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갯벌을 아시나요?
이곳은 군산공항 바로 옆에 있는 넓은 연안습지입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초원, 바닷가에 사는 광활한 염생식물 군락지, 그리고 갯벌이 혼재되어 있는 새만금 만경수역의 중요한 우리의 자연입니다.
봄이면 수많은 도요새와 함께 너른 초원과 갯벌이 있는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40여 종이 넘는 법적보호종의 새들, 그리고 수달, 삵, 너구리와 수많은 고라니가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고, 매년 150여 개체가 넘는 멸종위기 1급 저어새의 중요한 먹이터이기도 합니다.
겨울이면 멸종위기 보호종인 흰꼬리수리와 황새, 그리고 큰기러기가 잠을 자기 위해 모여드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곳에 이미 군산공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라갯벌을 없애 군산공항과 1.3km 떨어진 바로 옆에 142,803㎡의 신공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적자공항만 난무한데 정말 필요할까요? 혈세 낭비에 미국만을 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주지 않는 실제 새만금 신공항의 숨은 계획은 이렇습니다. 기존 군산공항(활주로2.7km) 활주로 보다 짧은 2.5km로 C급 항공기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더욱이 비행기를 세워 둘 수 있는 비행기 계류장이 고장 4대이며(무안공항의 경우 48대), 놀라운 것은 신공항을 빌미로 미군이 24만평을 달라고 하는군요. 또한 중국 노선도 뜨지 못하는데, 이미 수년전 군산공항의 중국노선을 요구했지만 미군측이 거절한 바 있습니다. 황당한건 표면상으론 우리나라 공항이라고 하고 실제론 미군이 관제 하겠다고 합니다. 현재의 공항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신공항. 이것이 어찌 동남아시아의 허브공항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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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갯벌만 없애고 8000억 혈세 낭비로 미군의 전쟁 예비 활주로를 만들어 주는 꼴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가 누릴 갯벌문화의 복원과, 자연이 경제가 되는 순천만과 같은 군산의 마지막 연안습지를 보존해야 합니다.
수라갯벌은 대한민국의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