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국현 저,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도서출판득수) 출간!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시>와 함께 영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또 하나의 저작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부터 <분노의 포도>까지
18세기부터 20세기의 대표적인 영국소설 11편, 미국소설 10편을
제 식으로 읽어가며, 중요한 본문을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실어
이야기하듯 담았습니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주듯 읽히는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한 권의 책 속에서 스물한 권의 장편소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일반독자분들은 물론 학생들과 교사분들에게도 유용한
영미소설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미옥 샘, 김보원 교수님, 신현욱 교수님,
귀한 말씀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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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국현은 영문학 박사이자 시인이다.
그의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 소설』은 영문학 고전 ‘이야기’다.
21편의 소설은 익숙한 필독 도서이자 상당수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누구나 알지만, 깊이 알지 못했던 고전 소설이 마주 앉아 대화하듯 펼쳐진다. 쉽게 설명하지만, 작가와 작품을 파고드는 해설은 고분을 발굴하듯 치밀하게 사분법(quadrant method)의 층위를 드러낸다.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와 등장인물의 심리와 시대적 배경까지 설명하는 낮은 목소리는 우리를 ‘고전의 재발견’에 이르게 한다.
깊이 아는 자가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난해한 소설로 정평이 나 있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은 19세기 미국 문학 최고의 걸작 중 하나다. 작품의 탄생과 당시의 해양 문화와 인간과 자연, 종교, 철학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저자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이는 작품을 장악하는 저자의 저력을 대변한다.
그는 시인의 문장으로 영미 소설을 해체하고 조합하며 작가가 살았던 현실을 데려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 소설』은 문학의 본질에 다가가는 이들을 안내하는 친절한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 -김미옥 (문예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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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 소설』에 소개된 영국소설을 대표하는 고전 작품 11편의 소설적 성취를 유려한 문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주는 깔끔하고 예쁜 책이다. 스토리를 촘촘하게 갈무리하면서 작품의 핵심 대목들을 부드럽게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보여주는 구성 방식을 통해 작품의 플롯을 꼼꼼하게 파악하면서 소설의 핵심적 문장을 감상하고자 하는 진지한 독자들의 욕구에 충실하게 답하는 저작이다. -김보원 (방송대 명예교수, 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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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간에 진정 스스로 움직이면서 천지 또한 더불어 움직이게 하는 것이 사람이다. 천지가 끊임없이 움직인다고는 하나 그것은 정해진 법칙에 따른 것이지 어떤 인간적 의지에 따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천지가 움직이려면 사람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천지보다 더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 사람이다. 여국현 선생은 항상 스스로 먼저 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통해 사람들을 움직인다. 정해진 경계에 머무르지 않고 그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정신은 흉내 내기 어려운 에너지이다.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 소설』에서 펼쳐내는 미국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여국현 선생이 세상을 향해, 사람들을 향해 성큼 내디딘 발걸음이다. 강의실에서라면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들릴 수 있을 미국문학의 고전들이 마치 강의실 바깥에 펼쳐 놓은 너른 평상 위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국현 선생은 소설의 중요한 길목의 한 대목을 솜씨 좋게 낚아 뜸들이지 않고 바로 소설 속 현장으로 청중들을 이끄는가 하면, 소설의 대목마다 숨어있는 그 속 깊은 의미를 잔잔히 풀어낸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여국현 선생의 곁으로 다가와 함께 움직이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신현욱(방송대 교수, 미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