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100명산 <30>
●적상산(赤裳山 1.029m)<명산을 찾아서>
●소재지: 전북 무주군 적상면
●개요: 赤裳, 다홍치마 입은 너 참으로 곱구나…전북 무주군 적상산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 자리한 적상산은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에 제격인 산이다.
사방이 험한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계단 위에 단풍나무를 치장한 듯 장관을 이룬다.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해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덕유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한국 100경 중 하나로 꼽힌다. 850~10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마주하고 있지만 무주군 지역이 고원지대여서 실제로는 높은 느낌이 아니다. 도보뿐만 아니라 차량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일대는 흙으로 덮인 토산(土山)이라서 나무숲이 매우 울창하다. 동쪽과 서쪽·북쪽에서 금강 지류인 무주남대천의 첫 물줄기가 시작된다.
적상산에는 단풍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도 많아 주위의 바위와 잘 어울린다. 인근에는 어디에나 감나무가 많아 가을 정취를 돋운다.
적상산은 단풍명산과 더불어 역사적으로는 군사상 천혜요새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첫 오름이 평탄한 반면 산허리가 절벽으로 둘러싸여 산세가 험준한데다 물이 풍부해 방어상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에 오르면 사적 146호로 지정된 적상산성을 구경할 수 있다. 석축 둘레는 1만6920자(5127m), 높이는 7자(2.1m)에 달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폐허가 되고 일부 흔적만 남아 있다.
고려말 최영 장군이 축조를 건의했다고 전해지나 조선시대의 여지승람 기록이 더 설득력을 가진다. 이 기록에 따르면 조선 세종때 체찰사(體察使) 최윤덕이 이곳을 답사하고 반드시 산성을 쌓고 보존해야 할 곳이라고 건의했으며 인조때 산성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후기에는 산성 안에 국내 5대 사고(史庫·나라의 역사기록과 문서를 보관하는 곳)의 하나인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가 세워졌다. 성내에는 또 안국사와 호국사도 있다. 이 사찰들은 나라의 안위를 빌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특히 호국사는 1614년부터 건립된 적상산사고를 지키기 위해 세워졌다.
1627년의 정묘호란(丁卯胡亂) 때에는 사고에 있던 서책들을 산 정상부의 안렴대(鞍簾臺) 아래 험준한 절벽 밑 굴에 숨겨두기도 했다. 상원사와 중원사 등도 비슷한 시기에 지어져 무예승을 양성했다. 지금은 울창한 숲 사이로 흔적만 남아 있다.
요충지였던 탓에 적상산은 신라와 백제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기도 했다. 적상산성이 축조되기 전인 고려시대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인근 수십군현의 백성들이 살해당했지만 이곳 사람들만은 안전했다고 전해진다.
볼거리도 많다.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 길이 막히자 긴칼로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장도바위를 비롯해 장군바위·처마바위·천일폭포·송대폭포 등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의 정상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로 내려다 보여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한다. 안렴대란 명칭은 거란 침입이 있었을 때 삼도 안렴사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붙여졌다. 경향신문/산림청/발본
평지같은 산 정상에서 산정호수도 볼 수 있다. 적상산 분지(해발 800m)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인데 '적상호'라 불린다. 무주읍에서 산정호수까지는 포장도로가 뚫려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 무주리조트와 무주구천동이 자리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산길 코스:
►종주코스: 사천리 서창마을-(1시간 10분)-장도바위-(20분)-향로봉-(40분)-정상-(10분)-안국사,안렴대-(1시간 40분)-괴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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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서울⇒ 경부고속도로 - 비룡분기점(남부순환고속도로) - 대전~통영 간고속도로 - 무주 IC에서 우회전 - 무주읍 방향으로 직진(727번지방도) - 싸리재 터널 - 무주읍 - 무주경찰서 - 천지가든 - 수원가든 - 부귀파크 - 구름뜰을 지나 우회전 - 발전소(2시간 30분)
►대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무주 IC에서 우회전 - 무주읍 방향으로 직진(727번지방도) - 싸리재 터널 - 무주읍 - 무주경찰서 - 천지가든 - 수원가든 - 부귀파크 - 별마루 가든 - 구름뜰을 지나 우회전 - 발전소 (1시간 30분)
►부산⇒ 남해고속도로 - 진주 IC - 무주 IC에서 우회전 - 무주읍 방향으로 직진(727번지방도) - 싸리재 터널 - 무주읍 - 무주경찰서 - 천지가든 - 수원가든 - 부귀파크 - 별마루 가든 - 구름뜰을 지나 우회전 - 발전소(3시간 30분)
►광주⇒ 88고속도로 - 남장수IC - 19번 국도 무주방향 - 49번 지방도 -727지방도 - 안국사 방향 좌회전 - 발전소(2시간30분)
▶주변숙박지 덕유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322-3174~5
부귀파크 |
063-322-6565 |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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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민박 |
063-324-8812 |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산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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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텔 |
063-322-7890 |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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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주읍내 |
무주그린모텔☎063-322-7231, 서울파크장☎063-322-2233,
중앙여관☎063-322-2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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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음식점
구름뜰가든 |
063-322-3990 |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84 흑염소,흑돼지,쌈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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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식당 |
063-322-1552 |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718 토종닭,산나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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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루가든 |
063-322-9233 |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181-4 한식 >한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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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적상산 산성, ►적상산 댐,
►적상산사고:임진왜란이 끝난 뒤 실록을 정리·편찬하여 5부를 완성하고, 춘추관·마니산·태백산·묘향산·오대산에 각 1부씩 보관했다. 이 가운데 북쪽에 위치한 묘향산사고를 만주에서 일어난 후금(後金:淸)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1610년(광해군 2) 무주군에 있던 적상산성을 수리하고 1614년 실록전을 건립해 1633년(인조 11)까지 묘향산사고의 실록을 모두 옮겼다. 1643년에는 사고를 지키고 산성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산성 안에 수호사찰로 호국사(護國寺)를 창건했다. 1872년(고종 9) 실록전과 선원각을 개수했으며, 조선 말기까지 실록이 완전히 보관되어 있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적상산실록은 창덕궁 장서각으로 이관되었다. 8·15해방 후 실록도난사건이 발생하여 여러 권이 없어졌고, 나머지도 6·25전쟁으로 분실되었다. 산성에 있던 실록전 등의 건물도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며, 다만 선원각만 근처의 안국사(安國寺)에 남아 있다
백두대간 종주전문 자유인산악회 02-834-1777 | |