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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인지 헛말이 되고 말았다.
출판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을은 지독한 불경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여름이나 겨울에 책이 많이 팔리고
가을에는 주독층인 학생들이 입시준비니 뭐니 하면서 일반
교양물에서 손을 뗀다는 것. 결국 30~ 40대 청장년층이 책을 읽지
않으니 가을과 독서의 인연이 멀어지게 된 셈이다.
- 그러나 이제 30~ 40대 청장년층이 책을 들어야 하지않을까.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올 한해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이지만 책과
함께 차분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최근 가을시장을
노리고 쏟아져나오고 있는 책들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을 보여주는 책 몇 권을 소개한다.
- 가을에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떠난다. 때문에 여행 안내서는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갈듯말듯 하면서 아직 먼
땅으로 남아있는 금강산. 그곳을 느낄수 있는 책 2권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 해방전 금강산의 정취를 보여주는 춘원 이광수의
「금강산유기」(실천문학 펴냄)와 최근 금강산을 다녀온 유홍준
영남대 교수가 엮은 「금강산」(학고재 펴냄)이 그것.
- 춘원의 「금강산유기」는 1922년 문예지 「신생활」에 연재된 것으로
1924년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된 책이다. 이 글을 읽다보면 장안사며
유점사등 금강산의 면모를 한국전쟁으로 훼손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만날수 있어 흥미롭다. 춘원은 이렇게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위대, 장엄한 자연 속에서 내 영의 세례를 받자, 지리멸렬한 인격의
통일을 얻어보자, 직접으로 천공의 계시를 들어 나의 일생의 진로를
정하자』
금강산에 임하는 춘원의 마음가짐이 자못 장엄한 것이 눈길을 끈다.
- 이에 반해 유홍준 교수가 엮은 「금강산」은 실제 금강산에 다녀온
경험과 각종 자료를 토대로 현실적으로 관광이 가능한 코스를
소개하는등 금강산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금강산을 단순한 관광코스가 아니라 인문철학적인 고찰의 대상으로
삼은 시각이 독보적이다,
- 세계적인 기행작가 폴 써로우의 「중국기행」(서계순 옮김·푸른솔
펴냄)은 6백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중국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에세이. 저자가 1년 동안 중국을 기차여행하면서 쓴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독자들은 중국 속에 들어가 있는 착각에 빠질만큼 사실적인
내용묘사가 흥미롭다.
-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에세이집도 평소 책을 읽지않은 사람들에게
독서에의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좋은 길라잡이다.
조병화 시인의 「외로우며 사랑하며」(가야미디어 펴냄)는 그날그날
일기라도 쓰듯이 독자에게 깊은 애정을 담은 편지 127편을 한권에
담은 책. 노시인의 글에는 현대기계문명에 대한 우려와 경계가 있는가
하면, 한 인간으로서의 외로움, 화목한 가정에 대한 소중함, 창작하는
이의 고뇌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 소설가 안정효의 「하늘에서의 명상-청탁받지 않은
자서전」(디자인하우스 펴냄)은 오래된 기억의 창고에서 끄집어낸
자신의 인생역정과 지금껏 한번도 알려지지 않았던 불우한 가족사,
그리고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해온 저자의 글쓰기 체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때문에 성장소설과도 같은 구성을 갖추고
있다.
- 저자는 이 글에서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증오의 고삐에 끌려 영원히
아물지 않을 것만 같은 상처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
대한 화해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한국일보, 98/10/8 -
* 학교 조직폭력배의 활동
‘선배를 만나면 90도로 인사할 것.
뺏은 돈은 상납할 것.
선배들이 술을 마시면 대신 계산할 것….’
밤무대에서 활개치는 조직폭력배들의 행동강령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1천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일진회’라는 중고등학교
폭력서클 회원의 행동수칙이다.
최근 서울 Y, K중학교의 폭력서클 ‘일진회’를 수사한 검찰관계자는
이들이 성인 폭력조직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회원모집에서부터 행동양식과 조직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폭력배와 다른 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학기가 되면 싸움을 잘 하는 신입생을 골라 서클에
가입시킨다. 서클에 가입한 학생이 제일 먼저 거치는 절차는 학교 인근
야산에서 서클선배로부터 각목으로 1백대씩 얻어맞는 ‘신고식’.
매맞는 것에 단련돼 선생님으로부터 받을 체벌이 두려워 조직을
이탈하는 것을 막기위한 절차라는 것이 수사검사의 설명이다. 또
이들은 교내에서 선배들을 만나면 조직폭력배처럼 ‘선배님
안녕하십니까’라며 90도로 인사를 하고 선배가 지나간 뒤에야 고개를
드는 등 ‘모래시계’의 조직폭력배들을 흉내내고 있었다.
특히 K중학교 일진회의 경우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해
‘상납’하는 조직체계까지 두고 있다. 1학년 회원 학생이 매일
충당해야 하는 액수는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이들은 할당액을 채우기
위해 등하교길이나 학교화장실에서 친구들을 상대로 돈을 뺏어
선배들에게 상납한다.
1학년은 2학년에게, 2학년은 3학년에게. 이렇게 상납된 돈은 서클
회장이 모두 모아 회원들을 노래방이나 호프집에 데려가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위 ‘조직관리 비용’으로 사용한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 초 중 고등학생 3천여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41.3%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으며 84.4%가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청소년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집단괴롭힘(이지메)’의 원조(元祖)라고 할 수 있는 일본보다도
우리나라의 교내폭력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 강력부 김우경(金佑卿)과장은 “우리나라 학교폭력이 이렇듯
심각한 것은 독버섯처럼 뻗어 있는 교내 폭력서클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피해학생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지역번호 없이 1588―2828)를 당부했다.- 동아일보, 98/10/13-
* 교사 촌지
- 감사원 부정방지 대책위가 공개한 '초-중-고교 부조리 실태 및 방지대책'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동안 교육계가 자체적으로 벌인 '촌지
안받기 운동', 교사비리 신고센터 운영 등 부조리 추 방대책이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음을 증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리 수법이 오히려
더 지능화하고 대담해졌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서울 강남지역 상당수 고교에서 자녀의 내신성적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촌지 계를 만들어 담임교사에게 매달
1백 만원씩 모아 전달한 사례, 부산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학급임원 자 녀들을 대상으로 상장 한 장에 수십만원씩
거래하다가 적발된 사 례, 경기도 어느 초등학교 학부모의 경우
담임교사가 자기 아이를 이유없이 때리며 상담을 요구해 촌지를
건넸더니 이번엔 상을 주 더라는 사례 등은 교육계 촌지수수 행위가
얼마나 뿌리깊게, 또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지를 대변해 준다.
- 교재 채택료 비리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됐고, 이로 인해 수없이 많은
교사들이 형사처벌 또는 중징계를 당한 고전적 성격의 부조리임에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감사원지적에 이르러서는 할 말을 잃을 정도다.
- 교육계 인사들은 교육비리가 다른 분야의 비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액수가 적은 편이고, 그 비리라는 것이 주로 대도시 학교에
편중된 점을 들어 이를 전체 교육계의 문제로 삼아 모든
교사들을 매도하는 것은 불공평하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물론 몇몇 비리사례로 모든 교사들을 매도해선 안된다.
그러나 교육비리 는 2세들에게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앗아가게 되므로 그 해악이 무엇보다 크다는
점도 간과해 선 안될 것이다.
- 감사원은 상담 촌지, 행사 촌지, 당선 촌지, 수상 촌지, 내신
촌지, 물품 촌지 등 이른바 '6대 촌지'와 채택 비리, 공사 비리,
인사 비리 등 '3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학교운영위 활성화 등을
그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관련 업자 등 당사자들의 자세가
달라지지 않는 한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소용없는 것이다.
촌지교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촌지수수에 고의성이 엿보이거나
일정액 이상, 소액이라도 그 횟수가 빈번한 경우는 교단에서 추방하고
촌지를 건넨 학부모도 처벌하는 조항을 두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
- 각종 공사의 발주와 시공과정에서 투명성을 살려 업자들과의
유착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함은 물론이다.- 동아일보, 98/10/13-
* 과외 몸살
- 98학년도 서울시내 고교입시에서 내신성적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중 1,2학년들이 과외 열병을 앓고 있다. 전과목을
가르치는 월 60만∼70만원대 사설학원 패키지 상품이 성행하는가
하면, 노래부르 기-가락짓기-농구-달리기 등 실기시험에 대비한
'특수 과외'까지 등장하 고 있다.
- 서울 A중학교 강모 교사는 "학부모들 사이에 내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도덕, 한문, 체육, 음악, 미술까지 과외를 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목별 가중치가 없어 앞으로 '전과목 과외'가
기승을 부릴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 서울 양천구 B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학기
초에 이번 학기에 치를 음악시험은 가락짓기 3마디, 미술은
정물화라고 알려줘 2개월짜리 음악 가락짓기 반짝 과외를 했다"고
말했다.
- 서울 강남 C중학교 2학년 안모군은 최근 학교에서 실시한
가창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시험 직전 노래과외를 두 차례 받았다.
어머니 박모(41) 씨는 "아들이 실기에 약해 시험 직전에 전직 음악
교사를 모셔다 지정곡 인 '울밑에선 봉선화'를 연습시켰다"고
말했다.
- 서울 D중학교 1년 유모군은 "피아노 외의 악기를 다룰 줄 알면
실기점 수를 잘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달 전부터 1주일에
2번씩 학원에서 플루트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E중학교의
'체육 실기를 위한 학 부모 모임'은 실기점수 확보를 위해
학부모들끼리 뭉친 사례. 체육 실기 에 약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모임을 결성, 주 1회 체육강사를 초빙해 달리기에서부터
구기종목에 이르기까지 실기 과외를 시키고 있다.
- 강북의 F중학 1학년 학부모는 "국영수 과목은 한개를 틀리면 3점이
깎이는데 예체능은 한번에 점수가 20∼30점씩 깎이기 때문에
내신에 치명 적이라서 과외를 시키지 않을 수가 없다"며 "그런
과외를 시켜야 하는 현 실이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실기 과외 이상 열풍에 대해 서울 G중학교 박모 교사는 "국영수
과목은 점수폭이 커 1점이 내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예체능
과목은 대부 분이 60점 이상의 기본 점수를 받기 때문에 1점 차이가
석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열 과외현상은 또 학원수강료 인상으로 연결돼 불경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고 있다. 일부
학원들은 영어, 수학 중심의 단과반을 암기과목까지 포함하는
종합반 형태로 바꿔 월 60만∼70 만원의 수강료를 챙기고 있다.
- 학원 종합반에 다닌다는 한 중학생은 "수 강료는 60만원이지만
선생님들이 '교육청에서 단속나오면 월 25만원씩 낸 다고 말하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98/10/13-
* 창의력 올림피아드
"틀에 박힌 것은 싫다.
새로운 것을 추구해보자. "
- 중앙일보.SBS.삼성전자 공동 주최로 지난 11일 열린 제2회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차지한 '대덕의 다섯손가락' .
대전시 유성구도룡동 대덕초등학교 6학년 이지희. 강은파. 오은영
(이상 여학생). 양정호. 유봉주 (남학생) 등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 참가팀이다.
- 3백여개 초등학생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전지 한장
(70g) 으로 모형을 만들어 6m높이에서 지름 2m원에 떨어뜨릴 때
비행시간 측정과 종이컵 2백개로 가로.세로 40㎝ 크기의 바닥에
50㎝이상 높이의 탑을 쌓는 경기였다.
- '대덕의 다섯손가락' 은 '무궁화' 란 이름의 바람개비가 달린 원통형
모형을 4.7초동안 비행시켰다.
또 1백㎏의 무게를 견길 수있는 높이 53㎝의 '종이컵 탑' 을 쌓았다.
모형의 특이함과 탑의 튼튼함이 이들 작품의 특징. 평소 실험이나
만들기 등을 좋아해 5학년때부터 팀을 이뤄 창의력 대회등에
참가해온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9월초부터 한달여 동안
'팀웍' 을 다졌다. - 조선일보, 98/10/13-
* 선생님의 미소
웃음은 사람만의 능력이다. 다른 동물도 노여움 슬픔 기쁨 즐거움 등의 감정을
나타내지만 기쁨이나 즐거움을 웃음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인간의 웃는 얼굴과
비슷한 표정을 하는 「침팬지의 웃음」이나 발정한 암말의 오줌냄새를 포착하기 위해
콧구멍을 벌름거리는 수말의 독특한 표정을 「말이 웃는다」고 하지만 모두가
우스개이다. 개는 꼬리를 흔들어 기쁨을 나타내지만 웃을줄은 모른다. 그러나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웃는다. 배내웃음이 그것이다.
얼마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병원의 한 교수는 왼쪽 대뇌의 사지(四肢)통제 신경조직
바로 앞에 4㎠의 「웃음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또다른
웃음을 선사해줬다. 이 「웃음 모터」가 즐거운 생각을 촉발,웃음의 동기를 부여해
뺨의 근육을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표정변환이 빠른 서양인에 비해 웃음자국이 오래
남는다 해서 동양인의 미소에 붙여진 「오리엔탈 스마일」이란 말도 있다.
흔히들 웃음이 많은 사회는 건강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웃음의 미학(美學)」은
아무리 강조돼도 넘침이 없다. 한번 웃는 것이 에어로빅 5분과 맞먹고 쾌활하게 웃을
때는 몸속의 650개 근육중 231개 근육을 움직이게 해주는가 하면 엔도르핀이 나와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일소일소(一笑一少)일로일로(一怒一老)」라는 우리 속담은 일찍이 이를 알아챈
셈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원 미소상」을 제정, 매달 1명의 선생님을 선발해
시상한다고 한다. 웃는 연습을 위해 유난히 거울이 많아진 이 학교에서는
수업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학생들의 성적도 올랐다. 더욱 값진 결실은 체벌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촌지·체벌 등이 판치는 삭막한 「학교풍경」에 이 운동은
청량제로 작용하고 있다. 선생님의 웃음은 그만큼 값진 것이다. 이 운동이 다른
학교에도 널리 퍼져 잔잔한 미소와 낭랑한 웃음소리가 교정을 가득 메우는 「스마일
학교」가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 경향일보, 98/10/13-
* 선생님의 격려
미국 미시간주의 성요셉고아원에 문제소년 한 명이 들어왔다.
소년은 원생들과 싸움을 일삼았다. 베라다선생은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소년을 격려했다.
“하나님은 너를 매우 사랑하신다.큰 꿈을 가져라”
그러나 소년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결국 그 문제소년은 퇴학을 당하고 말았다.
소년은 퇴학당한 후에 비로소 베라다선생의 소중한 가르침을
깨달았다.그리고 피자가게에 취직해 열심히 일했다.소년에겐
피자 한개를 11초에 반죽하는 탁월한 솜씨가 있었다.그의 머리
속은 베라다선생이 심어준 `큰 꿈'으로 가득 찼다.소년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피자회사를 설립했다.이 회사가 바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미노피자'다.
이 고아 소년의 이름은 토머스 모나한.현재 토머스는 피자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미국 프로야구 명문구단인 디트로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그리고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그는 자신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베라다선생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말한다.토머스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꿈을 크게 가져라”
고아원에서 싸움을 일삼던 문제소년이 세계적인 사업가로 변모한
것은 베라다의 격려 때문이었다.칭찬과 격려는 황무지인생을
옥토인생으로 바꾸어 놓는다.
* 수험생 10계명
수능고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입시지옥이라고 불리는 교육현실
속에서 부모 역시 `준입시'를 치르는 수험생이다.각 가정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도울 수있는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10계명으로
제시해 본다.
제 1계명 : 믿음의 말을 한다.
이 시기의 수험생들은 신경이 예민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신경에 거슬린다.
“네가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믿음의 말을 한다.
제 2계명 : 수능시험이 시작될 오전 8시무렵 대뇌 각성도를 비롯,
신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면습관을 조정한다.
제 3계명 :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는다.
제 4계명 : 부모는 자녀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슈퍼맨콤플렉스를
버린다.
제 5계명 : 등교하는 자녀와 함께 현관 앞에서 등교기도를 한다.
제 6계명 : 말씀의 쪽지를 전한다.자녀가 어느 대학에 합격하는냐
보다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고 성경말씀을 적은
편지를 전한다.
제 7계명 : 교회교사들을 활용한다.교회의 선생님들 중에 자녀가
존경하는 교사에게 수시로 자녀에게 부모를 대신해서 격려해 주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 8계명 : 자녀의 귀가시간과 취침시간은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지켜준다.어머니는 자녀가 귀가할 시간에 외출하지 않는다.
제 9계명 : 찬송과 말씀 묵상으로 긴장을 해소한다.
제 10계명: 부모는 경건생활을 한다.수험장안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자녀가 `지금 이시간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부모님'을
생각하면 분명히 안정된 심리상태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민일보.98/10/13 -
* 교육환경개선 요구
-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프랑스 고교생들의 항의 시위가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졌다.
파리의 경우 전날에 비해 시위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수천명이
시내 중심부 샹젤리제가와 소르본 대학가 등지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보르도와 툴루즈, 렌등 주요지방 도시에서는 시위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났다.
- 보르도와 툴루즈에서는 이날 각 1만6,000명의 고교생들이 가담,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렌은 8,000명, 마르세유와 메츠가 각
5,000명, 리옹과 몽펠리에서는 각 4,000명이 참가했다.
시위대와 진압 경찰과의 큰 마찰은 없었으나 알레스와 마르세유 등은
철도와 고속도로 진입로가 일시 차단됐으며 릴과 낭시에서는
기물등이 파손됐다.
- 학생들은 과밀학급 해소와 교내 치안 확보, 교사 확보, 학생들의
시간제 일자리 확보등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개편등에 대한 클로드 알레그르 교육장관의 개혁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급당 학생수를 28명으로 줄일 것등 4개항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다.
* 집중력과 성적
- 대학입학 수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력있게 공부하면 수능성적을 10~20점 정도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일보사가 지난달 20일 개최한
대입학력경시대회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서울 잠신고
김제균(18)군은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기 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있게 공부해왔다』고 고득점의 비결을 소개했다.
- 실제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기 보다는
집중력이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달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평소의
수면패턴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시험날짜가
다가온다고 잠을 줄이거나 기상 및 취침시간을 바꾸는 것은
생체리듬의 혼란을 초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 자기 수준에 따라 마무리 정리를 달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은 문제집 위주로 국·영·수와 암기과목을 6대4의 비중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반면 중·하위권 학생은 요점정리 노트를 중심으로
암기과목에 좀더 비중을 둬야 한다. 종로학원 김용근평가실장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뒤늦게 공부방법을 바꾸면 집중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지금의 패턴을 유지하면서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마지막 정리를 하라』고 조언했다.
- 요통 복통등 수험생 특유의 신체이상을 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들 신체증상은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요통을 예방하려면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1시간 공부하면 5분 정도 일어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게 좋다. 소화불량은 나쁜 식사습관 때문.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교수는 『과식 폭식 야식등은 정상적인 위장기능을
방해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 카페인 음료는 절대 삼가야 한다. 일시적으로 머리가 맑아지는
각성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고 머리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 서울 국보한의원이 최근 집중력강화클리닉을 찾은 수험생 100여명과
강남지역 고교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중력 저하의 주된
원인은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주변의 지나친 기대에 따른
스트레스(60%)로 나타났다. 체력저하(20%), 나쁜 자세로 인한 요통
어깨관절통과 같은 통증(20%)도 원인이었다. 한방에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체질침과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 가벼운 통증에 따른 집중력 저하는 2~3회 정도 체질침만 맞아도
호전된다. 반면 스트레스나 체력저하가 원인이면 내과적인
약물요법을 병행해 대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줘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인 정확한 체질진단. 안보국원장은 『체질과 병증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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