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뜻밖에,
러시아 정교회의 철야기도송 으로 현충일을 기리심에 감동입니다
라프마니 장례미사에 사용되기도 한 5곡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가족중에 6.25로 인해 돌아가신 분은 없고
장성 한 분이 계셔 몇년전 동작동 현충원에 모셔졌습니다
그런 후 묘하게 의미가 커지더라구요.
우리 모두 그 영령들의 희생으로 평화를 누리고 살지만
이 날 외엔 별로 감각이 둔함을 고백합니다
여러님들의 애닯아 하심을 동감하고
고운매님의 지혜로움에 숙연한 마음으로 듣고 감사드립니다
Polyphony를 올리시는 분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귀한 음악이지요.
폴리포니는 전례용 "무반주" 다성음악으로 지휘법도 다르고
어른들이 부르기에 쾌 힘든면이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듯 성악적 바이브레이션을 내면 절대로 안되거든요
또한 반복적인 f(세게) p(여리게)로 노래하는데.
그것은 성당 돔(Dom)의 둥그런곳을 치고 울리는 메아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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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덴츠님 반갑습니다 여전히 안녕히 잘 계시지요?
그렇군요.
참고서로 복습하듯 카덴츠님의 설명이 눈에 쏘옥 들어와서 귀로 듣습니다.
손집사처럼 튀기 좋아하는 특송가는 절대로 낑길수 없겠는 미사곡인가 합니다 :)
ㅋㅋ 고운매님이 얼마나 감격 먹었는지 알겠는 일성좀 봅니다.
선곡한 곡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맞은걸
카덴츠님이 알아봐 주시니 게시자로서 기분 왕이지요.
놀라 뒤로 자빠라지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하하하
꽃 막 필려고 하면 사슴이란놈이 언제 왔는지
릴리건 칸나건 죄다 끊어먹어치워서
오전 내내 남편과 치킨망으로 울타리 치면서
이러다 풀밭 전체를 다 덮고말겠다 씨이... 했습니다.
콩나물과 무채 차돌박이 넉넉히 넣고 밥지어
양념장에 비벼 점심 먹었더니 화딱지가 조금 가라 앉았습니다 ㅋㅋ
카덴츠님.
텍사스의 뜨거운 날씨에 건강히 잘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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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제가 놀라서 뒤로 넘어지겠습니다.
님께서 러시아 정교회 철야기도 송을 언급해주셔서요.
학창 시절 교양 시간에 대위법이니 다성음악이니 한껏 충만한 이론적 무식함을 탄식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언젠가 님께 말씀드렸듯이 음악적 흐름이나 듣는 걸 제외한
악장 구성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전무함을 고백한 적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듣기 좋은 소리는 어쩔 수 없듯이 20년도 넘은 세월에 구입한
이 시디를 아들이 자기 차에
들고 다니다가 알맹이는 누굴 주었는지 껍데기만 들고 오는 통에
여러 차례 구입한 시디에 수록된 곡이랍니다.
포레의 레퀴엠과 함께 수록된 라흐마니노프의 절야 기도송 전체를 저는 미치도록 좋아한답니다.
지금보다 훨씬 젊은 날에 만약에 제가 먼저 하느님의 부름을 받으면
장례 동안 이 시디 전곡과 이 곡을 계속 들려달라고 남편애게 청했더니
그러면 시끄러워 영면할 수없다 하더군요. ㅎㅎ
카덴쯔 님, 저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그분들 생각하면 시도 때도 없이 콧등이 붉어지는 눈물입니다.
국군을 보면 젊고 늙음을 막론하고 나라지킴이에 언제나 감사함과 뿌듯함에 감동의 울림이 일 듯
그래서 현충일의 가슴 먹먹함은 저의 지병이 되었습니다.
카덴쯔 님, 고전 음악에 대한 님의 깊은 지식과 선명하신 이론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음악적 지식에 준하는 음단방에도 님의 음악적 감성과 이론적 해설로 좋은 소리
게재해주신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님의 방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검푸름으로 치닿는 유월에
먼곳이지만 카덴쯔님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