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또는 '범 모르는 하룻강아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철없이 함부로 덤비는 사람에게 쓰는 속담인데요, 그러면 여기에서
'하룻강아지'가 어떤 강아지이기에 범도 무서워하지 않는 걸까요?
범도 무서워하지 않는 강아지인 것으로 보아 어린 강아지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린 강아지이긴 강아지인데 얼마나 어린 강아지이냐가
문제입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하룻강아지'의 정확한 어원을 알아야 합니다.
흔히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룻강아지'는 원래 '하루'에 '강아지'가 붙어서 이뤄진 말이
아니라, '하릅'에 '강아지'가 붙어서 이뤄진 말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하릅'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하릅'의 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현재 쓰이지 않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한 살 된 동물의 나이를 셀 때 이 말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하룻'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룻강아지'는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가 아니라
'한 살 된 강아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겠죠.
카페 게시글
▒-국어맞춤법▒
하룻강아지란 무슨 뜻인가?
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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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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