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7일 토요일
날씨 : 맑고 조망 좋고 포근하고
어디로 : 전남 영광및 해남에 걸쳐잇는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
누구와 : 시안토
산행코스 : 제전마을 - 전위봉 - 별매산 - 질재 - 가학산 - 가래재 - 흑석산 - 가리재 - 휴양림 ( A조 기준 널널리 6시간)
나참 살다 살다 별짓을 다하는 날
산행지도 잘 뽑아놓고 차에두고 그냥 내리고
산행지 다와가서
등산화를 꺼내고 보니
맙소사 맙소사
어떻게 이런일이
등산화를 오른쪽만 두개 가지고옴
산행 대장 이란놈이 이 일은 어찌 하려고
모두들 초행인 흑석산을
어떻게 산행을 하라고
참 내생에 최고로 난감한 날이다
그나마 기사님이 차에 싫고 다니는 등산화가 나를 구해준다
발목이 없는 등산화를 접어서 평상시 신고 다니던
등산화에 내 발칫수보다 5미리 적은 등산화
그래도 어찌할수가 없으니 신고 가야지
처음부터 바위길에 신발이 불안해서 조심 조심 오른다
날씨가 좋아서 뒤로 월출산이 멋지게 펼쳐진다
각시붓꽃 금붓꽃 제비꽃 개별꽃
진달래 철쭉 막 피어 오르는 새순들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들 사진 좀 찍어주고
이야기도 하면서 가자고 칭얼 거린다
내코가 석자라 조심 조심 산행을
발가락이 등산화 속에서
꼼을 꼼을 거리며 아프다고 신경질내고
발 뒤꿈치는 반창고좀 붙쳐달라고 야단이다
반창고 3개를 붙치고 계속 산행을
확 펼쳐진 조망에
가야할 능선은 연 초록으로 예쁘게 치장을
울망 졸망 바위들은 예쁘고 귀엽고
저멀리 가학산은 머리를 하늘로 치켜세우고
넘어로는 호미동산이 날카롭게 누어있다
아늑한 자리에서 맛난 점심을
그리고 1조는 먼저 출발을
가학산 오름길 바위가 버티고 있어
바위를 우회하고 암봉에 오르니
눈 아래로 펼쳐진 모습은 참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과 뒤로 펼쳐진 월출산 능선은
공룡이 등처럼 뽀족 뽀족
가학산 정상에 오르니 흑석산 능선이
멋지게 누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가래재로 오르면 뒤 돌아본 가학산
참 멋진 봉우리다
가래재에 올라 후미를 기다려
단체 사진도 찍고
멀리 보이는 조망에 빠져든다
멀리 달마산 대둔산(도솔봉)
두륜산 가련봉 고계봉
아래로 주작산 능선과 주작산이
주작산 넘어 덕룡산이 동봉 서봉
모두들 멋지게 그모습 그대로 잘있다
넘어로는 완도가 눈에 들어온다
서쪽 으로는 진도가 펼쳐진다
가학산을 지나 깃대봉으로 향한다
후미들이 아우성이다 힘이들다고
깃대봉 못미쳐 하산길 가르쳐주고
깃대봉 인증샷후 6명만 가리재로 향한다
순탄한 등로를 따라 전망대에서
사방을 바라보면 모두들 행복함과
시원하게 맥주도 한잔하고
앞에 보이는 두억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가리재로 내려와 휴양림으로
너무 발가락이 아파서 맨발로 내려간다
조심 조심 한발 한발
아이고 발가락은 조금 편해지고
이제는 발바닥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친다
맨발로 가다 신고 가다
계곡으로 내려가 고생한 발을 시원하게 냉수 샤워를
발가락이 좋아서 고물 고물 거린다
휴양림에 내려와 2조가 기다리는
신기재가 잇는 당산 마을로
오늘 2조는 완전히 따로 놀아서
어떻게 햇는지 나도 모르고 1조는 다 모른다
그래도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짱뚱어 탕이 기다리는 식당으로
그리고 건빵님 친구가 준비해온
육회와 짱뚱어 탕으로 잘먹고
긴 여행의 종착역인 안산으로 안산으로
오늘처럼 아침부터 정신없이
산행을 하기는 내 생에 처음이다
오늘 너무너무 고생한 내 발에 미안함을 느끼며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지도
함평 천지 휴게소
제전마을 입구의 별뫼산 안내판 참 간단 하지요
별뫼산 앞에 있는 바위 암봉 전위봉
주작 덕룡 달마 두륜등 남쪽으로 갈때
목포지나 우측으로 우뚝 소꾸쳐 잇는 바위봉
전위봉 바위를 오르고
절묘하게 위에 잇고
선두는 바위 사이로 오르고
월평제와 뒤로 월각산 멀리 월출산이 펼쳐지고
기암들이 멋지고
모두들 열심히 바위를 오르고
전위봉에 올라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컷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그전에는 목포로 나와 해남을 가던것이
이제는 해남으로 직행 앞쪽은 목포로 가는 그전에 도로
뒤 멀리 저수지가 율치제
별매산을 (별뫼) 배경으로
전위봉 내려오는 밧줄 구간
멋진 전위봉 후미는 지금 밧줄 지대를 통과중
금붓꽃이 활짝 웃으며 반겨주고
별뫼산 정상 이곳에서 땅끝 기맥이 갈라 지는곳
우리는 가학산 흑석산 방향으로 진행
당겨본 월출산 좌측이 구정봉
가야할 능선과 중간에 바위봉이 가학산
좌측이 호미동산 우측이 흑석산 깃대봉
2조가 출발하는 신기제옆을 지나 흑석산 기도원 옆으로 가학산으로
노민은 여유만만 그리고 나는 벌벌벌 ㅋㅋㅋ
이곳의 바위들은 천관산 바위와 비슷합니다
선두는 바위에서 스릴을 느끼며 산행을 뒤로 지나온 능선과 멀리 월출산
참 절묘하게 놓여진 바위
맛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왜 등산화를 찍고 그러냐고요
바로 아래 사진을 보면 알수가 있지요
등산화를 오른쪽만 가지고 왔으니 나참 세상에 별꼴이야
별꼴이 아니라 늙어서 그렇다고요 에이 이사람아 아직은 아니야 ㅋㅋㅋ
기사님 등산화 발이 오늘 개고생을함
그래도 이것도 없어으면 어떻게 생각만 해고 끔찍
등산화 케이스에 이렇게 담아 가지고 왔으니
이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할지 ㅋㅋㅋ
대장을 그만 두던지 해야지 챙피해서
바위들은 모두 멋지고
가학산 정상
봉우리가 진안 마이산 수마이봉 (문필봉과 비슷하고)
가학산 바로 아래 암봉에 올라서 뒤로 도갑산 구정봉 월풀산이 펼쳐지고
앞 별매산 부터 이어진 가학산 능선 방금전 지나온 길
가학산 아래 암봉은 이렇게 우회로 올라오고
가학산 정상 인증샷
방금 지나온 가학산과 능선
가학산 별매산 월각산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호미동산 흑석산 가학산 삼거리 가래재
제비꽃 은 지천에 피어나고
양지꽃도 지천에 피어나고
만제재
당겨본 두륜산 고계봉 가련봉 좌측 투구봉 안테나가 있는 대둔산 (도솔봉)뒤로 달마산도
좌측 덕룡산 주작산
주작산 암릉이 악어 이빨처럼 뒤로 완도 옆으로 투구봉 가련봉 숙승봉 고계봉 도솔봉
영산강 하구와 뒤로 멀리 진도
흑석산 정상 표시가 있는 암봉
가래재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흑석산 깃대봉 정상
흑석산 휴양림 아래 학계제1저수지
깃대봉 인증샷
좌측 덕룡산 부터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뒤로는 완도
뒤 돌아본 깃대봉
뒤 돌아본 별매산 가학산 아주 멀리 장흥 천관산도 보이고
가리재로 내려가는 능선과 뒤로 두억봉
다시 한번 흑석산 휴양림 그리고 학계제1 제2 저수지
전망대에서 완주자만 인증샷
전망대와 깃대봉을 배경으로 비가 오면 뒤 바위들이 흑색으로 변해서 흑석산 이라함
끝물 진달래가 활짝 피고
거북이 머리 바위
흑석산을 다시 뒤 돌아보고
전망대의 안내판 색이 바래서 좀 그렇고
가리재와 두억봉 좌측으로 하산을
계곡에서 시원하게 도가니탕을
날머리를 빠져 나오는 반짝이님
너무 발가락이 아파서 한동안 맨발로 내려오고
이따금 맨발로 등산을 하시는분들을 보지만 참 대단 합니다
휴양림의 꽃밭
산행후 식당으로 이동중 바라본 들머리 전위봉의 멋진 모습
건빵님 친구분이 공수해온 육회
남도의 진미 짱뚱어탕 국물이 걸죽하니 맛나게 먹음
그러나 전라도 음식점 치고는 밑반찬이 너무 부실함
오늘 완전히 고생한 (알바) 2조들 ㅋㅋㅋ
첫댓글
바위타본지가 오래되었네요.
햇살 좋은 날 바위를 오르는 분들이 부럽군요
아직 정리전에 댓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