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토리우미 히사유키
중동 사막의 오하시스인 아슬란국은 오랜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왕이 숨지고 왕위가 두 아들 중 둘째 쟈크에게 돌아가자, 큰 아들은 반란군을 일으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슬란 정부군에는 에어리어 88이라는 외인부대가 있다. 이 부대는 돈을 받고 들어온 외국의 전투기 조종사 용병들의 부대인데, 최고의 파일럿으로 구성된 명성높은 제로제로 편대가 있다.
지휘하는 편대장은 일본 국적의 진으로 F-20 타이거샤크를 귀신처럼 조종하는 세계 최고의 파일럿이다. 이 지옥의 부대 에어리어 88의 사령관 샤키(Saki Vashutal)는 아슬란 공군 중령이자 반정부군을 일으킨 이를 아버지로 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죽은 어머니의 뜻으로 정부군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일본에 있는 진의 애인 세이는 진을 데려오기 위해 아버지의 회사 동양항공 주식을 모두 처분하는 등으로 자금을 모은다. 점차 우세해진 반정부군은 수도를 침공해 오고, 샤키는 쟈크 국왕을 프랑스로 망명시키는데, 이것의 호위를 위해 진이 선택된다. 그는 전투기를 몰고 프랑스로 무사히 국왕을 인계하고 외인부대 근무가 해임되는 것이다. 실로 2년 5개월만에 누려보는 자유와 평화로움이었다. 그는 세이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번번히 엇갈리고, 파리의 평화로움을 누려보려하지만 고독과 갈등 속에 빠져든다.
결국 전우들을 잊지못하고 정권 교체가 눈 앞에 둔 아슬란으로 돌아가려한다. 마지막으로 세이와 통화가 되지만, 스스로 수화기를 내리고 전투기에 오른다. 한편, 에어리어 88에서는 반정부군의 대규모 공습에 출격하는데, 샤키 사령관은 전투원들에게 적기를 만나면 뚫고 지나가 연료가 닿는 대로 멀리 자신의 나라로 갈 것을 명령, 그들을 모두 해임해 준다. 대규모 공중전이 벌어지고 숫적으로 우세한 반정부군에 의해 외인부대전투원들은 하나 둘씩 폭격된다. 이때 달려온 진은 고전하는 나머지 외인부대원들과 합심하여 최후까지 전투를 벌이다, 장렬히 전사한다.
89년 KBS 특선만화로 방영..화약냄새 물씬 풍기는 전쟁터에서, 치열한 공중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카자마 신)의 피나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원제는 에어리어 88 (외인부대 소속위치)
샤키..외인부대의 대장이자, 한 나라의 왕손..결국 반역죄에 몰려,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이 주인공을 이끌어 준다..미라쥬 전투기를 몬다..
카자마 신의 약혼녀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는 여자 `료코`..그를 구하기 위해 잠자리 제공까지 마다않는다..
고귀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미키..베트남전 참전용사이지만, 민간인 생활에 적응못하고, 다시 화약냄새을 맡으러 외인부대에 자원입대..F-14 전투기를 몬다..
사토루..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비열하기 짝이 없는 인간..결국 아름다운 료코를 얻기위해, 주인공을 외인부대에 팔아 넘기고 만다..
타이거 샤크를 몰다 격추당한 뒤, 카자마 신이 다시 몰게되는 타이거 샤크2..
반역죄로 몰려 초토화 되기 직전 외인부대 대원들에게 자신의 고국으로 떠나라고, 말하는 샤키..
그러나, 전우의 정을 나눈 외인부대 대원들이 다시 공중선회하여, 샤키와 함께 수십대의 적기들과
맞서며 나누는 대사와 음악..그때 정말 가슴뭉클한 감동의 전율이었다
일본의 신타니 가오루(Kaoru Shintani)의 동명 만화책(1979-1986, 와이드판 전10권)을 토대로 비디오용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따라서 성인 취향의 작품이며, 보기 드물게 전투기를 소재로 하여 중동의 어느 왕국에 고용된 용병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다. 전투기의 공중전 상황들은 실제 영화를 방불케하는 입체감으로 실감을 느끼게 하며, 전체적으로 어둡고 비장감 넘치는 라스트가 유명하다. 제목은 등장인물들이 이-착륙하는 '88번 활주로'이자 이들 외인부대명. 국내엔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제목으로 80년대에 KBS(!)에서 방영된 바 있으며, 90년에 비디오로도 출시되었고, 2003년에 DVD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