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자연을 꿈꿔요~란 컨셉으로
모든 리폼 소재와 가구 디자인까지 나무와 숲을 연상시키며
인테리어 컨셉을 잡다보니...
우리집은 어느새 여기저기가 숲이고 나무이고
저의 개인적인 취향까지 곁들여 동화적이기도 합니다.
싱그러운 그린 인테리어는
심신을 안정되게 함과 동시에 하룻동안 지친 몸을 편안하게
쉴수있도록 유도하고 내일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거 같아요.
삭막한 세상에서
내집만큼은 어디보다 편안하고 예쁘고 자연스러웠으면.....
많은돈 들여 꾸민 인테리어가 아니라도
내눈에 싱그럽고 이뻐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진 우리집이라면
더 바랄것이 없겠지요.
안방에 갤러리창을 붙인 거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문을 살짝 앞으로 젖혀보니 빛이 투과되는게 살짝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 어둠에서의 희미한 빛의 투영을 보면서도 설레이는데
넓은창에 이쁜창을 만들어서 달고 햇빛이 투과된다면 또 얼마나 설레일지....
그래서 또하나의 소망을 가슴속에 꼭꼭 품어놓습니다.
언젠가 내손으로 뚝딱 만들어낼 그 소중한 순간을 위해 소중히....
답답한 아파트에서
여기저기 벽을 뚫고 창을 만들고픈 간절한 마음이
인테리어를 구상할때마다 나도 모르게 창문을 스케치하곤 하네요.
역시나 거울속에 비치는 벽면에도 창문이 달려있네요.
그속엔 숲길이 보이고....
전에 만든 화장대에도 문을 달아주었어요.
너무 오픈된 화장대가 정신사나워 보여서 가려주고 싶었나봐요.
가려진 문쪽엔 바구니가 들어가있어요.
자~ 그럼 만드는 방법도 알아볼까요?
1)이번에도 문짝용 패널을 이용해서 원하는 사이즈로
컷팅의뢰를 하여 목재를 받아보았어요.
예전엔 문짝 하나 만드는데도 반나절이 걸리곤 했는데 완전어이없이 쉬워졌네요.ㅎㅎ
2)하지만 편리한 컷팅의뢰는
머리에 쥐나는 수학적인 정밀한 계산이 있어야 겠지요.
견본이 있으면 쉽겠지만 자기가 구상하는 가구라면 더욱이나
치수에 착오가 있으면 안되지요.
저는 이번에도 실수를 해서 즉석에서 일일이 손으로
자르고 도안을 다시 그리고 했네요.
3)문짝용패널은 액자형으로 컷팅의뢰를 하면
직각이 딱딱맞게 잘려오므로
본드를 붙이고 타커작업만 해주면 손쉽게 틀이 완성이됩니다.
4)전기타커는 나무가 이어질수 있도록 양쪽에서 박아줍니다.
5)틀이 완성이 되고나면
뒷면이될 패널을 붙여줍니다.
패널도 넉넉히 주문해야 했는데 무슨생각인지 이렇게 달랑
6개만 주문해서 듬성 듬성 붙여주었어요.
전기타커로 고정하고 모서리부분은 메꿈이로 메꿔주는게 이쁘겠지요?
6)거울의 양쪽에 갤러리창을 달거라
미송합판패널 7.5T를 절단요청을 하여 수량을 넉넉히 주문했어요.
그런데 직접보니 문짝이 너무 크게 될거같더라구요.
현장에서 즉석수정 들어갔구요. 패널을 반 자른 사이즈로
문을 다시 만들거랍니다.
7)원래 요청했던 갤러리문사이즈와 창살사이즈예요.
너무 커서 거울 양쪽에 달면 거대한 거울이 될거라
반으로 사이즈를 줄일거랍니다.
좀더 신중해야 하는데 머리가 나쁜지 이런 실수를 몇번 하네요.
8)집에 사선이나 직선으로 자를수 있는 이런 틀하나쯤은 갖고계시면
요긴하게 쓰실수 있어요.
특히나 사선절단시 아주 요긴하지요.
나무를 대고 톱으로 홈이 파여진 부분에 넣고 썰기(?)만 하면 되요.
원래있던것과 다시 자른것을 비교해봤어요.
자르면도 매끈하네요.
9)총 4개를 액자형컷팅을 해놓습니다.
10)갤러리살도 반으로 모두 잘라줍니다.
거친면은 사포로 문질러 줍니다.
11)액자틀을 본드를 붙이고 전기타커로 고정을 해주고
갤러리살을 붙일부분도 본드를 발라주고
하나 하나 총18개를 부착을 합니다.
별도의 전기타커작업은 없이 본드로만 고정해도 튼튼합니다.
12)거울의 몸판은 화이트로
갤러리창은 바질색상으로 정했어요.
화이트는 아이생각에 물을 희석해서 묽게 칠을 해줍니다.
마른후에 샌딩작업까지 해놓습니다.
13)갤러리창은 제너럴 피니쉬의 바질색상으로
스폰지붓을 이용해 세심하게 발라주고
마른후에 샌딩작업까지 해줍니다.
14)본덱스 무광 바니쉬 작업을 해줍니다.
15)미리 주문해놓은 유리가 도착했어요.
실리콘과 글루건을 이용해 몸판의 패널에 군데 군데 쏘아주고
5MM의 거울을 올려놓습니다.
16)거울프레임과 갤러리창을 경첩을 이용해 연결을 해줍니다.
17)벽에 시멘트 못을 박고 거울을 걸어줍니다.
18) 다음은 화장대에 문짝을 만들어 달아줄건데요.
문짝용패널을 이용해 위와같은 방법으로
가로30CM 세로40.5CM의 문을 만들어 화장대에 달아줍니다.
두개의 그림중 아래그림에 해당합니다.
19) 이 테이블은 수납이 많이되는 저렴한 반제품이지만
더불어 많은물건들이 노출이 되어
이미지문짝 두개로 깔끔하게 가려줬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지요.
괜찮은 아이디어지요?
문이 스르륵 열리지 않도록 자석빠찌링을 달아주시는것도 잊지마세요.
20)다음은 아들방의 책장에
역시나 많은 책들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가려주기 위한
가로30CM 세로 57.5CM의
문두개를 위와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줍니다.
21)완성된 문짝에 경첩을 달고 책장에 달아줍니다.
손잡이도 역시나 블루와 그린이 들어간 모양으로
골랐구요. 간결하니 좋으네요.
이렇게 해서 아들방 책장에 문달기까지
문짝용 패널을 이용해서 손쉽게 만들어야할 목록들을 다 만들어 보았어요.
갤러리거울과 화장대문두개 그리고 아들방 책장에 문두개...
역시나 가구를 내손으로 뚝딱거리는일은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라
마음이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