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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북한, 중국의 <홍루몽>에 이어 가극 <량산백과 축영대> 제작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북한, 중국의 <홍루몽>에 이어 가극 <량산백과 축영대> 제작
북한의 <로동신문>은 국방위원장 김정일이 창극 <홍루몽>에 “토대하여 새 세기의 혁신적안목과 1970년대 5대혁명가극의 귀중한 성과와 경험을 빛나게 구현하시여 <홍루몽>을 가극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을 현명하게 이끌어주시면서 음악창작과 창법, 악기구성, 무용, 방창 무대미술 등 모든 면에서 력사주의원칙과 현대적미감에 맞게 최상의 예술성을 보장”하도록 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리고 “조선의 피바다가극단에서 창조된 가극 <홍루몽>은 지난 5월부터 7월에 이르는 70여일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12개도시에서 대성황리에 공연되였다. 공연장소들은 중국대북과 일본, 미국, 카나다 등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온 관람자들까지 겹쳐 련일 초만원을 이루었다. 중국인민의 요청으로 조선예술인들은 체류기일을 거듭 연기하면서 천진과 동북지방의 주요도시들에서 추가공연까지 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로동신문>은 “김정일령도자께서는 지난해 조중친선의 해를 계기로 그 창극을 가극으로 재창조”하도록 하고, “가극 <홍루몽>은 조중친선의 년대기에 뜻깊게 새겨진 귀중한 문화재보”라고 자랑했다. 이를 두고 북한의 중국에 대한 ‘아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북한의 <조선>은 “가극 <량산백과 축영대>”라는 기사에서 “조선의 관록있는 예술단체인 피바다가극단에서 창작 완성한 가극 <량산백과 축영대>가 평양대극장에서 련일 성황리에 공연되고있다. 가극은 중국의 유명한 민간전설 <량산백과 축영대>에 기초하여 창작되였다. 귀족가문의 딸 축영대와 평범한 선비가문의 아들 량산백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서 4세기경 중국의 동진시기부터 전해져오는 이 민간전설은 그들이 봉건의 질곡과 압박속에서 살아서는 종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후 무덤 속에서 한쌍의 나비로 환생한다는 내용을 통하여 봉건사회의 신분제도와 결온제도를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연출가 채명석이 “가극예술의 발전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이번 가극을 창조하는 과정에 문화예술의 전성기가 끝없이 펼쳐지는 내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절감하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선>은 “지난해 중국의 대지에 가극 <홍루몽> 열풍을 일으키더니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또 하나의 걸작을 내놓았다...”라고. 그런데 연출가는 “내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절감” 云云하고...속말로 ‘뻥’이다. 언젠가 북한이 중국에 대해 본격적으로 아부를 해야 할 때가 도래(?)하면 ‘조선의 5대 혁명가극’에 <홍루몽>과 <량산백과 축영대>가 포함되는 것은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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