을 오르내리며 넘은재에 도착하니 17시30분이 넘어가고 둔내면에서 원주가는 17시48분발 마지막 시외버스는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고 둔내에서 횡성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면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시외버스가 수시로 있어 조금은 여유를 갔고 느긋하게 산행장비를 정리하고 스마일 노인요양원 입구에서 둔내면 택시(6천원)를 콜하여 둔내면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40여분을 기다려 18시30분발 횡성행 군내버스를 타고 횡성군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바로 원주행 버스를 타고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다시 19시40분발 인천행 버스를 타고 2시간여를 달려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다시 버스를 타고 동네 신기시장 해장국 집에서 제육볶음을 포장한 후 집에 도착해 부어라 마셔라 쏘.맥을 즐기다 잠자리에 드니 24시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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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월지맥을 출발하셨네요.
그곳 등로주변에서 가을 색이 완연합니다.
산행에 적기인 요즈음 산을 찾는 발걸음도 가벼운 듯 합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이어지세요~
수고하셧습니다~
가야할 길이기에 잘보고 갑니다~
영월지맥에 드셨구려.
다음구간 지날땐 횡성휴게소에서 냉 막국수을 한번드셔바 양도 푸짐하구 맛또한 기가 막힙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