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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입 베스트셀링카
지난해에도 타이틀을 지켰다
지난 한 해 동안 35,534대가 판매됐다. 이는 한국 수입차 판매량 중 가장 높은 것이고, 두 번째로 많이 팔린 'BMW 5시리즈'와 무려 12,216대나 차이 난다. 수입차 시장에선 생각보다 치열한 경쟁이 없었고, 1위 자리는 무난하게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2017년에도, 2016년에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비록 2015년에는 BMW 5시리즈에게 2천여 대 차이로 1위를 넘겨주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오래도록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 오늘은 부동의 수입 베스트셀링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매력을 짚어본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모델별 제원 짚어보기
숫자부터 정리하고 들어가자. 현재 E클래스는 국내에서 크게 네 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고성능 AMG 모델을 제외하고 'E 200 d', 'E 300', 'E 300 AMG Line', 'E 300 4MATIC' 등이 대표적이다. 'E 220 d'는 1,950cc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고, 제로백 7.3초, 복합연비는 14.2km/L다. 구동방식은 후륜 구동 하나다.
'E300', 'E300 AMG Line', 그리고 'E 300 4MATIC'은 모두 1,991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을 발휘하고, 9G-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린다. 제로백은 RWD 모델이 6.2초, 4MATIC 모델은 6.3초를 기록한다.
크기 제원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차이 났다. 'E 220 d'는 전장 4,960mm, 전폭 1,88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940mm에 공차중량은 1,785kg이다. 'E 300 AMG Line'은 전장 4,955mm, 전폭 1,88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940mm에 공차중량은 1,740kg이다.
'E 300'과 'E 300 4MATIC'은 전장 4,925mm, 전폭 1,85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40mm이다. 공차중량은 E 300과 E 300 4MATIC이 각각 1,740kg과 1,790kg이다. 휠베이스를 제외한 모든 수치가 상이하다.
E클래스는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더 커졌고, 휠베이스도 더 연장됐다. 하지만 알루미늄 소재 사용 범위가 늘어나면서 구조적 견고함이 증가했고, 무게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연료 효율성뿐 아니라 핸들링 개선도 이뤄낼 수 있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E클래스는 지난 2016년에 공개된 차량의 연식변경 모델이다.
럭셔리함과
편안함 모두를 잡았다
센터 콘솔의 다이내믹 셀렉트 컨트롤러를 통해 원하는 변속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는 균형 잡힌 주행감을, 'ECO'는 연료 소비 절감을 위해 모든 계수들이 조정되고, 다기능 디스플레이의 ECO 화면이 효율적인 주행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준다. '스포츠' 모드는 서스펜션의 자세를 낮추고, 댐퍼를 단단하고 스포티하게 튜닝해주며, 변속 시점도 변경된다.
'스포츠 플러스'는 스포티한 변속과 댐핑을 선보인다. '인디비주얼'은 운전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스티어링과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의 계수들을 설정할 수 있다.
단순하지 않은
똑똑한 안전장비
안전 사양도 빼놓지 않았다. E클래스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55km/h의 범위에서 차의 좌우에서 접근하는 보행자까지 인식하고,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차를 세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차세대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65km/h의 속도까지 작동 가능 범위가 늘어났다.
범퍼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 앞 유리창과 뒤쪽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 모든 교통 상황을 주시하고 분석하는 고성능 센서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주변을 살피고 긴급 상황에서는 차를 제동시킨다.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도 적용된다. 탑승자와 다른 도로 이용자들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주변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센서 시스템을 강화하고, 능동 및 수동적 안전 시스템과 주행 보조 시스템들을 E클래스에 최적화하였다.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다. 'eCall'은 충돌 센서 감지와 에어백이 전개되면 긴급 구조 연결 센터로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차량 내부에 있는 SOS 버튼으로 수동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중대한 사고 발생 시에는 상담사가 응급 구조 기관에 연락하여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탑승자를 기반으로 예상 탑승자를 파악한다.
다른 운전자의 눈
그리고 나의 귀
E클래스에는 멀티 빔 헤드라이트가 적용된다.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84개의 LED는 4개의 장치에 의해 컨트롤 되고,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명을 1초에 100번씩 계산한다. 멀티빔 LED는 '어댑티브 하이 빔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과 결합되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 없이 상향등을 작동하여 넓은 시야를 확보해준다.
귀도 즐겁게 해준다. E클래스에는 독일의 하이 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Burmester'의 스피커가 탑재된다. 총 590와트의 출력을 내는 13대의 고성능 스피커와 9채널 DSP 앰프를 이용해 소리를 구현한다. 또한 서라운드 기능으로 입체적인 음향은 가장 효과적으로 들려준다.
새로운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버튼은 'S클래스'의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한 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을 손을 떼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로
E클래스는 취향에 따라 다른 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 '아방가르드'는 화려한 취향을 드러낸다. 아방가르드만의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 범퍼와 크롬 및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트림 디자인들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현대적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클래식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끝에 자리한 메르세데스 벤츠 엠블럼이 가장 큰 특징이다.
휠 디자인과
인테리어 트림
휠 디자인은 총 7가지로 나뉜다. 18인치 그레이 투톤 5스포크 'R31', 18인치 5트윈 스포크 'R54', 18인치 그레이 투톤 트윈 5스포크 '22R', 18인치 투톤 5 트윈 스포크 'R10', 18인치 투톤 트윈 5스포크 'R38', 19인치 AMG 트윈 5스포츠 'RTD', 19인치 AMG 블랙 투톤 트윈 5스포크 'RTE' 등으로 구성된다.
실내 가죽 트림은 일반 가죽 블랙 / 일반 가죽 너트 브라운과 블랙 / 일반 가죽 마키야토 베이지와 블랙 조합으로 구성된다.
나파가죽은 블랙 / 너트 브라운과 에스프레소 브라운 / 마키야토 베이지와 에스프레소 브라운 / 마키야토 베이지와 요트 블루 등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인테리어 트림은 오픈 포어 블랙 애쉬 우드 트림 / 알루미늄 트림과 트레 페즈 컷 / 오픈 포어 라이트 브라운 애쉬 우드 트림 / 디자이노 피아노 블랙 / 메탈 위브 트림 등으로 제공된다.
센터 콘솔도 트림이 나뉜다. 크게 두 가지로, 라이트 브라운 오픈 포어 애쉬 우드와 블랙 오픈 포어 애쉬 우드 등이다.
E클래스를 구매하면 총 9가지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9개의 컬러는 다시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우선 '논 메탈릭 컬러'로는 블랙, 폴라 화이트 두 가지가 제공된다.
'메탈릭 컬러'로는 옵시디안 블랙, 이리듐 실버, 카반 사이트 블루, 셀레나이트 그레이 등 네 가지가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스페셜 컬러'로는 디자이노 다이아몬드 화이트, 디자이노 히아신스 레드 메탈릭, 디자이노 셀레나이트 그레이 마그노 등 세 가지가 제공된다. 마지막 스페셜 컬러들은 모두 유료로 제공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