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현의 EG 골프] 투어프로들의 대회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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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or more peaceful life with ppls. 원문보기 글쓴이: Tell M Something
“투어프로들의 생활을 칼럼으로 제가 쉽고 EG하게 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더 재미있을 거에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HERO WOMEN’S INDIAN OPEN 2011 에 참가를 하였다.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DLF CC에서 열린 이 시합은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인도 유럽에
여러 나라들 선수들이 모여서 시합을 하는데 처음 인도에 온 나는 빠른 적응이 필요했다.
이곳 인도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긴팔도 준비를 해와야 했다. 낮에는 가을정도 날씨를 보면 된다.
이곳이 선수등록을 하는 곳이다.
모든 프로들이 이 곳에 와서 선수등록과 참가비를 내는데 참가비는 US $100 정도 한다.
국내 시합은 상금 규모에 따라서 참가비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아시아투어는 상금규모에 상관없이 100 불로 정해져 있다.
선수등록은 자신의 여권 복사본과 상금을 받을 수 있는 통장 계좌번호를 적어내는 것 그리고 참가비 내는 것 끝!
복잡하지 않다.
시합은 많은 스폰서들이 하나의 시합을 열기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
그분들에게 작은 보답으로 우리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프로암에 임한다.
프로암은 아마추어3분과 프로 한명을 기준으로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시합에 참가하는 프로들과 즐겁게 라운딩 하는 자리이다.
나는 오후 5시에 9홀 경기에 배정을 받아서 야간 프로암 경기는 처음으로 나갔다.
라이트 경기를 하는 프로암 이었는데 코스도 색다르게 느껴지고 분위기도 달라서 이색적인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라이트 경기라 라인과 거리감이 잘 느끼기 어려워서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선수들이 뒷 주머니에 무언가를 꽂고 다니면서 매번 샷을 하기전에 꺼내는 장면을 중계 중 한번은 본 적이 있을 거다.
바로 우리에게 없어선 안될 야드지~!
야드지에 표시된 거리는 Meter와 Yard로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나는 Yard를 선호하기 때문에
Yard로 표시된 야드지를 구입하였다. 모든 거리는 그린 Edge까지 표시되어있고
핀위치를 받게되면 자신이 서있는 거리를 계산하고 Edge 부터 핀까지의 거리를 더하기만하면 거리계산은 끝난다.
자신만의 확실한 거리가 있으면 핀공략은 좀더 쉬워진다.
야드지에는 그린의 경사도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샷을 할때 어느쪽이 더 높은지 고려하며
샷을 할 수 있어서 우리에겐 없어선 안될 중요한 무기가 된다.
이곳은 스폰서들과 선수들만 입장이 가능한 만찬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침 저녁 파티 때 만찬을 하기 위해 만들어 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이곳 입구에는 경비가 있어서 저 카드가 있는 분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항시 보여주고 입장이 가능하다.
부페식으로 여러 음식들이 많아서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자주 들락날락 하는 곳 이기도하다. 하하하
인도에서 열리는 시합이니만큼 대표음식인 카레가 있었는데 카레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고 카레와 항상 실 바늘 처럼 붙어다니는 난 이곳 사람들은 난을 주식으로 우리 쌀 먹듯이 먹는다고 한다.
난은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가벼운 음식이라 여러장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현지분이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몇장씩 먹었는지 모른다. 하하하
게다가 이나라 쌀은 일명 날아가는 밥 이라 해서
우리나라 쌀과 같이 찹쌀처럼 쫀뜩한게 전혀 없어서 밥알 한알한알이 다 따로 논다. 그래도 먹을만 하다.
프로암이 끝나면 디너파티를 여는데 인도의 전통 춤도 보면서
많은 선수들과 관계자 분들 스폰서 분들 다같이 다양한 인도음식과 와인마시며 대화하고 즐기고
하나가 되는 자리를 갖게 된다. 내일이 시합이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고 다들 즐기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스폰서가 스쿠터회사여서 그런지 홀인원을 하면 스쿠터를 주는데
나도 이 스쿠터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홀인원을 못 했다.
홀컵에 떨어졌지만 홀인되지 못했다. 아~~ 내 스쿠터~~~ 그런데 만약에 정말 되었다면
저걸 한국에 어떻게 가져갈지 큰 고민이 되었을 거다. 어떤분은 홀인원 되면 저거 타고 한국까지 가라고 하셨다.
시합날 당일에는 선수들이 가볍게 공을 한박스에서 두박스 정도 치는데 어프러치부터
가볍게 몸을 풀어 나가면서 드라이버까지 체크를 하고 나간다. 거의 구질의 체크를 많이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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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초롱프로님도 보이시고 장타자로 유명한 로라데이비스
그리고 같이 플레이를 하게된 19살이라 믿기지 않는 이쁜 저 선수 이름은 너무 길고 어려워서 외우지 못했다. 미안..
나는 시합하기 몇주 전부터 연습하였던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하기 위한 동작들을 위주로 체크하면서 볼을 쳤다.
손이 9시정도 까지 왔을 때 손의 위치를 살피면서 체크하였다.
선수들끼리 티오프 전에 서로 각자의 스코어카드를 받은 뒤에는 엇갈려서 교환한 뒤
자신이 받은 선수의 스코어를 기록한다. 플레이어와 마커로 나누는데
나는 치마입은 선수의 스코어를 마크하였고 검은옷 입은 분은 나를 마크하였다.
스코어에는 선수들이 무엇을 적을까 많은 아마추어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스코어와 퍼팅수를 적고 마커 싸인을 하는 곳과 플레이어 싸인을 하는 곳이 있고
밑에는 자신의 스코어를 적을 수 있게 해 놓았다. 경기뒤에는 점선대로 자르면 자신의 스코어는
본인이 꼬리표 받듯이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시합전에는 캐디가 클럽개수와 볼 등 여러가지 체크를 한다.
선수도 물론 해야한다.간혹가다가 15개의 클러을 들고나가는 실수를 해서 벌타를 받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 캐디를 맡게된 DADAN 이라는 현지 캐디였는데 나랑 호흡이 너무 잘 맞았고
퍼팅 라인도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어서 좋았다.
시합 전날에 항상 이렇게 자신만의 마크를 공에다가 그려서 경기중에 다른 선수와 헷갈리지 않게 표시를 해둔다.
나는 프로생활을 하면서 늘 그렸던 꽃무늬를 늘 그린다.
현재 저 마크를 사용하는 프로가 없어서 헷갈리지 않아서 좋다.
어느분은 꽃이라하고 어느분은 벌집이라하신다. 하하하 정답은 꽃!
마크한 자신의 공을 티업전에 다른 선수와 확인을 한다.
어느 공을 쓰는지 몇번인지 확인 후 티샷을 준비하면 경기준비 완료!
시합을 하다보면은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얼마나 현명하게 단호하게 결정하고 그 결정에 후회하지 않고 잘못된 실수는 빨리 잊고
또 다시 그 다음 샷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잘 하고 못하고 나누어 지는 것 같다.
프로의 경기에서는,,, 기술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멘탈에서의 싸움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시합을 끝나고서 김초롱 프로님과 한 컷 찍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좋아하던 프로님이었는데
이제 같이 시합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자랑스런 KOREA ! 해외에 나가면 더 애국심이 생기는 것 같다.
스코어보드판에 선수들의 이름과 스코어가 기록되는데 이번에는 한국선수들 전체 경기결과가 좋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버디도 많았고 보기도 많았다.
본선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날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서 성적은 52로 끝났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퍼트감이 좋았던 이번 경기는 약간의 공격적이기도 하고 모험도 해보면서
버디도 잡고시원스럽게 경기했던 것 같다.
유독 페어웨이가 좁아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적어서 트러블샷을 많이 했지만 리커버리 하는
대처능력이 좋아져서 이번시합은 만족한다.
인도 편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이번 제 칼럼은 투어프로들의 시합에 관해서 써 보았어요 .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글로 적어보았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 그리고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해보려구요 .
이제 처음 시작되는 칼럼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께요,
투어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www.eggolf.net 으로 들어오시면 더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박시현의 EG 골프] 투어프로들의 대회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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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or more peaceful life with ppls. 원문보기 글쓴이: Tell M Some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