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스물하구 한해 되는.... 넘들이 말하는 꼿피는 춘삼월날,
불로동 뒷편 대왕릉같은 무덤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쉬는날 이래야 딱히 갈데도 없는 난, 늘 , 그렇듯 잔디에 누워 허공만 바라보다 늘어지게 낮잠이나
청하려니 ,메 아래 사는 자취집아들 헐레벌떡 뛰어와 "告" 하길 손님 오셨으니 같이 점심 머그러 가잖다,
앗 싸.. 수물하나 자치방 총각 오랫만에 외식?...!!
????.... 십 분 후 ?...!!!!!!!!
텔에비 에서도 보지못한?,...
공원에서도 , 버스에서도 , 길가다가도,...
저렇게 , 생긴 ? 여자애는 정말 본적없는,"하얀 이쁜여자애"...말문이 막히구 시선은 어디에 두었는지
밥은 어떻게 먹었는지 , 등 등 등... 그녀는 그렇게 즈그 엄마랑 나타났다.
아버지는 고인이고... 엄마랑 살며..., 종교(신앙) 생활을 철저히 하는 그런 여자애....
하였튼 둘이는 친해졌다. 당시 유명한 영화(개봉관) 는 거의 보지않은 게 없을 정도로 탐닉? 하였다.
직장도 학교도 그는 말 그대로 "백수" 였다. 가끔 저녁이면 그에 엄마는 교주 같은 옷차림으로 정성스레 절을하고
그의곁에는 그녀가 다소곳이 합장하며 기도를 하는데 거의 세시간 이상을 두 모녀는 정성을 다 하였다.
그런날 을 제외하곤 나와 그녀는 늘 함께 였고 ,친구에 대해... 사랑에대해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며 참으로 꿈결 같은
세월을 보냈다....
그해.. 늦 은 시월 어느날 퇴근길에 그가 보이질 않은건..... 우리 만남후 처음이라 생각된다.
그다음날도 , 또 그다음날도 , ........!!!!! ,멘 날이 갔다. 장난만 실컷 치더니 말없이 갔........!?
그날은 아침부터 싸리비가 공장 지붕을 요란히 두드리더니 멎드라.....
그날은 점심에 호랭이 장가가는 비가 소리없이 내리더니 ..또,멎드라.
그날은 가을비가 참 ? 이상하게" 퇴근길 버스" 창을 무 져 게 때린다 생각했다.
정류장,.... 과일가계..... 골목길..... 가로등 ..... 자취방.....? 대문 ... 주인집 마 당 ? .... !!!
왠...!? "牛" 비 우? 아니 "소우" ... 했튼 소 두마리가 양옆에 있구 ..........!!!?
이랬다. 그녀는 세포가 소리없이 죽어가는 치명적인 병에 걸리었고 , 사형선고후 외삼촌 댁에 요양 중 이었고 ,
날 만났고,... "흰두교" 라는 종교를 숭배했고, "소"는 "휜두교"의 상징(신?)이 었고 , 흰두교 에는 "처녀가 죽으면 " 의식으로
"시신을눞눕히고" 송아지 를 데려다가 "그 "시신을 "소"가넘어가면 "영혼결혼식 " 이 성립이 되며 아닐 경우 바로 화장식으로
의식을 마치는 거란다. "허나" 대부분의 "소" 는 습성상 어떤 물건을 넘어다니는 동물이 아니라 "영혼결혼식은" 대부분 성혼이 없단다.
그 ........영 혼 식에...., "그녀의 유언" 에 따라 "난" ,방 으로 들어갔고, 새하얀 천으로 덮힌 그녀의 시신 머리맡에 울지도 , 웃지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 의식을 기다리는 " 소" 에 커다란 눈만 바라봤다. 그날따라.. "그"에 눈망울이 얼마나 슬퍼보이구
불쌍해 보이구, 서글퍼.......ㅂ.ㅣ구.......!?........ 그와 눈이 마주 쳤다구 생각했다. 소가 움직인다 "소"가.............한순간에 ...ㅓㅓ
"소가넘어갔다..소가.".........그리곤 마당으로 내달린다........
~~ 팔십오년시월 ,어느 늦은 가을날, 어떤노가다에 "외롭지 않으려 써버린 낙서"中에서 ~~
첫댓글 아침에 가슴이 찡하네요~~오빠 궁금해졌어요. 직접오빠가 쓴건지 경험담인지~~자꾸 슬픈얘기만 쓰니까 맘이 아파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