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1년 1월 22일(토) 01시 5분 ~ 22시 45분
거리 : 60km
동행 : J3클럽 신백두대간팀 23명(수도권_12명, 영남권_11명)
날씨 : 약간흐리고 바람
시간 : 21시간 40분
코스 :
고기리→노치마을→수정봉→입망치→여원재→고남산→매요리→사치재→697봉→시리봉→복성이재→매봉
→치재→봉화산→무명봉→광대치→월경산갈림길→중치재→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덕운봉갈림길
→민령→깃대봉→육십령
최근 몇일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맹위를 떨치고 있고, 3구간 떠날 주말에는 다소 수그러진다는 소식에 안도하지만 뜻하지 않게 목요일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가 못합니다. 머리에 열이나고 기침은 없지만 콧물이 흐르는 것이 조짐이 좋지 않더니 급기야 금요일 오후부터 가벼운 복통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저녁먹고 나설려는데 신호가 오더니 쏟아냅니다. 가기는 가야하는데, 컨디션은 좋지않고... 그래도 출발합니다. 진영휴게소에 들러 다시 쏟아내고, 약국에서 지사제 사서 먹고, 내서IC에서 대간팀과 합류, 문산휴게소에서 억지로 국밥을 먹어보는데 지사제 영향인지 다행히 증세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난 2구간 날머리 고기리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남기고 떠나는데 컨디션이 평소의 60~70%입니다. 오늘은 더디 가더라도 완주하자는 심정으로...

▲ 고기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끝내고...

▲ 단체사진 남깁니다 어서 모이세요.
모두의 표정이 밝고 환합니다.

▲ 고기리에서 도로를 따라 노치마을로 Go Go~~

▲ 출발 20여분만에 노치마을로 들어서고...

▲ 노치샘을 지나... 아이젠 착용하고

▲ 1시간 5분만에 수정봉에 도착합니다.

▲ 웃고 있는듯 해도 속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 입망치를 지나...

▲ 암봉 비슷한 곳에 올랐더니 위의 간판이 나오고...
여원재 가는길에 부산의 수요산들산악회 회원들과 만납니다.

▲ 여원재 도착하여 잠시 쉬고...

▲ 이제 고남산을 향하여...

▲ 한참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로프구간을 만나고...

▲ 나무계단을 지나 고남산에 도착합니다.

▲ 정상 아래에 있는 고남산 정상석
창원의 바람소울님

▲ 힘들어요...

▲ 수도권지부 잘살자님과 무조건대장님

▲ 정상석 뒤에는 요런 지도가 있네요.

▲ 경사길을 내려와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클럽 시그널도 보이네요...

▲ 이제 매요리에 당도했습니다.
조용히 마을길을 지나...
고남산에서 내려올때 가벼운 복통이 있었지만
쉴 수도 없어 계속 쫄래쫄래 따라 내려왔습니다.

▲ 계획보다 30여분 이른시간에 매요휴게실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아이젠, 스패츠 신발 벗고 실내에 들어가
보스톤대장님이 준비한 음식과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에 먹을 밥과 시래기국을 챙깁니다.

▲ 아침식사하는데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이제 날이 밝아 랜턴을 집어넣습니다.

▲ 휴게소를 나와 이제 선두, 중간, 후미그룹으로 나뉘어집니다.

▲ 보스톤대장님은 중간중간에 대간6차 시그널을 달고 갑니다.

▲ 사치재 가는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솟아오른 태양을 봅니다.

▲ 아래에 88올림픽고속도로가 나오고
멀리 새벽에 지나왔던 고남산이 있네요.

▲ 선두그룹이 내려가고 있네요.

▲ 고남산이 가까이 있는듯 하지만
마루금따라 빙 돌아왔습니다.

▲ 제일 뒤에 보이는 산이 장수덕유산 같아 보이는데...

▲ 발아래 지리산휴게소가 보이고
지난번에 내린 눈이 녹지도 않고...

▲ 오르막 치고 올라 헬기장에서 시원한 물 한잔

▲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고남산

▲ 설악공룡의 수문장바위를 닮은듯 했는데
영 아니네요...


▲ 터벅터벅 계속 갑니다.

▲ 봉화산이 가까워집니다.
거리상으로 절반쯤 왔을려나?

▲ 복성이재 도착하여...
그동안 참고 참았던 것을 쏟아내고나니
훨씬 속이 편합니다.

▲ 택시광고 요란하게 해 놓았네요.

▲ 봉화산에 벌써 도착한줄 알고 좋아했는데...

▲ 여긴 매봉이라 하네요.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수 번암면 노단리 방향

▲ 철쭉 군락지를 지나 오른쪽 봉우리가 봉화산입니다.
1시간 정도 더 가야합니다.

▲ 헥헥거리며 봉화산에 도착합니다.

▲ 역시나 정상석 뒤에 지도가 있네요.

▲ 청&뫼님, 노성임대장님, 자경산인님, 보스톤대장님, 노송님(右)

▲ 복성이재에서 쏟아낸 덕택에 컨디션이 약간 돌아왔습니다.

▲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도 머네요...

▲ 가야할 마루금입니다.
내려가다 바람없는곳에서 점심식사하고...

▲ 팔각정이 있는 전망대를 지나며
여기서 지리산 조망이 잘 된다했는데,
구름이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 무명봉 도착

▲ 멀리 지나온 봉화산

▲ 가야할 마루금과 멀리 백운산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 말 없이 자신과 수없이 싸우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 광대치 도착하여 물 한모금하고...

▲ 급경사를 올라와 약초재배단지가 있는곳에
도착하니 시그널 전시장이네요.

▲ 월경산 갈림길에서 죄측으로...

▲ 중치재에 도착하여 또 조금 쉬고...

▲ 다시 걸음을 중고개재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 걸 느낍니다.
백운산 오름길이 걱정되네요...

▲ 눈도 많이 쌓여있고, 미끄러지며 앞사람 뒷꿈치만 바라보고
올라온 백운산이 오늘의 하일라이트입니다.

▲ 노송님, 청&뫼님, 잘살자님
큰형님이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 힘들지 않는 척...

▲ 또 다른 정상석

▲ 백운산 오른쪽에 있는 저 봉우리가 서래봉인가요?
조금 있으면 날이 어두워지기에 저녁으로
빵을 먹는데 넘어가지를 않습니다.

▲ 왼쪽에 하봉, 중봉, 천왕봉... 오른쪽에 반야봉
여기서 보니 반야봉이 더 높아 보이네요...

▲ 백운산에서 눈이 많아 푹푹 빠지며, 미끄러지며 영취산으로 향합니다.

▲ 노송형님도 지치셨는지 정상에 도착하자 바로 정상석을 붙드시네요...


▲ 모두들 많이 지쳤습니다.

▲ 덕운봉삼거리 도착하지만 쉬지않고 바로 갑니다.

▲ 민령을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산죽길, 푹푹 빠지는 눈길...
배도 고프고, 잠이 와 눈을 얼마나 먹었는지...
그래도 깃대봉 다와간다는 것에 희망을 잃지않고

▲ 깃대봉 요놈도 만만치 않네요.
청&뫼님, 노송형님


▲ 샘터에서 주린배를 채우고
긴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하여...

▲ 드디어 3구간 날머리 육십령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라면과 막걸리, 김치찌개로 배를 채우니 좀 살것같습니다. 3구간은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뜻하지 않게 몸살증세와 설사로 고생아닌 고생을 했습니다. 장거리다 보니 체력안배와 컨디션유지가 관건이였는데 그래도 별 탈없이 완주를 했습니다. 마지막 10Km정도를 남겨두고 내 안의 또다른 나와 수없이 싸우며 걸었던 백두대간 3구간 쬐끔 힘들었습니다. 4구간은 거리도 더 길고 고지대라 눈도 많을 것 같으니 컨디션유지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컨디션이 좋지않아 3구간 고생하셨네요. 힘들게 고생한 만큼 즐거움과 기억은 오래 남겠지요 다음또기다리는 4구간 멋진모습 기대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잘 지내시죠? 요즘도 많이 바쁘신 모양입니다. 지부산행이라도 함 해야 할텐데... 언제 시간이 나겠죠. 감사드리며 담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간길에 어려운 위기도 찾아오고 많이 어려워군요....소욕지족님 참 멋집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예 셸파님 이런 날도있네요... 감사드리고요. 담에 뵙겠습니다.
눈길60km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산행인데 무사 완주하심 축하드립니다.
예 우낭사님 감사드립니다. 몸 더 만들어 4구간도 무사히 다녀오겠습니다.
소욕지족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길을 저는 꺼꾸로 내려와야하네요. 늘 처음같은 마음으로 완주이루어 내시길 빕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지않은 몸을 이끌고 너무 고생하셨네요..
기억에 오래 남겠습니다.
몸 잘 추스리시고..설날 즐겁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