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도 청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영월군 수주면 운학천.
그 맑은 물가에 이국적 향취가 풍기는 펜션단지 해질녘 강물소리가 있습니다.
치악산의 야트막한 산줄기와 함께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주인이 직접 지은 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장난감을 조립하듯 설명서만 따라하면 완성되는 집이라 가능했습니다.
유병국씨(57)가 지난 5월에 문을 연 ‘해질녘 강물소리(www.hagiluck.com)’는 서울에서 차로 2시간가량 소요되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운학리에 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10동의 펜션건물이 운학천과 치악산의 조화로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동시에 이국적인 목조건물의 지붕선과 분위기가 평범하지 않은 첫인상을 줍니다.
유씨는 서울에서 꽤 알려진 병원을 운영했습니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여유로운 도시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생활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원생활에 대한 애정이 그를 도회지에서 떠나도록 했으며 직접 자신의 집을 지어보겠다는 결심에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유씨는 여러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마땅한 땅을 찾다가 지금 사택이 지어진 곳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집의 청사진을 그리던 유씨는 외국의 DIY형 주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외국의 경우 건축주가 직접 자재를 구매해서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국내에서는 통나무집 전문 시공업체 정일품송에서 시공하는 ‘키트캐빈’이라는 형태의 목조주택이 있는 것을 알고 펜션단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키트캐빈의 형태는 일반적인 통나무집과는 달리 모든 과정을 설명서에 따라 짜 맞추면 집 한채가 완성됩니다.
먼저 계획되어진 설계대로 재단되어져 있는 부자재를 차곡차곡 순서대로 쌓으면 되는 형식입니다.
부재에 맞게 이미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으며 나무못, 관통볼트 등을 곳곳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립식 장난감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15평형이나 17평형을 짓는데 3~5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단시간에 단지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으로는 꽤 큰 규모를 가지게 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총 1,000여 평의 대지에 10평형 2동, 15평형 5동, 22평형과 32평형이 각각 1동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망을 고려하여 각각의 건물이 모두 강 쪽을 향하도록 지어졌으며 펜션 동마다 침실과 거실, 주방과 다락방의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20여명 이상이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도록 평형대를 크게 만든 워크숍동은 지붕 처마선이 위로 길게 뻗쳐 나와 있어 햇볕과 비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워크숍동과 좌우에 있는 2개동의 지붕을 서로 이은 듯한 모양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펜션이 벽을 사이에 두고 개개의 방으로 나뉘는 것과는 달리 각각의 건물이 독립적으로 이격되어 있기 때문에 소음이나 사생활이 방해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습니다.
다른 이용객의 방해를 최소화 하는 데에 효과적인 구조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키트캐빈의 이 같은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일품송 강석찬사장의 도움이 컷습니다. 토목공사와 단지 배치 등을 조언한 강사장의 도움으로 부부나 연인들부터 10여명 이상의 단체에 이르기까지 주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베큐장, 캠프파이어장과 작은 회의장이나 족구장, 물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어 삼삼오오 강과 산을 감상하며 주변을 거닐어보기 좋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야생화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강 건너에 몇 년 먼저 보금자리를 마련한 황대석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야생화 전문가로 나서도 손색없을만한 지식을 소유한 황씨가 자신이 보유한 180여종의 야생화를 강 건너 유씨의 산책로에 그대로 옮겨지도록 도움을 준 것입니다.
운학천은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마을관리 휴양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피서철이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첫선을 보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도시의 복잡함과 더위를 잊기위해 해질녘 강물소리를 찾는 이가 점점 증가하는 것이 운학천이라는 천혜의 관광지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곳입니다.
● 집정리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운학리 용 도 : 펜션 구 조 : 조립식 통나무 목조주택 지 붕 : 아스팔트 싱글 벽 체 : 핀란드산 70mm 홍송 창 호 : 시스템창호 외 장 : 통나무 내 부 : 통나무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기름보일러 건 축 비 : 자재(싱글, 시스템 창호 포함) 2,600만원 업체시공시(기초공사, 전기설비 포함) 4,300~4,500만원
■ 설계 및 시공 : 정일품송(043-847-1161)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