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2차 경계탐사대 구룡산 탐사 활동
영천시 2차 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가 지난 9일 오전 북안면 구룡산에서 탐사활동을 폈다.
구룡산은 북안면 상리에서 경주시 산내면 우라리, 청도군 마일리, 대창면 용호리 등에 걸쳐 있으며, 비슬기맥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날 아침에는 아주 적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탐사가 진행됐다.
상리에 있는 오재 쉼터에 도착해 간단한 탐사 코스 설명과 체조 등을 마치고 산으로 들어갔다.
이번 탐사에는 일반 시민들 특히 여성 대원들이 많이 참석해 탐사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탐사활동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비가 거친 정오경 맑은 시야가 펼쳐졌다. 아래 못과 작은 교량이 보인다. 못은 농촌공사 소유 두곡저수지, 교량은 ktx 신경주역 가는 길이다.
출발점인 상리 오재 쉼터에 버스로 도착했다. 오전 9시 45분.
김영모 대장 인사말과 최병식 선발대장의 탐사구간 설명이 있은뒤 간단하게 국민체조로 몸을 펴는 대원들.
등산 안내판을 보면서 친절히 설명하는 최병식 선발대장(흰모자), 안내 등산로를 보니 이해가 훨씬 쉬웠다.
등산 안내 표지가 어느 곳 보단 잘된 북안면 구룡산 구간, 지난달 사룡산에도 마찬가지였다.
비가 거의 거친 시각이었다. 시야가 좁아 좋은 경치를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리본 달기 이벤트에 참여한 고미화씨 모습이 자연을 닮아 푸르름이 넘치듯 아름답다.
1차 베이스 캠프에서 김영모 대장이 술을 돌리며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최병식 선발대장이 귀한 손님을 모시고 탐사에 참여했다. 우측은 최 대장이 사랑하는 사람이리고 하는데, 정체는 잘 몰랐다.
리본 이벤트에 참여한 일반 시민인 권옥란. 김미경씨
조명재 대창면장이 탐사에 함께했다. 조 면장은 "내 지형을 알고 내 고장을 사랑하는 것은 시민의 기본적인 자세다"고 참여 의의를 설명했다.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는 경주시 산내면과 북안면 상리를 연결하고 있다. 좌우로는 사룡산 구룡산 가는 길.
시민 박정숙씨가 단독 리본달기 이벤트에 참여했다.
간이 gps. 탐사 시작후 활동한 시간 1시간16분(안움직이면 멈춤), 거리 3.03km, 고도 572m 등을 알려주고 있다. 간이 gps기는 탐사대의 중요한 지침서다. 위성을 받아 표시되므로 터널이나 긴 숲속은 위성을 받지 못해 정지한다.
부처바위가 나타나자 소원을 빌기도 했다. 우측 바위가 부처바위.
바위 속에서 자라는 소나무 두 그루가 신기하게 보였다.
비가 그치고 안개도 사라지자 시야가 훨씬 넓어 졌다. 구룡산 정상 밑에서 보는 사룡산과 상리 동네 경치는 절경이었다.
구룡산 정상(675 미터)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정상 표석과 넓은 쉼터 시설이 있었다. 지난달 사룡산 정상(685 미터)에는 시설이 없었다. 대원들은 정상 쉼터 편의시설이 상당히 좋았다는 칭찬을 했다.
정상 기념사진 찍기전 대원들의 모습, 카메라 찍는 것을 몰랐다. 표정이 천진스럽고 제각각 이었다.
정상 기념사진. 한발 한발 힘들게 정상을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의 웃는 모습에 말없던 구룡산도 함께 웃었다.
구룡산의 미녀들이 정상에서 미모를 뽐내고 있는데, 잠자던 구룡산 아홉용이 깨어 미녀들 모습을 보고 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용이나 남자나 여자들 보면 좋아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남자를 늑대 보다 용에 비유하는 것이 맞을듯.
정상 쉼터에서 즐거운 점심 캠프, 675미터에서 산해진미의 뷔폐를 먹어본 사람들은 대원들 뿐일 것이다.
여성대원들의 식단. 야채 위주로 짜여졌는데, 보기만 해도 건강이 쑥쑥커는것 같다.
남성대원들의 식단, 여성들에 비하면 좀 단촐했으나 천하일미도 이만큼은 못하다.
왔습니다! 왔습니다! 호병표 부대찌게가 왔습니다! , 최호병 대원(아마추어무선연맹 영천시지부장)이 오래만에 참여해 이날은 부재찌게 보다 호병표 불고기를 선보이고 대원들에 선사했다. 호병표 불고기도 인기는 역시 하늘 만큼 높았다. 기열표 문어와 영모표 된짱국은 이날도 맛을 못봐 대원들이 아쉬워했다.
점심 뒤 최상국 대원(영천시청)은 쓰레기를 모으고 있어 항상 귀감의 대상이다. 모든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 최 대원이 매번 처리 하고 있어 대원들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 대원이 모은 쓰레기를 배낭에 메달아 가는 모습이 우스꽝 스러우나 모든 대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안천이 시작되는 기점인 무지터, 이곳은 샘이 마르지 않아 경주 경산 등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무속인들이 찾아와 기도터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내려가는 길에도 안전선을 설치한 구룡산 등산로.
연리목을 살피는 대원들, 연리목 주위를 돌며 사랑을 약속하면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오후 2시 28분 내려가는 등산로에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로 상리 회관까지 걸어갔다. 회관에서 탐사를 마쳤다.
순수 탐사시간은 3시간, 탐사거리는 7.82km, 상리회관 고도는 169m.
첫댓글 제 사진도 보이네요^^
비그치는 산허리의 구름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비냄새, 풀냄새, 자연냄새에 취해 힘든줄도 몰랐네요.
선생님, 담에는 우리 가이드반도 함께 가시는게 어떨런지요?
무지 행복한 하루였슴다.
ㅎㅎ 경계탐사는 좋은 것이징... 앞으로 더 많은 산행이 필요한뎅,, 올해 끝난다는 게 아쉽지만
정말 잘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상쾌한 내음이 전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