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선교극단 빅미라클
출처 : 갓피플(godpeople.com)의 선교극단 빅미라클.
9시 뉴스 메인 타이틀 음악이 흐르고..
남1 : 안녕하십니까? 언저리 교회뉴스의 앵커. 000.
남2 : 000입니다.
남1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해마다 교회에서 연중 행사로 열리던 성탄절 특집 예배가 올해에는 드디어... 특집 성탄절 예배로 바뀐다고 합니다.
남2 : 아..예..
남1 : 예..
남2 : 다음소식입니다. 지난 주일 오후 학생부 주최로 성경 암송대회를 실시하던중 대회에 참가한 한 여고 학생이 암송을 하다가 말씀을 까먹는 바람에 그만....수다맨을 불렀다고 합니다.
남1 : 수다맨?
남2 : 예...
남1 : 아.. 예. 주님한테 도움을 청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남2 : 예...예..
이 때 한 스텝이 다급한 표정으로 앵커에게 쪽지를 건네준다.
앵커 (남1) 쪽지를 보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남1 : 긴급속봅니다.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지난 6월 발생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이 채 가 시기도 전에 오늘 오전 10시 10분경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 명이 방학을 맞아 성탄절 행사 준비 차 교회를 향해 길을 건너던 중 마침 이곳을 지나던 미군 장갑차 바퀴에 그만... 껌 을 붙여놨다는 소식입니다.
남2 : 껌? 국산껌?
남1 : 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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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2 : 네에. 그 장갑차 꽤나 고생좀 했겠군요. zㅋㅋㅋ
남1 : 예. 국산껌이 웬만큼 쫄깃해야지요. ㅋㅋㅋㅋ 여기서 잠시 현장에 나가 있는 000기자 불러보 겠습니다. 000기자?
기자 : (목소리로만) 네 000기잡니다.
남1 :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오늘 아침 바퀴에 껌이 묻은 미군장갑차가 도로에 달라붙어 멈춰서는 바람에 하루종일 도로가 정체되자 분노한 운전자들이 항의의 표시로 촛불을 들며 시위를 하게 되었고 이에 미군대표자가 달려와 운전자들에게 거듭 고개숙여 사과를 한 후 장갑차를 신속하게 분해해서 고물상에 팔 아넘겼다고 합니다.
남2 : 고물상?
남1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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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부분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됨.
남2 : 아..예..성숙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과 국산껌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군요.
남2 : 아...예..스포츠소식입니다. K리그에 출전한 모아무개 골키퍼 선수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상대 키커가 찰려고 땅에 놓은 볼에 그만...전도지 스티커를 붙였다고 합니다.
남1 : 전도지 스티커?
남2 : 예.. 예수 믿으세요라는 문구하고 약도가 그려진 스티커.
남1 : 아...예...굉장히 독실한 크리스챤 골키퍼군요. 해외교계 소식입니다. 많은 병자를 치유하기로 유명한 모 아무개 부흥 강사가 설교도중에 땅바닥에 앉아있는 앉은 뱅이를 보고는 갑자기 강 대상을 내려오더니 그 앉은뱅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는 그만... 반갑다며 악수를 청했다는 소식입니다.
남2 : 악수?
남1 : 예...
남2 : 아...예..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주일 오전 8시40분경 테레비 만화영화를 보던 한 주일학교 학생이 빨리 교회 안가냐고 꾸지람을 하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홧김에 집을 뛰쳐 나와 뒤쫓아오던 부모님을 피해 달아나던중 마침 이곳을 지나던 서울 바 34XX 개인 택시에 그 만...따따블을 외치고 올라타 얼른 교회에 갔다는 소식입니다.
남1 : 아...예..만화영화 시간을 앞당기던지 아님 주일학교 예배후에 하던지 어서 신속한 조치가 취해 져야겠군요. 날씹니다. 오늘은 찬 시베리아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한 두차례 눈이 내리면서 눈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