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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서 와우정사로 가는 길은 서울근교에서 이렇게 한가로운 길이 있을까 하고 새삼 놀라게 된다. 와우정사는 절이면서도 마치 부처님 박물관처럼 수많은 부처님들이 모셔져 있다. 와우정사를 가는 길은 용인에서 시작된다. 서울서 용인까지는 경부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용인IC를 벗어나면 45번 국도를 만나게 되는데, 왼쪽은 에버랜드 가는길, 오른쪽은 용인과 포곡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45번 국도를 타고 용인방향으로 4.3Km를 남하하면 용인시가지, 용인4거리에서 200m 정도를 남진하면 고가도로 밑에서 사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이천쪽으로 좌회전하면 용인 시외버스터미널이다. 다시 200m를 더 가면 또 한번 사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백암과 원삼으로 향하는 57번 지방도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면 와우정사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와우정사로 가는 편도1차로의 9km 구간은 교량이 거의 없어 한적함 그 자체이다. 여기서 8.5Km를 달리면 곱든고개가 시작된다. 가파른 고개를 올라가다보면 고개중턱에 왼쪽으로 와우정사로 빠지는 안내판이 보인다. 와우정사에 이르는 진입로는 400여 미터이다.
와우정사는 공원처럼 가꿔져 있어 산책하기에 딱 좋다. 경내에는 황동5만근으로 만들었다는 5존불, 인도네시아산 향나무로 만든 세계 최대의 와불, 입구에 자리한 거대한 부처님의 머리형상 등, 여러 형태의 부처님들이 경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와우정사를 나와 곱든고개를 넘어 왼쪽으로 용담 저수지를 끼고 5.2Km정도 가면 원삼면소재지가 나온다. 계속해서 남진, 와우정사에서 13Km 지점에 용인과 안성의 시, 군계선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1Km를 더 가면 석우삼거리이다. 석우삼거리에서 직진하면 387번 지방도를 타고 안성으로 향하게 되고, 우회전하면 고삼으로 이어지는 70번 지방도이다.
영동 고속도로 용인인터체인지 - 45번국도 용인시내 방면 4.3Km (우회전) - 42번 국도 - 이천방면(우회전) - 용인 송담대학 방면 57번 지방도(편도1차로) - 9Km - 와우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