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ORE 두리 두리 고양이 둘이와 강아지 맥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 - 패션에 스며든 안단테!
오늘은 CAFORE에서 동물들의 패션쇼가 열리는 날이예요.
조금 있으면 CAFORE 무대에서 멋진 동물들의 패션과 워킹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사회자는 누구를 섭외했지?”
엄마가 맥과 둘이에게 물었어요.
“동화작가가 사회를 볼 거예요.”
맥이 말했어요.
“잘 됐구나!”
엄마가 맥에게 말했어요.
“엄마! 경호원들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둘이가 말했어요.
“호랑이가 참석하니까 동물을 잡아먹으면 어떡해요?”
둘이는 걱정되었어요.
“그런 걱정은 하지 마! 패션쇼에 참석하는 동물들은 모두 규칙을 잘 지킬 거야.”
엄마가 둘이에게 말해주었어요.
“엄마! 그리고 동화작가가 가져온 옷을 좀 보세요. 너무 멋져요.”
맥이 말했어요.
“그래 가서 볼까!”
엄마는 둘이와 맥을 데리고 동화작가가 연출한 옷을 보기 위해서 무대로 갔어요.
파리에서 / 동화작가 소장
“엄마! 저 빵 먹을 수 있어요?”
맥이 엄마에게 물었어요.
“당연하지! 빵이 패션에 스며든 거야.”
“와! 둘이야 너도 먹고 싶지?”
맥이 둘이에게 물었어요.
“음! 크로아상 먹고 싶어.”
“나도! 나도! 크로아상이랑 사과 주스 먹고 싶어.”
맥이 둘이에게 말했어요.
“가자!”
엄마는 둘이와 맥을 데리고 카페로 갔어요.
“크로아상 두 개랑 사과 주스 두 개 주세요.”
카페에서 엄마는 빵과 주스를 사서 둘이와 맥에게 주었어요.
“엄마! 맛있어요.”
둘이와 맥이 먹으면서 말했어요.
“그래. 다음에 또 사줄게!”
엄마는 오늘 패션쇼가 있는 무대를 돌아봤어요.
“동물들이 다치지 않아야 할 텐데! 둘이와 맥이 잘 지켜주겠지!”
엄마는 둘이와 맥에게 오늘 동물들이 패션쇼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도와주라고 부탁했어요.
“맥! 오늘 참가하는 동물들이 누구누구지?”
둘이가 맥에게 물었어요.
“사슴, 황소, 고양이, 개, 토끼, 호랑이, 얼룩말 등.”
“와! 많이 참가하는구나.”
둘이는 처음 보는 동물이 많았어요.
“맥! 맥!”
패션쇼에 참석하는 사슴이 맥을 불렀어요.
“안녕!”
작년에도 참석한 사슴은 맥을 알고 있었어요.
“안녕!”
맥이 사슴에게 인사했어요.
“여긴 둘이야!”
맥이 사슴에게 둘이를 소개해 주었어요.
“낭영(안녕)!”
맥보다 더 큰 사슴을 보고 맥이 무서웠는지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맥! 오늘 패션 어때?”
사슴이 입고 온 옷에 대해서 맥에게 물었어요.
“좋아! 좋아!”
“둘이 생각은 어때?”
사슴이 둘이에게 물었어요.
“난 아직 패션에 대해서 잘 모르는 데 어쩌지!”
둘이는 처음으로 패션쇼에 참가하기 때문에 패션에 대해서 평가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말해봐!”
맥이 둘이에게 용기를 주었어요.
일러스트 손정은
“아주 멋져!”
둘이는 사슴이 입고 있는 옷이 맘에 들었어요.
“맥! 나도 패션쇼에 나갈 수 있어?”
둘이가 맥에게 물었어요.
“당연하지! 고양이도 동물이니까 나갈 수 있지.”
맥이 둘이에게 말했어요.
“나도 내년에 동물패션쇼에 나가야지.”
둘이도 패션쇼에 나가고 싶었어요.
“엄마에게 말해줄게.”
“아직! 비밀로 해줘!”
둘이는 엄마가 아는 게 싫었어요.
“안 돼! 빨리 말해줘야 엄마가 옷을 준비하지!”
맥이 둘이에게 말해주었어요.
“그렇구나!”
둘이는 사슴을 무대로 안내해 주었어요.
일러스트 손정은
“와! 황소다.”
멋진 조끼를 입은 황소가 CAFORE에 도착했어요.
“안녕! 맥.”
황소도 작년에 동물패션쇼에 참석해서 맥을 알고 있었어요.
“안녕! 황소야. 아저씨는 잘 계시지?”
맥은 작년에 황소와 함께 온 주인아저씨 걱정을 했어요.
“잘 지내고 있어. 가을이 되니까 많이 바빠서 오늘은 참석하지 못했어.”
황소가 둘이와 맥을 보고 말했어요.
“CAFORE 마스코트 고양이 둘이야.”
맥이 황소에게 둘이를 소개해 주었어요.
“안녕!”
“안뇽(안녕)!”
둘이는 사슴보다 더 큰 황소를 보고 놀랐어요.
“오늘은 누가 일등 할 것 같아?”
황소가 맥과 둘이에게 물었어요.
“그걸 어떻게 알야!”
맥이 말했어요.
“그래도 넌 패션을 잘 알잖아!”
황소가 맥에게 말했어요.
“알긴 해도 엄마가 더 잘 알지!”
맥은 알아도 아는 척을 하지 않았어요.
“안내해 줄게!”
둘이가 황소를 무대 중앙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CAFORE 무대에서 동물들의 패션쇼가 시작되었어요.
피아니스트 들쥐 토니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했어요.
무대에 북극곰이 올라왔어요.
“와! 저글링을 하다니.”
북극곰은 저글링을 하면서 워킹을 했어요.
일러스트 손정은
“저글링 인 애플(Zergling in apple)!”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천천히 걸었어요.
사과, 주사위, 참치 캔을 들고 나온 북극곰 워킹은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은 북극곰이 넘어질까 걱정했어요.
“저글링 인 애플(Zergling in apple)! 저글링 인 애플(Zergling in apple)!”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사과를 한 입 베어 먹었어요.
“와! 저글링을 하면서 사과를 먹다니!”
모두 놀랐어요.
북극곰은 무대를 걸으면서 사과를 먹고 또 먹더니 하나를 모두 먹었어요.
많은 사람들은 패션쇼에서 서커스를 보는 것 같았어요.
“나도 저렇게 저글링 하고 싶다!”
맥도 둘이도 북극곰처럼 저글링을 하고 싶었어요.
북극곰은 무대 끝에 오더니 참치 캔을 누군가에게 던져주었어요.
“와!”
한 어린이가 참치 캔을 받았는지 아주 좋아했어요.
동물들의 패션쇼는 정말 멋지게 끝났어요.
누가 우승했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하지만
내년에는 둘이도 동물패션쇼에 나온다니 기대 되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