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대이동과 첫 번째 분리
제노그래픽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으로서 산족을 20년 넘게 연구한 유전학자 힘라 수드얄은 팀원들과 함께 산족의 DNA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이동을 시작한 경로를 파악했습니다. 이번에는 산족과 다른 부족의 DNA를 비교하였더니, 북쪽으로 2,400km나 떨어진 탄자니아 세렝게티의 부족인 하드자베족이 당첨되었습니다. 이들은 지구 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수렵·채집 민족이고 원시적인 기술을 이용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드자베족은 산족처럼 이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DNA의 차이점을 연구한 결과, 과학자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15만 년 전쯤 두 부족이 갈라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들이 인류 가계도의 첫 번째 가지입니다. 인류 최초의 대이동에서 유전자는 나뉘었습니다. 한 그룹은 산족의 조상이 됐고 다른 그룹은 하드자베족과 기타 부족의 조상이 됐으며 결국은 전 세계 다른 인종의 선조로 발전했습니다. 산족과 하드자베족을 가늠하는 혈통은 가장 근본적인 뿌리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