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온클린 대표 이나윤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세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왜 리온클린은 PB세제나 오븐세제를 사용하지 않는지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강한 세정력만을 기준으로 세제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PB계열 세제나 오븐세제처럼 강한 알칼리성과 탈지력을 가진 제품은 오염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세제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단순히
“얼마나 잘 지워지느냐”가 아닙니다.
작업자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닿았을 때의 부담,
분무·비산 과정에서의 노출,
청소 후 잔류 가능성,
그리고 스테인리스·도장면·알루미늄 등 소재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함께 봅니다.
그래서 리온클린은 강한 세제에 의존하기보다
그린등급 제품과 친환경성을 고려한 세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B세제나 오븐세제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무조건 나쁘거나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품마다 성분과 pH, 용도와 사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친환경 세제라고 해서 무조건 순하고 안전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건
세제 이름이나 광고 문구가 아니라,
성분, 희석비율, 접촉시간, 적용 가능한 소재, 충분한 헹굼까지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소업 경력이 9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세제 공부가 어렵습니다.
현장마다 오염이 다르고,
같은 세제도 재질과 온도, 농도, 접촉시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경력이 쌓일수록
“강한 약품 하나면 다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리온클린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람이 생활할 공간이라는 점을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특히 아이가 생활하는 집이나
주방·욕실처럼 피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공간은
세정력만큼이나 잔류 관리와 충분한 헹굼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는 저와 직원들 역시
하루 이틀 세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도 세제 선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리온클린의 기준은 단순합니다.
가장 강한 세제가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만큼의 세정력을 가지면서
사람과 소재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세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직 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속 공부하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더 나은 제품이 있다면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는 단순히 때를 지우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가 다시 생활할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