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원하는 현대인의 모습은 무엇일까? 내 생각엔 '몸을 이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는 자세'를 원할 거 같다. 자연은 순환한다. 몸도 마찬가지다. 우주도 그렇다. 그러나 대한민국 인간들은 특이한 상성을 가지고 있다. 몸을 역행해야 잘 살아 보이는, 멋져보이는 거 같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타행적 자해행위를 한다. 한마디로, 생각없이 일하고, 사람을 대하고, 음식을 고른다. 음식은 즐겁기 위해 먹는 것이다. 자연에게 감사하고 이 온 만물을 만든 절대자(나는 모름)에게 감사하려고 먹는 것이다. 사람은 생각의 진폭을 키우기 위해 만나는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다보면 크나큰 도끼들로 머리를 맞는다. 난 책이 재밌는데, 누군가는 라면받침이란다. 참 우습기도 하지만 뭔가 재밌는 사람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난 책을 라면받침으로 쓰기도 하며 생각의 고착화를 점점 뒤로 미룬다.
몸은 우리의 행적을 보여준다. 내가 이전까지 살아왔던 행적들을 보여주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를 느끼게 해준다. 누구와 있을 때 짜증나고 목이 멕히는지, 어느 장소에 있을 때 편안한지 등을 통해 진정한 나에 대한 앎을 수반한다. 결국 인간은 내 행동을 고조시키는 누군가와 만나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하고, 맛있는 것을 먹거나 생기있는 활동을 하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물아일체, 기운생동?)
당신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