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장-피에르 주네
출연: 시고니 위버(엘렌 리플리), 위노나 라이더(에너리 콜)

군인 42명과 과학자 7명이 탑승한 연방군 의학탐사선 아우리가 호(USM Auriga, Medical Research Vessel). 이 페레즈 장군이 지휘하는 이 우주선에서는, 200년 전 <에이리언 3>의 격전지였던 행성 피오리 16호에서 찾아낸 리플리(Ellen Ripley: 시고니 위버 분)의 혈액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 미수정란을 이용한 유전공학으로 리플리를 부활시키고, 이때 함께 복제된 퀸 에이리언의 태아를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해내는 데도 성공을 거둔다. 이들의 목적은 리플리가 아닌 에이리언이며, 이를 길들여 군견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려는 목적이었다.
한편, 리플리 또한 에이리언과의 유전자 결합으로 본능이 발달해 있는 뜻하지 않은 결과에 과학자들을 고무시키고, 페레즈 장군은 단지 에이리언을 재생하기 위한 8번째 숙주로서 생겨난 부산물에 불과한 리플리를 두고 갈등한다.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한 퀸 에이리언이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금방 성장하자, 에이리언들이 생명체를 숙주로 이용해 증식한다는 것에 착안한 우주선의 과학자들은 에이리언의 배양과 동면에 필요한, 살아있는 사람들을 유괴하기 위해 현상금을 걸고 우주 밀수꾼을 고용한다.
베티호를 타고 밀수업을 하는 이들은 리더인 엘진을 비롯, 크리스티, 브리스, 디스페타노, 조나, 인조인간 콜(위노나 라이더 분) 등 6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 지도 모른 채 아우리가 호로 화물을 옮긴다. 과학자들은, 퀸 에이리언이 낳은 각각의 알들과 함께 동면을 하고 있는 인간을 넣어 마침내 여러 에이리언을 탄생시킨다.
한편 비티호의 밀수업자들은 콜에 의해 에이리언의 비밀을 알아내 군으로부터 위험에 빠지자 어쩔 수 없이 테러를 일으킨다. 이때 군이 통제하는 특수물체로 가둬놓은 에이리언들도, 스스로 한마리를 희생시켜 탈출을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군과 과학자들은 탈출을 감행하고 남은 인원들을 대부분 죽음을 당한다. 우주선 속에 갖힌 리플리와 밀수꾼들은 12마리나 되는 에이리언들과 혈투를 벌이면서 탈출하기 위해 베티호로 향한다. 이때 우주선은 비상상태가 되면 자동 귀환 장치에 의해 지구로 기수가 바뀌자, 리플리는 에일리언들이 지구에 도착한다면 그것은 곧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밀수꾼들과 협상하여 이를 막기로 한다.
[스포일러] 베티 호로 향하던 리플리는 자신을 복제하기까지 숙주 실험을 하다가 실패한 기괴하고 흉칙한 실험실의 산물들을 보고 경악한다. 모두들 에이리언과의 결합으로 흉칙한 모습이었고 특히 마지막 7번째 숙주는 살아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어 분노한 리플리는 모두 불에 태워버린다. 일행이 물에 잠긴 구역을 통과할 때 뒤쫓아온 에이리언에 의해 위험에 빠지고 이때 렌 박사가 쏜 총에 의해 콜이 물속으로 떨어진다. 몇명의 희생 끝에 안전한 곳으로 올라온 일행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콜이 나타난다. 그녀는 ‘오톤’이라는 로봇이 만든 로봇으로 에이리언을 복제하려는 정부 주도의 비밀실험이 밝혀져 이를 막기 위해 프로그램 되어있었다.
한편 리플리는 퀸에이리언에 잡히게 되고 나머지 일행은 베티로에 도착한다. 이때 렌 박사가 나타나 일행을 위협하지만 일행 중 한사람의 몸 속에 에이리언에 의해 박사는 죽음을 맞는다. 한편 리플리가 에이리언의 유전자 결합으로 놀라운 힘이 생긴 것과 같이, 퀸 에이리언 또한 알을 낳은 후 스스로 체내에 생식기를 만들어 알과 숙주 과정 없는 인간과 같이 한마리의 에이리언이 태어나는데, 인간을 모습을 많이 닮은 이 변형 에이리언은 자신을 낳은 퀸에이리언을 죽이고 리플리를 따른다. 이때 리플리는 탈출하는 베티호에 간신이 오르지만 변형 에이리언도 함께 올라탄다. 지구 대기권에 들어선 베티호에서, 에이리언은 콜을 묘한 감정으로 대하고, 리플리는 어쩔 수 없이 피로 베티호 유리에 구멍을 내자, 엄청난 기압에 의해 에이리언은 처절한 모습으로 산산조각이 되어 우주선 밖으로 빨려나가 버린다. 한편 에이리언이 타고 있는 아우리가호는 지구 진입 중 대기권에서 폭파하고, 리플리 일행은 무사히 지구에 도착, 아름다운 지구의 자연 경관을 바라본다.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로 잘 알려진 프랑스 감독 장 피에르 주네 감독가 메가폰을 잡은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전편에서 자살을 시도한 여전사 시고니 위버의 부활과 인간과의 돌연변이 에이리언을 소재로 했다. 그의 작품들에 익히 보아왔던 음울한 화면 명암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시리즈 중 스케일과 특수효과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감독과 함께 일해왔던 편집의 허브 슈나이더와 촬영의 다리우스 콘지, 그리고 특수효과에 피토프가 제작팀에 합류되었다. 그리고 앞의 두 작품에서 잘 보여주었듯이 감독은 자신의 주특기인 ‘명암 배합’ 조명 테크닉과 ENR이라 알려진 테크니칼라 프로세스를 도입한 색감 표현을 이 영화에서도 시도했다. 이 ENR 기법은 프로세싱 과정에서 필름에 일정한 양의 은을 첨가하는 기법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콘트라스트가 증가되며 더 어둡고 더 음울한 음영을 표현해낼 수 있다. 음울한 음영의 연출은 물론 증가된 콘트라스트로 인해 이미지가 더 날카롭게 나타난다. 이 프로세스는 색상에도 영향을 미쳐서 검정색에서 더 깊은 검정의 맛이 살아나며 무거운 톤과 가벼운 톤이 선명하게 대비된다. 콘지는 <미녀 훔치기>와 <세븐>, <에비타> 등에서도 이 기법을 사용했었다.
4편의 각본을 쓴 조스 휘돈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며 시고니 위버의 부활과 위노나 라이더의 삽입은 그의 아이디어였다. 3편에서 리플리는 그녀의 배를 가르고 탄생하려는 새끼 외계인을 그녀의 몸속에 품은 채 용광로에 빠져 죽는다. 휘돈은 리플리를 부활시키리고 결심했으며 외계인과의 무시무시한 공생을 스크린에 옮겨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에이리언> 장르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에이리언> 영화를 탄생시키는 것과 리플리의 부활시키는 문제를 힘들고도 어려운 작업 끝에 결론을 내게 된다. 결국 리플리의 부활이 4편의 주제가 되었으며 그에 의해 이전의 리플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불사조같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에이리언 4>에는 컴퓨터로 만들어낸 에이리언이 최초로 등장한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에이리언들은 <에이리언>과 <에이리언 3>에서 톰 우드러프와 알렉 길리스가 직접 입고 촬영했던 에이리언 인형, 그리고 에이리언 모형과 함께 사용되었다. 유명한 퀸 에이리언도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또 1편에 등장했던 에이리언의 알도 변형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금방 태어난 에이리언의 모습도 새롭게 디자인 되었다.
옥의 티. 테러단으로 오인되었던 밀수단원이 체포되려할 때 흑인이 뒷짐진 손에 총을 꺼내는데, 다음 장면을 보면 손이 내려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