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올해부터 연산업축제를 한달 동안 열리는 주말 상설 축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매년 3억원 이상 소요되던 예산도 올해는 7,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무안군은 14회 동안 개최되어온‘연산업축제’를 올해부터는‘2011 무안백련 문화마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7월15일부터 8월13일까지 1개월 동안 주말에만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관광객을 일시적으로 유입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회산백련지가 사계절 관광객이 찾고 문화행사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지역문화의 콘텐츠 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 하에 일단 전 단계로 주말 축제로 형태를 변경하기로 한 것.
올해 열리는 무안백련 문화마당은 지역의 문화자원인‘품바’위주로 행사가 진행된다.
군은 그동안 연산업축제와 별도로 개최되어오던 품바명인대회를 (사)일로품바보존회 주관으로 7월15일~17일까지 3일간 백련지에서‘2011 일로품바 페스티벌’로 개최하기로 했다.
축제기간 중 매주 토요일엔 품바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리고 오후와 저녁 시간에 음악회와 청소년 문화행사, 요리대회 등이 개최된다.
또 수상유리온실에선 관내 업체들이 참여해 연음식, 차, 연상품 등을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무안백련 홍보·판매관이 운영된다.
아울러 올 축제부터는 기존의 대형 텐트음식점을 운영하지 않고 인근지역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대신 행사장내에서 연, 고구마, 양파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간편한 음식을 제공하는 판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보다 풍성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오는 6월10일까지 공연행사, 체험, 간편음식 등과 관련된 아이디어 및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있으며 채택된 프로그램은 최소한의 실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과거 공연위주의 프로그램에서 탈피함으로써 매년 3억원 정도 소요되던 축제 예산이 올해는 7,0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군은 절감된 예산으로 회산백련지가 사계절 관람객이 찾는 관광지가 되도록 수목과 각종 초화류 정비사업에 투자해 계절별 볼거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418억원(민자 164억)을 투입해 동양최대 회산백련지를 사계절 생태·체험관광지로 조성하는‘회산 연꽃방죽 관광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 될 즈음 민자유치로 먹거리타운, 상가, 워터파크 등을 갖춘 리조트도 개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2013년쯤 회산백련지를 신발전지역 사업지구로 지정해 세금을 감면해 줌으로써 민간자본을 유치해 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며“사업이 착실히 진행되면 백련지는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지가 될 것이며 축제도 자연스럽게 민간주도의 상설축제로 전환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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