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할때 방법
1. 화분크기를 정합니다.
2.식물을 화분에서 뽑기전 1-2시간 전에 물을 미리줍니다.
3.새화분에 흙을 채울땐 먼저 심어 있던 부분만큼만 흙을 덮습니다.
보통은 더깊이 심는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방법을 삼가해 주세요.
잘못하면 그부분이 과습으로 인해 실패 할 우려가 있습니다.
4.심고난 뒤엔 가볍게 눌러야지 강하게 눌러주면 배수불량의 원인이 됩니다.
5.물을 줄때는충분히 줘야합니다.
6.물빠짐이 잘되게 하는건 필수입니다.
7.분갈이후의 관리는 반듯이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나
반그늘에서 관리한후 햇빛으로 내어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서 식물 빼내기
작은 화분의 경우,
우선 화분 네 방향에서 화분 옆면을 가볍게 두들겨주어 화분흙과 화분벽을 분리시켜줍니다.
그리고 식물 밑둥 줄기 사이로 왼손을 넣어 화분흙을 손바닥으로 받친후 화분을 거꾸로 들어올립니다.
오른손으로 화분 옆면과 화분 밑바닥을 툭툭 쳐주면 화분에서 뿌리흙째로 식물이 분리되어 나옵니다.
(이때 화분 물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살살 밀어 줄수도 있습니다.)
특히, 큰화분 분갈이시에는 식물체가 화분에서 잘 안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화분 옆면을 사방에서 주먹 안쪽으로 열심히 퉁퉁 쳐서 흙과 화분이 분리되도록 해주세요.
그래도 분리가 잘 안되면 절대 무리해서 잡아당기지 마시고,
모종삽 등을 흙 가장자리쪽에 찔러넣어 흙과 화분벽이 분리되게 해서 빼내시는게 좋습니다.
화분에서 식물을 분리할때의 흙 상태도 문제가 될수 있는데요...
화분흙이 질펀하게 젖어있는 상태에서 화분을 엎는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손에 진흙등이 묻어 작업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식물 빼내는 과정에서 흙이 덩어리째 떨어져 나와 뿌리가 뚝 끊기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육의 경우엔 흙이 완전히 말라있는 상태에서 화분을 엎으시는게 좋습니다.
다육식물 분갈이의 경우, 식물이 지나치게 목말라 하는 기색이 있다면
분갈이를 일단 미루고 물을 충분히 준후,
시일이 지나 흙이 다시 완전히 말랐을때 분갈이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다육식물의 경우에는 분갈이 직후 물을 주지 않고
적어도 일주일 이상 지나서야 물을 주기때문에 그렇습니다.
반면 일반 관엽식물의 경우에는 분갈이 직후에 물을 흠뻑 주기때문에
이런 부분과 관련된 제약은 없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뿌리 정리와 흙 제거
원화분에서 식물을 꺼낼때는... 일단 뿌리와 뿌리쪽 흙은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꺼냅니다.
이후 원화분의 흙을 얼마나 제거할 것인가,
뿌리 정리(뿌리자르기)는 얼마나 할 것인가가 문제되는데요..
이는 분갈이 숙달 정도, 식물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달라집니다.
뿌리 정리가 필요한 경우로는...
원 화분 아래쪽에서 실뿌리들이 너무 많이 자라 실타래처럼 칭칭 감아돌며 뭉쳐져 있을때는,
이부분을 잘라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뿌리 발육이 왕성한 관엽류의 경우엔 뿌리의 1/3 정도 잘라내 주면
마치 가지치기를 한 것처럼 뿌리 역시 더 풍성하게 나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검게 썩은 뿌리나, 유독 길게 치렁치렁 길게 자라나온 뿌리역시 잘라주는게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뿌리 정리를 할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뿌리 주변 흙이 일부 떨어져 나가게 되고,
뿌리의 일부 손실이 있게 되어 분갈이 몸살이 가중될수 있는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이 걱정될 경우에는 뿌리가 드러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뿌리 주변흙을 제거하고
썩은 뿌리 정도만 잘라내 주는 선에서 그치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제가 분갈이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 이에 해당하기도 하구요...
제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뿌리가 약한 다육종류의 경우엔 거의 이 방법으로 분갈이 합니다...).....
만약 분갈이를 처음 하는 경우여서 정 자신 없으신 분들이라면...
원 화분에서 꺼낸 그대로, 뿌리와 뿌리주변흙 건드리지 않고 심으셔도,
대부분의 경우엔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뿌리정리와 관련하여 일반 관엽과 다육식물의 취급이 조금 다른 점이 있는데요..
뿌리정리를 한경우라도, 일반 관엽의 경우에는
뿌리를 말리거나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장 심어주고, 분갈이 직후에 물을 흠뻑 줍니다.
한편, 다육식물의 경우엔 뿌리 정리를 하지않았거나
뿌리 정리를 했더라도 잔뿌리 일부만 조금 제거하는 정도에서
그쳤다면 별도로 말리는 과정 없이 곧장 심어주는 게 좋은 반면(미세모근 보호),
만약 굵은 중심 뿌리를 제거한 다육의 경우라면 잘린 뿌리 단면이 꾸덕 꾸덕하게 마르도록
그늘에서 며칠 말린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뿌리 감염 방지)....
또한 다육식물의 경우에는 분갈이 직후 물주지 않고 일주일쯤 지난후 물주는게 원칙입니다.
분갈이 몸살이 심해서,
뿌리와 뿌리주변 흙은 되도록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분갈히 해주는게 좋은 식물 종류도 있습니다.
벤자민 종류(킹벤자민, 스타라이트 벤자민), 크로톤 종류 등이 그렇습니다.
또 다육식물 종류중에서도 오십령옥 종류와 같은 녀석들은 분갈이에 아주 취약해서,
분갈이 주기를 되도록 길게 잡고, 분갈이시에도 뿌리와 뿌리주변 흙은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화분 물구멍 막기와 배수층 만들기
준비한 화분 물구멍은 깔망 등을 잘라 막아줍니다.
깔망이 없는 경우에는 양파망 등을 잘라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양파망의 경우엔 난화분을 일반 관엽화분으로 전용할때
화분 옆에 나있는 구멍을 막는데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화분 안쪽 벽면에 양파망 대고 테이프로 붙여 고정)...
이어 화분 배수층을 만드는데요.
화분 배수층을 만드는 재료로는...난석 등이 있다면 이를 활용할 수도 있고
혹은 마사토를 적당한 높이로 화분바닥에 깔아 만들어 줄수도 있습니다.
화분 배수층은 높이 10센티 이하의 아주 작은 유약안바른 토분이라면 생략해도 무방하겠습니다만,
화분 재질이 사기분, 백자분 등일 경우에는 작은 화분이더라도
비록 일이센티 정도일지언정 배수층을 만들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큰 화분, 높이가 높은 화분의 배수층 만들기 Tip
큰 화분, 높이가 높은 화분 등의 경우에는 화분 배수층을 철저하게 만들어 주는것이 좋은데요.
이와관련해서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큰 화분(높이가 높은 화분)의 경우엔 화분 전체를 흙으로 채우지 않는게 좋습니다.
화분 전체를 흙으로 채울 경우, 흙 소모도 엄청날 뿐만 아니라 화분 무게도 엄청 무거워지고,
게다가 속흙이 잘 마르지 않게 되어 뿌리가 과습으로 썩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큰 화분(높이가 높은 화분)의 경우에는 다음 번(1년이나 2년후)에 다시 분갈이 할때까지
뿌리가 자랄 공간을 확보하고 남는 나머지 여분의 깊이는, 흙이 아닌 다른것으로 채웁니다.
즉 화분 바닥에 스티로폼을 탁구공만하게 잘라서 넣거나,
혹은 빈 플라스틱 화분이나 비닐포트분을 거꾸로 집어넣고
그 옆 빈공간에 스티로폼 조각 등을 채운후 깔망 등으로 플라스틱 화분의 물구멍을 막고 나서
그 위에 흙을 넣어 분갈이를 하는 것이지요.
특히나 빈 플라스틱 화분을 거꾸로 뒤집어 넣는 방법이 조금은 번거롭지만 추천할만 한데요...
왜냐면 플라스틱 화분 밑바닥엔 물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큰화분 밑바닥에 작은 플라스틱 화분을 뒤집어 넣고 심으면 화분 물구멍이
그만큼 커지게 되는 효과가 생겨 화분 밑으로부터의 통기성이 좋아지기 때문이지요.
큰화분들의 경우 흙의 통기성 확보는 이런 수고를 기울일 가치가 충분히 있을만큼 매우 중요하답니다...
(제가 관리하는 큰 화분들의 경우, 어김없이 이렇게 플라스틱 화분들이 거꾸로 들어가 있답니다...)
플라스틱 화분을 큰화분 속에 엎어 넣을때는...
화분 깊이에 따라 플라스틱 화분을 적당한 높이에서 줄톱 등으로 잘라서 넣으시구요.
혹 화분 바닥과 엎어넣은 플라스틱 화분 입구 부분이 밀착되게 되면
이로 인해 물이 화분 바닥에 고일수도 있으니,
화분 바닥 네귀퉁이 부분에 스티로폼을 잘라 괴어 놓은 후 플라스틱 화분을 엎어 넣든가,
혹은 플라스틱 화분 입구 부분 네군데 정도를 브이자 모양으로 잘라내 주시면 좋습니다.
이 방법은 .. 뿌리 성장이 빨라 좀더 큰 화분으로 자주 교체 해주어야 하는 허브류 등의 경우에,
매번 화분을 새로 구입하지 않고 넉넉하게 큰 화분을 사서 심어줄 때도 유용합니다.
나중에 뿌리가 왕성하게 자라 좀더 여유공간이 필요해지면,
그때 엎어 넣었던 플라스틱 화분을 빼내고 다시 심으면 되니까요..
식물 위치 잡기와 흙 채우기
화분 바닥에 배수층을 만든 후,
비로소 식물을 심을 흙(분갈이흙과 씻어말린 마사토 혼합한 흙)을 적당한 깊이로 깔아 줍니다.
이부분이 다음 분갈이 때까지 식물 뿌리가 자랄 공간이 되는 것이지요.
흙을 넣어주면서 심을 식물 높이와 깔아주는 흙 두께를 잘 가늠해서
식물이 너무 높거나 낮게 심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식물을 넣고 흙을 다 채웠을때 위쪽에 대략 화분 높이의 1/10 정도의 여유 높이
(이 여유 높이를 워터 스페이스 라고 합니다. 물줄때 흙위에 물이 잠시 머무는 공간 ...)가
남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흙을 적당량 넣은후 화분 중심에 분갈이할 식물을 올려놓습니다.
한손으로 식물을 지지하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나머지 빈 공간에 흙을 마저 채워 넣습니다.
흙을 채워 넣을때 흙을 꾹꾹 눌러주는 것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빈공간에 흙을 흘려 넣듯이 넣어주시고
어느정도 흙이 차면 화분옆을 툭툭 쳐서, 흙이 빈자리를 잘 찾아들어가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화분에 흙을 채울때, 식물의 어느 높이까지 흙에 묻혀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원화분에 심어져 있었을때보다 더 깊게 묻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원래심어져 있던 경우보다 흙이 더 높게 올라오면
이것이 줄기 밑둥쪽이 무르는 원인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