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대 감독을 맡았던 김종석입니다.
이렇게 떠나는 글을 쓰려니 뭐부터 써야할지 아무 생각도 나질 않네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제가 처음 사격을 접한 것이
부천에 있는 부천북여자중학교에서입니다.
처음 발령을 받은 학교인데
발령을 받고 보니 운동부가 있더군요
첫 월급을 타던 날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사격장을 방문했습니다.
첫인사라고 할까요?????
그냥 발길이.....
그것이 사격부와 인연이 되었던 겁니다.
그 후에 1999년 감독을 이어받았습니다.(여중 권총부)
5년차에
학교를 이동해야 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중학교 시절에 전 레슬링을 했습니다.
그때 그 은사님(현 영통중 교장선생님)께서 성남의 서현고등학교에 계셨는데
서현고에서 레슬링 감독을 하라고
저를 초빙으로 부르셨지만
왠지 사격이 더 맘에 끌려서 사격을 맡게 되었답니다.
그때 서현고로 갔었으면
지금을 천천중은 없었을지도.......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연구도 좀 하고 아이들과 직접 훈련도 같이 하고 그랬었지요~~~
어느덧 4년이 흐르고
학교에서 떠나야 할 시기가 왔는데
사격에 흠뻑 빠진 후 손을 놓기 아쉬워서
다시 잡은 곳이
천천중입니다.
천천중에 3002년 3월 1일자로 발령을 받아
경기체고의 도움으로 지금의 천천중 사격부를 창단했습니다.
이후 벌써 8년이 지났군요
이제는 떠나야 할 시점이 된 듯해서
이렇게 손을 놓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처음 부천에서 맡았을때
제자 녀석이 코치로도 오고(원종고 코치)
천천중 1기는 벌써 대학 4학년이고
어느덧 천천중 10기까지.........
넘 빠르게 12년이 흘렀네요
머리엔 흰머리도 많이 늘었고...........
처음에는 사격이 좋아서 시작을 했고
중간에는 승진을 위해서도 했고
또 마지막 2년은 떠나기 아쉬워서 했네요~~~~
처음 제게 사격부를 주신분이
제게 딱 10년만 하라고 하시며 주셨는데
2년을 더했네요~~~~
마지막 글을 쓰는 도중에도 참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넘 저를 괴롭힙니다.
창단을 준비하면서 교장선생님께 정말 간곡히 부탁드며
힘들게 힘들게 교장샘을 설득했던 그 순간도...
창단식을 하던 그날도....
아이들과 함께 했던 수많은 일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함께 했던 일들
기대를 품고 대회에 출전하던 순간들
아쉽게 입상을 하지 못했던 순간들...
또 멋지게 우승기를 품에 안았던 순간들.....
아이들과 함께 서울랜드, 에버랜드에 갔던 순간들...
청평에서 수상스키 타던 순간들.....
스키장에서 아이들과 상급코스 탐험하던 순간들
내린천에서 목숨건 레프팅을 하던 순간들...
화양계곡 휴가를 위해 아버님들과의 답사 1박2일 여행도
화양계곡에서의 1박2일 물놀이도
광교산 산행까지~~~~
기타 모든 순간순간들이 가슴속에 생생하게 기억되네요~~~
그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격 감독을 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행복했던 기억들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떠나려니
맘도 아프고 아쉽고 쓸쓸해지지만
언젠가는 한번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인연의 끈을 남기며
이제 감독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든
언제가 됐든
늘 천천중 사격부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학부모님들
늘 저를 믿고 아이들 맡겨주시고
저를 따라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
샘이 지금은 이렇게 떠나지만
늘 너희들 곁에서
너희와 함게 할께
너희들은 아무 것도 걱정말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새로오시는 감독샘과도
샘하고 함께 했던 것처럼
변함없이 믿고 따라주길 바란다.
질투 날 정도로.........
이제 가겠습니다.
조용히 떠날 수 있도록해주세요
눈물 흘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네요~~~~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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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또한 기분이 묘해지네요~
첨 강훈을 위해 무턱대고 들이대며 시작했던 일부터 감독님과 나눴던 말들과 시간이 생각이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멀지 않은곳에 계시니까 자주는 아니더라도 뵐날이 있길 바랍니다.
이제 정말로떠나시나요~저도기분이 병돈이가사격한다해가 감독님을찿아뵙고 상담을하던때가 엊그제갇다했는데.
벌써세월이 이렇케흘럿읍니다 동안감독님의노고에항상감사합니다..이학교를떠나신다니 아쉬운맘이크긴합니다만 가까운 곳으로가신다는야길들렀읍니다..저회도 항상감독님잊지않겟읍니다...뵙고싶다할때바쁘다하지마시고용
시간좀내주시여 차라도한잔했음하는맘입니다 언제나항상건강하시고요...그곳에서도 좋은추억좋은일들만 가득하세용^^감독님^^
무지 감사하고요 놀러 오시면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 다이어트 될만한 것으로요..... 늘 건강조심하세요
감독님과 좋은 인연 맺어서 늘 감사하고 있어요~~~~~
정들기도 전에 떠나 신다니 많이 섭섭네요^_^
가시더라도 자주 얼굴 뵙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수고하셨구요~~항상 웃을수있는 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떠나신다니 슬퍼요...
재신이한테 사격을 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감독님 저는 이제서야~~~죄송하고 감사 했던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맘이 뭉클 하네요 어디 계시든 늘 건강 하시고 3월에 좋은날에 발령아라 좋네요 봄처럼 활짝 피는 꽃들처럼 행복 하세용 시간 되시면 닭발 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