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원 사념처 26강. 2014.02.25 도성.mp3
26회 사념처 수행
경기 불교문화원 2014.2.25
26강 요약-도성제道聖諦
1) 도성제 :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 중 도성제는 중도中道이고, 중도는 팔정도이고, 팔정도는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입니다. 그러므로 팔정도를 닦을 때만 계율을 지키고 마음을 청정하게 하며 괴로움을 소멸하는 지혜를 얻습니다. 그 결과로 모든 괴로움이 소멸한 열반에 도달합니다. 팔정도는 열반에 이르는 단 하나의 유일한 길이며, 그 시작은 알아차림입니다. 팔정도의 정正은 ‘알아차림이 있는’ 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초전법륜경」에서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의 성스러운 진리를 마땅히 닦아야 한다”라고 설하셨습니다. 『대념처경』에서는 “비구들이여,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道)이니, 즉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이다.”라고 설하셨습니다.
2)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道]
(1) 바른 견해[正見. Sammā diṭṭhi. 慧] : 업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철저한 앎으로 이것이 세간의 바른 견해이고, 출세간의 바른 견해는 사성제에 대한 앎입니다.
(2) 바른 사유[正思惟. Sammā saṅkappa. 慧] : 감각적 욕망을 극복한 출리사유出離思惟, 분노를 극복한 무에사유無恚思惟, 해치려는 마음을 극복한 무해사유無害思惟입니다.
정견은 치심을 제거하고, 정사유는 탐심과 성냄을 제거하는 것으로 혜학의 요소입니다.
(3) 바른 말[正語. Sammā vaca. 戒] :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진실한 말, 화해시키는 말, 부드러운 말, 유용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즉 정어는 말을 할 때 알아차림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알아차림으로 말하는 습관은 구업口業을 청정하게 합니다.
(4) 바른 행동[正業. Sammā kammanta. 戒] :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고, 삿된 성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정업은 계율을 지키므로 신업身業을 청정하게 합니다.
(5) 바른 생계[正命. Sammā ajīva. 戒] : 정명은 잘못된 생계를 버리고 바른 생계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른 직업이란 정어와 정업에 어긋나지 않는 직업입니다.
정어, 정업, 정명은 몸과 말로 행위를 할 때 계율을 지키는 것으로 계학의 요소입니다.
(6) 바른 노력[正精進. Sammā Vāyāma. 定] : 바른 노력은 아직 생겨나지 않은 불선법은 막고, 이미 생긴 불선법은 끊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한 법은 일으키고, 이미 생겨난 선한 법은 더 증장시키려는 노력입니다. 이와 같이 불선법은 막고, 끊고, 선법은 계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사정근四精勤입니다.
(7) 바른 알아차림[正念. Sammā sati. 定] : 정념은 신수심법에 대한 알아차림을 확립하여 갈애와 사견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① 몸에 대한 알아차림 - 매순간 몸에서 일어나는 물질적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②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 매순간 경험하는 좋고, 싫고, 덤덤한 느낌을 법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③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 - 매순간 일어나는 8쌍의 16가지 마음을 법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주로 탐심, 관용, 성냄, 자애, 어리석음, 지혜의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립니다.
④ 법에 대한 알아차림 -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적‧정신적 현상을 법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섯 가지 장애, 다섯 가지 집착의 무더기, 십이처의 열 가지 족쇄, 깨달음의 일곱 가지 요소, 그리고 사성제가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8) 바른 집중[正定. Sammā samādhi. 定] : 바른 집중은 네 가지 선정을 얻는 것입니다.
마음이 수행 대상에 집중되면 우선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림으로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첫 번째 선정을 얻습니다. 그 다음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더 이상 없으며, 마음집중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두 번째 선정을 얻습니다. 다시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뿐만 아니라, 희열까지 사라져서, 평온하게 머물며,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으로 몸과 마음에서 행복을 경험하며 지내는 세 번째 선정을 얻습니다. 다시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도 없앴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알아차림이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얻습니다.
정정진, 정념, 정정은 삼매인 정학의 요소입니다.
3. 부처님의 유훈
부처님은『디가니까야』「대반열반경에서」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나는 당부하노니 모든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vayadhamma saṅkhāra (와야담마 상카라) : 모든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appamādena sampādetha (아빠마데나 삼빠데타) :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아난다여, 그런데 아마 그대들에게는 ‘스승의 가르침은 이제 끝나버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아난다여, 그렇게 봐서는 안 된다. “아난다여, 내가 가고난 후에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천명한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는 붓다의 유훈을 새기며 언제 어디서나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고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알아차림은 수행자의 의무이며, 알아차림을 실천해서 얻는 이익은 오직 수행자의 것입니다. 이 알아차림이 궁극에는 모든 괴로움을 소멸합니다.
그동안 사념처 수행의 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알아차림으로 평온하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
이것으로 사념처수행 법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4월부터 15회에 걸쳐 12연기와 위빠사나 법문을 시작합니다.
같은 장소, 같은 선생님이십니다. 뒤에 안내문을 따로 올려드리겠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운 기간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