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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끝과 시작이 공존하다.
□ 어디 : 된고개-청계산-벗고개-갑산공원묘지-세미원 끝(두물머리, 두물경).
□ 언제 : 2016년 1월 17일.
□ 누구랑 : 대전한겨레산악회 여러분과 함께.
◐ 프롤로그 ◑
달팽이처럼 꼼지락꼼지락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 몸 되는 곳.
대간에서 갈래친 한강기맥 사백여리를 매조지는 곳.
산줄기를 타고 어우렁더우렁 여기까지 오면서
내가 산 안에 살았었고, 산이 내 안에 살았었던 날들.
그간의 땀, 애증, 시간들이 버무려져 산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 산에게 '너'라고 살갑게 부르며 막힌 물꼬를 틉니다.
그래도 속마음의 깊이를 이루 다 표현할 길 없어
「내가 너에게」속마음을 전하려 그 산으로 달려갑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내가 너를, 나태주>
▲된고개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내려올 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오를 때는 된~ 고개여서 온갖 잡생각이 튀어 나옵니다.
▲된고개(高峴).
▲비상의 몸짓.
▲어설픈 눈가루는, 앙꼬없는 찐방보다 더 허전함을 몰고 옵니다.
▲이정표는 선명한데, 산자락은 안개투성이.
▲청계산은 한강기맥 끝자락의 대표선수.
▲능선 안부는 된비알이 시작되는 출발선.
▲초롱초롱한 눈길이 머무는 곳, 희망 한 꾸러미.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는 꿈. 더 중요한 건 꿈꿀 수 있다는 사실..
▲뭔가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의 꿈은, 초모랑마보다 키가 더 크다는 사실.
▲두 물줄기의 통일 현장을 굽어보고 있는 청계산.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밝은 웃음꽃들을 보시라.
▲청계산 고스락 풍경 1.
▲청계산 고스락 풍경 2 (형제봉 방향 하산지점).
▲(청계산 조망 1). 지독한 안개로 인해 조망의 즐거움은 반감된 상태.
아쉽지만, 보이는 것만큼만 느껴 보렵니다(남쪽 기점, 시계방향순).
▲(청계산 조망 2). 두물머리 조망은 희미한 윤곽조차 불가능한 상태.
▲(청계산 조망 3).
▲(청계산 조망 4).
▲(청계산 조망 5).
▲조망에 대한 미련은 청계산 고스락에 남겨놓고,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내려갑니다.
▲아이젠을 찰까말까.
▲바위의 횡포를 참아내고 있는 나무.
▲청계산에서 갑산공원묘지까지의 마루금은 기복이 심한 편.
▲요즘은 겨울이 통째로 행방불명되었습니다. 기온도, 적설량도......
▲낙엽과 잔설의 꿈틀대는 소꼽장난이 그나마 위안거리.
▲산길에서 비껴난 지점에 무엇인가가 포착되는데....
▲무슨 표시일까, 수목장?
▲송골고개.
▲461m봉.
▲겨울을, 산을, 온 가슴으로 껴안고 하나가 되어 걸어갑니다.
▲진행방향 우측 멀리 기봉 자락.
▲한 템포 쉬어 갑니다.
▲잿빛 공간에 우뚝 솟은 소나무의 자태가 일품이네요.
▲가마솥 바닥을 연상케하는 지형.
▲민둥한 육산에서는 돌덩이들이 양념거리가 됩니다.
▲산은 팍팍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따뜻한 무엇입니다.
▲헛돌이 주의지점. 왼쪽 목왕리(벗고개) 방향으로 빠지기 십상입니다.
▲벗고개 근처에서 올려다 본 389.1m봉. 아득하기만 합니다.
▲벗고개 생태이동통로.
▲내 마음의 한 귀퉁이에도, 여기처럼, 세상과 이어지는 통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갑산공원 이정표만 보고 따라가면 헛돌이 걱정은 끝.
▲생태이동통로 돌아보기.
▲나이 들수록 저 나무처럼 듬직해야 할텐데....
▲힘들게 올라선 389.1m봉.
▲한강기맥에는 꿈틀대는 소나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466m봉 고스락.
▲나무가 하는 말, 내 몸을 의자라 여기고 푹 쉬었다 가시오.
▲나무 한 그루가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
▲450m봉.
▲삭막한 낙엽천지에서 솔잎의 푸른 색감은 독보적.
▲산길을 걸어가면,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자신도 돌아보고, 산너울도 둘러보고. (시계방향 순).
▲조망 1. 청계산은 오늘 산행 내내 든든한 후견인.
▲조망 2.
▲조망 3.
▲산처럼 품어주고 물처럼 씻어주는 자연의 순리를 닮고 싶습니다.
▲몇 걸음 더 걸었더니, 공간이 열립니다.
▲돌아보기.
▲두물머리로 접근하고 있는 한강마루금1.
▲두물머리로 접근하고 있는 한강마루금2.
▲푸른하늘 아래였다면 기막히게 멋질 운길산 그림. 아쉬울 뿐.
▲뿌연 답답함 속에서도, 당기면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굳이 대답이 필요없는 질문 하나,
이 마루금에서 산벗들이 흘린 땀방울로 한강은 얼마나 짜졌을까.
▲343m봉. 좌틀하여 내려가면 갑산공원묘지.
▲이제 합수점까지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흘린 땀이 식는 일만 남았다는 의미.
▲339.4m봉. 많은 분들이 노적봉이라고 오해합니다.
▲한강기맥이 마지막 힘을 모아, 눈물처럼 떨구어 놓은 노적봉 자락.
▲한강마루금의 마지막 기세가 불끈불끈.
▲갑산공원묘지.
▲지나가는 발걸음에 많은 생각들이 실립니다.
▲이 세상의 별이었던 이여, 저 세상에서도 별이기를....
▲내려온 길 돌아보기.
▲갑산을 떠나 二水頭로 향합니다. 그러니 삼수갑산이 아니라 이수갑산.
▲우리는 거짓말처럼 또 한살 먹었습니다. 그 한살값을 하려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왼쪽 사면길 때문에, 놓치기 쉬운 214.7m봉.
▲공원묘지의 안식처보다 마루금 중앙의 이 안식처가 더 좋아 보입니다.
▲진고개?
▲오른쪽의 길 없는 길을 오르며, 노적봉으로 과외산행을 떠납니다.
▲양기가 옹골차게 뭉쳐있다는, 노적봉 가는 길.
▲산이 내 영혼을 얼마나 사로잡고 있는지, 과외 구간에서 끈적한 체험을 합니다.
▲산행이 내 존재의 중요한 일부임을 느낍니다.
▲노적봉 고스락 도착.
▲북한강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노적봉의 진면목.
강변에서 보면, 하늘을 찌르는 독특한 모양새가 일품.
▲저 바위 너머에는 샹그릴라가 숨어 있을까.
▲기운 센 산벗님들이 노적봉의 양기를 누르고 서 있습니다.
▲옆으로 흐르는 골무봉 자락.
▲드디어 북한강이 다가와, 눈에 아프도록 박힙니다.
▲강 건너 운길산.
▲북한강이 거느리고 있는 산봉우리들.
▲마루금으로 되돌아 가는 중.
▲좌우로 흐르고 있는 능선이 한강기맥.
▲한강마루금과 노적봉 능선길의 합류지점.
▲사랑하는 마음은 아끼는 마음.
평사리 최참판댁 가옥이 완공되었을 때, 박경리님 말씀이 심금을 울립니다.
"저 큰 산에 미안해서 어쩌느냐".
▲한강기맥 끝자락을 타면서, 열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열정,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떠나기 전 20일 동안, 매일 소주 대여섯병을 털어넣으며 300편의 시를 토해냈던 박정만 시인.
▲그 接神의 시간과 시어가 살 떨리게 다가옵니다.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소리개고개에는 개소리가 허공을 찢고 있었습니다.
▲언덕배기를 오르면서, 오히려 피로가 녹아내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끝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발걸음을 춤추게 합니다.
▲묘등 위로 공간이 열리고, 안개의 옷자락 너머로 끝이 가늠됩니다.
▲오른쪽 저 멀리, 안개를 비집고 나타난 두물머리.
두물머리 주변의 산자락이 한겹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조망1.
▲조망2.
▲조망3.
▲별 특징없는 야산, 발걸음이 바람처럼 가볍습니다.
▲이런 평범한 야산의 속살 때문에,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집니다.
▲일렬종대로 직립한 소나무들을 사열합니다. 기분이 삼삼합니다.
▲오른쪽 어깨 너머로 잘 생긴 운길산.
▲어영부영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내일이 오늘 되고, 오늘이 어제가 되고. 금방, 어쩔수 없이....
▲뚜껑이 벗겨져 뼈대만 남은 산불감시초소.
▲쉼표처럼 유순한 산길인데도, 느낌표로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부담없이 걸으니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벼울 수 밖에.
▲생각 하나 데리고 산책을 나온 기분.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회한이 자꾸 쌓여 갑니다.
▲쓸데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한 죄값을 어떻게 치르야 할지....
▲대부분 저 계단에서 도로 따라 직진. 양수역을 건넙니다.
하지만 실제 마루금은 계단 내려서서 우틀하는게 맞습니다.
▲화살표 따라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단절되고 뭉그러져도, 마루금은 엄연히 살아있습니다.
▲희미한 마루금을 이어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디선가 삽살개 한 놈 나타나 꼬리칠 것 같은, 정겨운 동네 뒷산.
▲붉은 속살 드러낸, 파괴 직전의 마루금.
▲마루금은 철로로 인해 단절되었지만, 마음과 몸이 따로국밥으로 철로를 건너갑니다.
마음은 직선으로 곧장 건너지만, 발걸음은 선택의 기로(좌측 양수역 or 우측 강변 굴다리).
▲발걸음은 후자(우측 강변 굴다리)를 따릅니다.
▲계단길을 내려서서,
▲허리 강화운동도 하면서,
▲단절된 철로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원래의 마루금으로 접근 중.
▲오른쪽 언덕의 덤불천국에 길을 내면서, 최대한 원마루금에 근접해 진행합니다.
▲알고보니, 군부대가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철책을 따라 조심조심.
▲마루금을 100% 밟지는 못하고, 사면길을 돌아갑니다.
▲마루금을 밭이라 생각하고, 마음밭을 일군다는 심정으로 묵밭을 헤쳐나갑니다
▲양수 초중교 담벼락을 따라 내려가고.
▲채마밭도 가로지르고.
▲희미하지만, 마루금은 분명 살아 있습니다.
▲이 지점부터는 마루금의 의미보다는,
한강기맥 꼭지점(합수점)을 찾아간다는 관점에서 진행하겠습니다.
▲저 화살표 끝지점이, 양수역 우회 루트와 만나는 곳.
▲우회루트와 만나는 지점(돌아보기).
▲우측 두물머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교량을 건너게 되므로, 산자분수령에 정면 배치 .
그래서 통행료를 지불하고라도 세미원으로 진행. 그 끝지점(합수점)에 안착하렵니다.
▲합수지점을 끼고 있는 세미원을, 체육공원처럼 공공시설로 개방했으면 좋으련만,
▲안내도. 화살표 루트로 진행.
▲나뭇잎 무성하면 나름 운치 있을 풍경.
▲신양수대교 아랫도리 통과.
▲洗心路.
물을 보며 마음 씻고(觀水洗心), 꽃을 보며 마음 아름답게 하라(觀花美心)는 뜻이 담겼다네요.
▲사랑의 연못.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한강기맥 끝자락.
▲길 따라 산줄기 따라, 여기 한강기맥 합수점에 이르렀습니다.
골골의 물길이 모여 남한강과 북한강이 되고, 두 강이 합체되어 한강이 되었습니다.
어설픈 겨울과 마른 갈대숲과 산 좋아하는 사람을 끌어안는, 한강이 자랑스럽습니다 .
▲마루금 끝자락까지 동행한 어처구니님, 그 열정을 두고두고 배우겠습니다.
▲물길따라, 산길따라, 바람따라, 또 떠나고 싶어집니다.
▲큰섬(뱀섬).
▲한강 제1경이라는 뱀섬.
찍사들의 단골무대인데, 오늘은 뿌연 날씨가 이들을 훼방 놓았나 봅니다.
▲당겨본 그림.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오히려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상징적 의미의 두물머리(二水頭)를 둘러보기 위해, 열수주교를 건넙니다.
▲깃발들의 환영이 요란합니다.
▲드디어 두물머리에 상륙했습니다.
▲두물머리 풍경 1.
▲두물머리 풍경 2.
▲두물머리 풍경 3.
▲두물머리 풍경 4.
▲두물머리 풍경 5.
▲두물머리 풍경 6.
▲두물머리 풍경 7.
▲두물머리 풍경 8.
▲두물머리 풍경 9.
▲두물머리 풍경 10.
▲두물머리 풍경 11. (족자도).
▲두물머리는 1기맥과 3지맥이 무장해제하고 발을 담그는 집결장소.
주변 산줄기를 감상하겠습니다(청계산 기점, 시계방향순). <산 풍경 1>.
▲<산 풍경 2>.
▲<산 풍경 3>.
▲<산 풍경 4>. 뱀섬.
▲<산풍경 5>. 앵자지맥의 끝자락
▲<산 풍경 6>.
▲<산 풍경 7>. 검단지맥의 끝자락(검단산), 천마지맥의 끝자락(예빈산).
▲<산 풍경 8>.
▲합수점 수면 위에 평화가 일렁입니다. 수면에 어리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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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두 물줄기가 만나 더 큰 하나가 되는 그 곳에서, 한강은,
긴 흐름의 강이면서 긴 세월을 담은 호수였습니다.
산자락의 물길 다 받아내며 잠시 머무는 정류장이었습니다.
기맥(한강)과 지맥들(앵자, 검단, 천마)이 뭉치는 기 발전소였습니다.
마루금 여행은 발품 팔아 땀 흘리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한 여정을 매듭짓는 합수점에서, 수면에 어리는 자화상을 발견합니다.
산줄기의 끝자락과 물줄기의 머리맡에서 또 길을 찾아 떠납니다.
산자분수령의 뜻을 새기며, 산처럼 물처럼 살아가는 길을....
부적처럼 지니고 주문처럼 외우고픈 말, '물처럼 산처럼'.
그 자연을 닮은 길은 일상의 도처에서 심심찮게 발견됩니다.
'봄비' 내리던, 선술집 액자 속(가훈)에도 그 길은 있었습니다.
"흙처럼 진실되게, 꽃처럼 아름답게, 벌처럼 성실하게".
새 길에서, 낯선 산자락에서, 웃는 얼굴로 또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땀 흘린 산벗님들과, 산행기를 함께 하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마지막 까지 정통길을 가셨네요...한강기맥 완주
한강기맥 내내 오달진 미소가 흘렀던 동행이었습니다.
어디서 만나든, 무엇이 되어 만나든, 함께 흘린 땀을 생각하며 웃음짓고 싶습니다.
긴 여정 발품 파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또 하나의 산 맥을 알게 됐네요!!!
뒷풀이할 때, 맑은 술을 많이 축 내서 송구스러웠습니다.
맛있는 술만큼 맛있는 산행을 하고 싶네요.
한강마루금에서 함께 땀 흘렸듯이, 함께 산행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강기맥 내내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님의 졸업 산행을 축하합니다. 오늘도 맛갈스러운 산행기를 보면서 원기맥길을 건너뛰고 쉽게 갔던 양수리.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면서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했던 산행들이 그리워집니다.
영산기맥 끝내면서 <아아! 영산강>, 비슬지맥 끝내면서 <아아! 낙동강>.
또 무엇인가를 함께 끝내면서 <아아! ....> 탄성을 질러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강기맥의 정통 마루금을 모두 답사하신 범산님의 산사랑 정신에 감동 먹었습니다 ^^
우리는 체육공원삼거리에서 종산 기념 촬영하고 두물머리로 바로 달려갔으니 ㅉㅉㅉ
무릎꿇고 반성하겠습니다 ㅠㅠㅠㅠ
봄비님과 함께 산행하는 자체만으로도 엄청 힘이 솟아납니다.
산을 내려와서 돌아보면, 남는 것은 봄비님의 웃음꽃 뿐이니, 한번 더 웃을 수 밖에....
용전동 어느 식당의 벽에 걸린 액자 속 글귀가 삶의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흙처럼 진실되게, 꽃처럼 아름답게, 벌처럼 성실하게.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가시는... 범산님!
우덜을 위해서 가르쳐주고 일깨워주셔서 ...
산행내내 고마웠습니다~
산행기의 바이블... 담아갑니다. -꾸벅~!-
말없는 미소 속에 흐르던 여유로움이 부러웠습니다.
산행하면서 그레이님의 느긋한 얼굴을 보면, 현실의 힘겨움이 한강물 녹듯 했습니다.
같이 땀 흘려서 행복했고, 같이 웃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