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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피카소 화랑 초대 김형권의 月.山.松 (월.산.송) 展 일시: 2011년 6월 30일(목)-7월6일까지 초대일시:2011년 6월 30일(목) 오후 6시 장소: |
달. 산. 소나무는 오래토록 우리 한국인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정(情)과 더불어 장생(長生)이라는 주술적(呪術的)인 의미가 담긴 그림속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된 태마인 월산송(月山松)은 김형권 작가님이 오래토록 추구해온 한국적인 정서에 무게를 두어서인지 작품속에서 우러나오는 달빛은 은은함을 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해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다정하게 마주보고 서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와 눈이 하얗게 쌓인 먼 산위로 떠 있는 보름달은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이 어느 깊은 산골 정자에 한가로이 앉아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13년 만에 이곳 부산에서 열리는 김형권의 월산송(月山松) 초대전은 이곳 미술 애호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으리라 믿으며, 한국인의 정과 장생의 미학이 담긴 그림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좋은 시간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피카소 화랑 관장 강경화 |
月夜-남한산성_50M.
月山松_추_50P.
月山松_0509_12P.
月山松_0502_10P.
夜-同行 20F.
달과 산 그리고 소나무는 언제나 내 작품의 화두이며, 작품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을 받아 아련하게 뻗어 내린 산자락들, 그 산허리를 응시하며, 다정하게 서있는 두 그루 소나무, 이들은 변함없이 내 주위에서 늘 함께하기에 나는 이들이 좋아 월산송(月山松)이라 칭합니다. 젊고 혈기 왕성하던 때부터 나는 산이 좋아 시간이 나면 먼 산 마다하지 않고 명산들을 찾아 나선지 벌서 40여년, 산에 오르면 언제나 이들은 나를 반겨주지요, 특히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중천에 떠올라 맑고 신비로운 빛을 토해 내면, 그 빛을 받은 산자락들은 그들만의 색채로 다시 공중으로 피어올라 아름다움은 배가되니 감탄사만 연발합니다. 작품 속에 나타난 달은 그냥 가시적인 달이라기보다는 음기(陰氣)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선이나 전기적인 밝고 강한 빛이 아닌 은은한 색채와 밝기로 미래보다는 과거를 회상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표현 하고자 했습니다. 산들도 산마다의 특징이 있습니다. 어머니 같이 포근한 산, 아버지 같이 근엄한 산, 친구와 같이 다정한 산, 그 중 지리산은 어머니처럼 포근함을 주기에 달빛과는 참 잘 어울리기에 즐겨 그립니다. 산을 오르다 잠시 쉬어가려고 바위에 걸터앉으면, 바위 옆에 서있는 소나무는 언제나 내 곁에 있습니다. 쭉 벋은 자태는 위엄이 있어 보이고 수령이 오래될수록 몸통 색갈이 빨갛게 변한다는 적송(赤松)은 예로부터 장생(長生)을 상징하지요.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내 그림속의 붉은 소나무역시 가족. 부부. 친구. 연인들의 변함없는 무병장수(無病長壽)와 화목(和睦)의 기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김 형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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