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암치료,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방사선수술, 사이버나이프센터 개소식
- 경상남도와 저소득층 치료비 감면 위한 협약 체결
- 영호남권 최초 도입, 유럽 아시아 최신 기종
- 무혈, 무통, 무절개의 방사선 수술
지난해 세계적인 최첨단 방사선 수술장비 로봇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진명)이 오는 5월 6일 오후 4시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하우송 경상대학교총장, 이덕형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관, 공영윤 경상남도의원, 윤용근 경상남도의원, 박수조 경상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권해영 경상남도 의사회장, 김병성 진주시 보건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나이프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일반인들이 첨단 방사선치료에 관한 전문지식을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양질의 방사선치료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첨단 암 치료장비 인프라는 지역 간 매우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상대학교병원이 이번에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하면서 영호남권에도 사이버나이프로 방사선 암수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경남의 암치료 인프라 확충, 로봇사이버나이프
경상대학교병원 경남지역암센터는 2008년 10월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역암센터 첨단장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첨단장비 지원기관 선정으로 국고 25억 원을 지원받고, 경상남도 보조금 및 경상대학교병원 자체대응자금을 투입하여 시설을 완공하고, 지난해 말 장비 도입을 완료하였다. 장비 도입비로 90억 원, 센터 신축에는 8억 원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2월 1일, 뇌수막종을 앓던 정○○ 환자를 처음으로, 사이버나이프 치료가 시작되었다.
경상대학교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경남지역암센터 옆에 위치한 독립된 1층 건물로, 사이버나이프에서 나오는 강력한 방사선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2명, 신경외과 교수 2명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학물리교수 1명, 치료방사선사 1명 그리고 전담간호사와 전문코디네이터가 상주하여 환자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상담과 진료를 돕는다. 또한 내과, 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관련 진료과와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하도록 연계되어 있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의사, 의학물리사 그리고 치료방사선사가 각 단계별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시행된다. 치료계획 수립까지 는 통상 1~2일이 소요되고, 치료계획 수립 즉시 환자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의사는 MRI와 CT 혹은 PET-CT등의 영상자료를 통해 치료해야 할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상 장기는 최대한 보호하고 종양에는 최대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의학물리사는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더욱 진보된 사이버나이프의 계획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최적의 빔 경로를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수백 개가 넘는 방사선 빔이 조사되는 방향을 입체적인 화면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치료방사선사는 앞서 완성된 치료 계획으로 사이버나이프를 운영하여 환자 치료를 시행한다.
저소득층 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경상대학교병원은 경상남도와 특별한 협약을 맺는다. ‘경남지역 저소득층 암환자를 위한 사이버나이프 치료비 감면협약’이 바로 그것이다. 경상대학교병원이 자체예산을 투입하여 경상남도와 손잡고 추진되는 이번 사이버나이프 치료비감면 협약은 세계적인 첨단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사이버나이프의 혜택을 경남도민 전체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경상대학교병원은 최근 지자체와 공조하여 적극적인 공공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치료비 감면협약은 경상대학교병원의 능동적인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술 없이 암치료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사이버나이프는 외과적인 수술 없이 방사선을 이용해 전신의 종양을 치료하는 첨단장비이다. 특히, 기존의 방사선 치료를 위해서는 20~40일의 장기 입원이나 원거리 통원치료의 불편이 따랐지만, 사이버나이프는 한 번에 30분~1시간 치료를 받는 것으로 통상적인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1~3일 입원) 치료 후 일상 생활로 바로 복귀 가능하다는 것이 획기적이다. 암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이며, 체력이 저하되어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30~40%에 이른다. 이러한 암환자들에게 사이버나이프는 무혈, 무통, 무절개의 방사선시술로 수술 대체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사이버나이프는 수도권에 원자력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우리들병원 그리고 대전의 건양대병원이 보유하고 있어 전국에 6대만이 도입된 상태며, 영호남권에는 경상대학교병원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최신 기종
경상대학교병원에 도입된 로봇사이버나이프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장 최신 기종이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기존 사이버나이프보다 진보된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강력한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도 환자가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 로보카우치(Robo Couch)
로보카우치는 국내 처음 도입되는 장비로서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앉은 자세'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이다. 이동하기 쉽게 앉은 자세에서 시작하여 자동으로 치료 위치까지 환자를 이동시키고 환자를 자동으로 뉘어 편안한 자세로 치료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 아이리스(Iris)
조사되는 빔의 굵기를 마치 사진기의 조리개처럼 계획자의 의도대로 조절하여 조사하는 장치로, 매우 정밀한 방사선 빔 조사가 가능하다. 아이리스와 같은 기능은 정상 장기와 인접한 종양 혹은 방사선에 민감한 부위의 종양을 치료하는 데 매우 우수한 기능을 발휘한다.
◎ 엑스체인지(X Change)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로봇이 빔의 조사구를 자동으로 바꾸는 기능. 사이버나이프는 정상 장기 손상은 최소화하고 종양에 조사되는 방사선 양은 최대화하기 위해 조사되는 방사선의 굵기를 다양하게 조절하게 되는데, 기존 세대의 사이버나이프는 이를 위해 치료를 중단하고, 치료자가 직접 치료실로 들어가 빔 조사구를 수동으로 갈아 끼워야만 했다. 하지만 경상대학교병원의 시스템은 조사구를 로봇이 자동으로 바꾸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자가 관여하는 일이 없다. 따라서 치료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방사선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 4차원 치료계획 시스템(4D Treatment Optimization and Planning System)
실제적인 4차원의 최적화 치료계획 시스템의 보완으로 종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종양을 둘러싼 정상 기관의 움직임을 인지하여 종양에는 집중적으로 방사선이 조사되고 동시에 정상 조직은 최소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므로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비해 정상 조직 손상이 현저히 적다.
◎ 800MU 고선량의 방사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방사선을 종양에 선택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치료 시간을 단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사이버나이프센터 강기문 센터장과의 일문 일답>
Q1. 사이버나이프, 아직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이름입니다. 어떤 장비인지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A1. 사이버나이프는 강력한 방사선을 가장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조사하여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비입니다.
국내에는 수도권에 5대, 대전에 1대 도입되어 있으며, 대전 이남에는 경상대학교병원에 최초로 도입되었습니다. 사이버나이프는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하여 미세하고 정밀한 치료로 수술의 효과를 낸다고 하여 ‘방사선수술’이라고 부릅니다. 로봇팔에 장착된 초소형 선형가속기에서 수천 개 방향으로 방사선이 나와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집중 공격합니다. 따라서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Q2. 대개 암치료라고 하면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를 떠올리게 됩니다. 사이버나이프는 이들과 비교해 얼마나 효과적인가요?
A2.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전신의 다양한 암에 적용 가능합니다. 암치료의 기본은 수술과 항암치료입니다만, 체력이 저하된 고령환자와 같이 외과적 수술이 불가한 경우에도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마취나 절개, 수혈 등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기존의 방사선치료의 한계점은 정상 조직의 보존이었습니다. 사이버나이프는 첨단기술을 접목해 이 한계점을 혁신적으로 보완하여, 로봇팔의 동작오차가 0.2mm에 불과할 정도로 미세하고 정밀한 방사선수술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또한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서 효과가 없었던 종양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Q3. 또 하나의 세계적인 첨단장비가 경상대학교병원에 도입되었습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지역민들은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A3. 로봇사이버나이프는 지역암치료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도입된 장비입니다. 넓은 의미로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불균형을 지역 첨단장비 도입으로 해소해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을 받기 위해 멀리는 수도권으로, 가깝게는 대전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경상대학교병원에 사이버나이프가 도입되어 이제 경남도민들은 암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는 비용과 수고, 불편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첨단장비를 이용한 방사선수술을 우리 지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경남도민 여러분이 경남지역암센터와 의료진을 믿고 우리 지역의 첨단의료장비의 혜택을 많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Q4. 고가의 첨단장비니만큼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입니까?
A4.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크게 두경부와 그 외 체부 치료로 나뉩니다. 뇌종양 및 두경부암의 경우, 건강보험의 급여대상이므로 300만 원 선에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 외의 체부는 1200만 원 정도입니다.
Q5. 사이버나이프 암치료, 우리 지역의 많은 암환자와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 텐데 치료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치료 절차가 복잡한가요?
A5. 환자는 센터를 방문하여 길게는 2일이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비를 운영하는 과정은 복잡할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치료 과정은 간단합니다. 사이버나이프센터에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있어 치료를 위한 전 과정이 불편 없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도록 환자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담당 전문의의 진료 후, 환자는 치료계획 수립을 위한 영상(CT, MRI)을 촬영하고, 이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치료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사이버나이프 치료가 시행됩니다. 한번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1시간이며, 전체 치료기간은 평균 3일~5일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일정은 그 완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사이버나이프센터 문의 055)750-9230~9239 www.cyberknifecenter.co.kr
※ 보도자료:경상대학교병원 홍보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